액체질소를 부어서 만드는 아이스크림, Milk Solid
어떤 백화점에서나, 요즘은 이 [Milk Solid]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신기한 아이스크림이로구나, 하면서 늘 그냥 지나갔었습니다.
돌아오는 날 시암파라곤 지하에서 이 아이스크림의 제조 과정을 보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아이스크림 믹스에 액체질소를 들이붓고
스탠딩 믹서로 저어서 만드는 호쾌한 방식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제가 지나갈 때에
한 컵에 백 밧짜리 아이스크림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아가씨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궁금은 했지만, 전시회 티켓값도 아까워하는 수전노인 제가
태국에서 백 밧짜리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을 리는 없고요.........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을 잘 구경한 다음에, 그 점원에게
만들고 난 것을 맛 좀 보자고 해서 저도 한 티스푼 맛을 보았습니다.
제가 먹어본 맛은 바닐라 커스터드였는데
마치 금방 만든 버터를 입에 넣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이런 진한 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귀국한 다음에는 왠지
그거 꽤 맛이 있었다고 생각나긴 하네요.
하지만 짜뚜짝의 차옌 아이스크림과 이것이 나란히 있다면
그냥 차옌 아이스크림을 먹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간판을 보고 궁금해하셨던 분이 있을까봐 이 게시물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