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 저렴하고 통통한 까이양 - 우리의 단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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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 저렴하고 통통한 까이양 - 우리의 단골집

고구마 14 5439

여행지라 할지라도 한군데에 며칠씩 있다보면 자주 가게 되는 식당이 생길 때도 있어요. 뭔가 어필하는 장점이 있어서겠죠. 거리가 가깝다거나 맛이 좋다거나 아니면 가격이 싸다거나하는...

따오에는 많은 가게에서 고기구이와 쏨땀을 팔아요. 다양하게 먹어보진 못했지만 따오에 내려 첫 끼니를 해결한 이 고기구이집이 나름 저희랑 잘 맞아서 그 후로도 종종 찾아가게 됩니다.

위치는 매핫 선착장 앞의 길을 따라 죽 올라오면 거북이 시계탑 아시지요? 제일 메인 거리잖아요. 거기서 찰럭반까오 쪽으로 조금만(50m 정도) 걸으면 걷는 방향 오른쪽에 고기구이집이 있습니다. Insom 호텔 바로 직전이에요. 도로 맞은편에는 바로 주유소가 있고요...
넓적한 닭다리 구이가 40밧, 닭살 꼬치가 10밧, 그외 튀긴 닭날개등도 있고 돼지고기 꼬치인 무양도 있어요. 물론 찰밥과 쏨땀도 당연히 있지요. 찰밥은 한 봉에 10밧, 쏨땀은 40밧인데요...
싸이리 근처의 닭고기 구이집에 갔더니 닭다리 하나에 70밧을 부르더라구요. 흠흠~ 암말 안하고 다시 오토바이를 돌려 매핫까지 나가 사먹었습니다.
이 집은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가 훨씬 더 맛있고 통통해요. 돼지고기는 약간 질기다는 느낌이 돌던데요... 그리고 그외 각종 부속꼬치랑 삼겹살도 파는데 부속고기는 좀 먹기가 힘들고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아서 패스~ 
저희는 40밧짜리 닭다리 한 개보다 닭꼬치 4개가 훨 낫더라고요...
쏨땀은 가장 일반적인 쏨땀타이를 시켰는데, 맵게 만들어 달랬더니 단맛을 많이 빼고 줘서 고기랑 잘 넘어갑니다. 저는 단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서요.
여기 주인아줌마도 괜찮고... 위치 찾기도 쉬운데, 한가지 단점은 바로 도로에 면해있는지라 쉴새 없이 지나가는 차량이 불러일으키는 먼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근데 다른 고기구이집들도 거의 도로에 면해있는지라 뭐 크게 다른 상황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점심과 오후에 한창 고기를 굽고 손님도 많고요... 저녁 다 되어서 가면 어떤 아이템은 떨어져서 원하는 걸 못살 때도 있더라구요. 
멀리서 걸어서 찾아오면서까지 먹을 맛은 아니구요 혹시 교통편이 자유롭다거나 숙소가 매핫 근처라면 먹어볼만합니다. 가게 내부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한 탁자도 마련되어 있긴 한데 좀 많이 어수선해요.
현지인들, 그리고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포장을 많이 해가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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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물우에비친달 2013.03.21 17:08  
맥주가 빠졌으니 무효..ㅋㅋ
가네시 2013.03.21 17:38  
홍덩이 빠졌으니 무효.. ㅋㅋ
까이양과 까우니여우에 홍덩.... 저희가 지칠때 먹는 단촐메뉴인데... 섬치고는 저렴하네요.
유령 2013.03.21 17:49  
아.. 이집 기억나네요. 주유소 건너편..
5년전 따오에 들렀을때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쏨땀이랑 포장해 가길래 호기심에 들러서 찰밥과 쏨땀과 까이양을 먹었는데 깊은 인상을 남길 정도로 쏨땀, 까이양이 무척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고구마님이 지적한 먼지 보다, 파리가 문제였죠.
당시는 가게가 거의 파리 농장 수준이라 왼손으로는 계속 음식 위를 휘저으며 오른손으로는 밥을 먹는  우스광스러운 모양새를 연출했었다는.. ㅋ
무한지대 2013.03.21 19:12  
사태에는 맥주가 최고인데...ㅎㅎ
고구마 2013.03.21 19:49  
왠지 무효글이 계속될거같은 두려움이....

아~ 유령님도 여기 들리셨군요.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파리는 그다지 많지않아서 (^^ 사실 없진 않았어요.) 그냥 넘겼는데....
아아~ 파리농장수준이라니 정말 모골이 송연합니다.
금방 구운 고기 테이크 아웃이 정석인가봅니다.
이열리 2013.03.21 20:59  
맛있겠네요.....저도 고구마님 처럼 닭꼬치가 간이 잘베일거 같은 예감...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닭꼬치 사먹는데도 맛을 고를수가 있나보네요.

한국이었으면 꼬챙이로 삿대질 할거 같은데...

닭꼬치 맵게해주세요 가 태국어로 뭐에요......;; 가르쳐 주세요.

닭꼬치 맵게 10개 주세요. 루요;;;
요술왕자 2013.03.21 22:11  
원하는 맛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근처에 고춧가루가 있다면 뿌려드시면 됩니다.
철두 2013.03.22 01:18  
아 배고파..
후회없는사랑 2013.03.22 01:24  
여기 가급적이면 굽던것 바로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고구마님 말씀하셨듯이 먼지 매연 많습니다.

가격싸고 맛있어서 먹긴합니다. ^^
날자보더™ 2013.03.22 04:24  
저는 나이먹으면서 이상하게 닭다리를 멀리하게 되요.
지금 닭다리만 주로 먹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는 얘긴 아니고요..(험험)
호호17 2013.03.22 16:25  
바로 앞 집 족발덮밥도 먹을 만 합니다~
빠이깐마이 2013.03.25 19:11  
섬이라곤 꺼란밖에 가본적이 없는 저로서는,,남의 나라 얘기지만..왜 이리도 남의나라 얘기 같은지..ㅋ
zoo 2013.04.14 15:26  
쏨땀에 까이양!! 완전 잘 어울리죠!!
이번 여행에서 쏨땀은 자주 먹었는데...ㅠ.ㅠ 까이양을 못 먹었어요.ㅠ.ㅠ
고구마님 사진보니 막 먹고 싶어요.ㅠ.ㅠ
뽀다구짱 2015.03.31 18:33  
까이양 저도 먹고싶네욤...담에 먹어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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