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토스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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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토스트.... ㅋ

바보처럼 9 5517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너무나도 먹어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어제 시도를 해 봤습니다.
 
 집에 퇴근하고 갔더니 8시 40분.
 좀더 일찍 퇴근하는 남편이 밥을 차려줬음에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는
 
 밀가루 꺼내고 이스트 꺼내고
 버터 꺼내고
 
 있는 힘을 다 해서 밀가루를 치대고 발효를 하고
 도저히 밤에 이 짓을 다 할수가 없어서
 저온 발효를 해 놓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5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말이죠.^^
 
 새벽 5시부터 식빵 굽고.
 급속도로 식히기 위해 이 날씨에 창문을 활짝 여는 만행까지 저지른 후에
 
 생각해보니 ... 아파트에서 숯을 피웠다간 관리실 아저씨가 절 잡아 가시겠더라구요.ㅠ.ㅠ
 
 
 어쩔수 없이 두껍게 썬 빵 한조각을 들고
 가스불에 멀리서 구웠습니다.
 
 7시쯤 잠에서 깬 남편이 저에게 이리 말을 하네요
 
 
 "거시기 가지가지 한다.... " (전라도 사람입니다.ㅠ.ㅠ)
 
 잉...ㅠ.ㅠ
 
 그래두 그리 구운 두꺼운 식빵 한조각에
 연유 듬뿍 뿌려서 한입 베어무니....ㅠ.ㅠ 눈물이 핑.... 맛있었떠요.ㅠ.ㅠ
 
 이번에 방콕 가면 꼭 먹고 오렵니다.
 
 근데 방콕을 그리 수도 없이 가면서도 한번을 못봤는데... 얘는 어디에 팔까요????
 
 이상 아침부터 빵굽고 뻘짓하고 출근한 바보처럼~~ 입니다.^^
 
 태국 가는날 16일 남았습니당. ^^
9 Comments
암굴왕 2012.11.02 16:21  
그 의지에 찬사를...^^;
플라이 2012.11.02 18:58  
람부뜨리로드 아유타야은행 길넌너시면 모퉁이에 할머니가 숯불토스트 팔았어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식빵 한장에 5밧이였어요..
고구마 2012.11.02 19:12  
아아~ 그 밀가루 반죽 치대고 발효시키는 과정을 그려보니 제 어깨가 다 뻐근해집니다.
전 늙어서리...-_-;;
금방 구운빵도 진짜 맛있을거 같은데 말이야요. 불에 안구워도요. ^^
또갈거닌깐 2012.11.02 22:23  
람부트리로드 아유타야 은행이 (이름이 바뀌었지만 ) 길건너에 있구요
방람푸 아침시장에서두 팔았어요 ㅋㅋ 2주전에 먹구 왔어요
미네랄라이즈 2012.11.03 19:52  
손 재주가 좋으신가봐요~ 직접 만드시다니!!

저도 2번 가는 동안 못 먹었는데,
이 글보니 이번에 가서 꼭 먹고 와야겠어요~

저는 50일 좀 더 남았네요 ^^
똘이 엄마 2012.11.04 18:28  
오늘 짜뚜짝시장가서 한장에 10밧에 먹고 왔는데... 그아줌마 3장에 20밧이고 하는거 그냥  맛만 볼려고 한장만 먹었네요 .맛은 있더라구요
어랍쇼 2012.11.06 16:35  
저두 그거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푸켓에는 혹시 없나요?? ㅠㅠ
마린7 2012.11.12 18:04  
파탸야 느아에서보았는대먹어보지않아서잘모르겠네요  모나리자 옆골옥
스티브잡숴 2012.11.20 04:34  
풀빵 말씀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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