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태사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방콕&꼬리뻬 다녀왔었는데, '이 가게는 꼭 소개해야지!' 했다가 잊어버린 지 한참 되었네요 ㅠㅠ 그 동안 사진을 다 잃어버려서 사진도 없이 글만 씁니다.

쌈쎈로드에 있고, 테웻 선착장에서 위만멕까지 걸어가다가 본 가게입니다. 현지인들로 하도 붐비기에 뭘 파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간식을 파는 곳이었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세모난 카스테라 같은 빵을 여러 개씩 포장해 가는 걸 보고 따라 샀어요. 길에서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그만;;; 가게로 돌아와서 여러 개 더 사갔지요.

직각삼각형의 촉촉한 빵 사이에 달달한 크림이 들어 있는데 (너무 달지는 않아요. 적당히 달달) 아마 녹차맛, 고소한 맛(?), 커피맛을 고를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가격은 한 개에 8밧이었어요. 지금은 좀 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하나 남겨서 숙소로 돌아가서 호스텔 직원에게 이걸 뭐라고 부르냐고 물어봤는데 쉬폰이라고만 대답해 주더라고요. 카놈 켁이랑은 분명히 다른데... 아직도 이름을 모르겠어요. Thailand chiffon 으로 검색해 봐도 이렇다할 이미지가 안 나오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냥 삼각쉬폰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

나중에 보니 마트 지하 간이 매대에서도 이걸 팔았는데, 맛은 다양했지만 가격은 길거리 가게보다 두 배 정도 비쌌고, 바로바로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그런지 거기만큼 촉촉하게 녹아내리는 느낌이 아니라 아쉬웠어요.

위치는 쌈쎈로드 재래시장이고 가게 바로 맞은편에 대학교 (Rajamangala University of Technology Phra Nakorn) 명판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A로 표시된 곳입니다.

http://maps.google.co.kr/maps?hl=ko&newwindow=1&client=safari&q=Rajamangala+University+of+Technology+Phra+Nakhon&biw=320&bih=416&um=1&ie=UTF-8&sa=X&ei=w3eJUOajB-ajiAeFx4G4Ag&ved=0CAwQ_AUoAA

이쪽 주변 지나가신다면 한번 들러 보세요. 초록색 간판이고, 가게 앞에 사람들이 많아서 눈에 띄어요. 빵이 정말 사르르- 녹아내려요. 그리고 혹시 이 간식의 이름을 아신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