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푸켓타운의 자연~스러운 식당. 탐마찻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이경규의 라면 이미지는 꼬꼬면이겠지만, 저희 세대에서 이경규의 라면 이미지는 자연~ 스럽게~ 를 외치며 눈동자가 마구 떨리는 광고 그러니까 짜짜로니인지 짜파게티인지 좀 헷갈리는데, 어쨌든 짜장면 이미지입니다.
근데 도데체 왜 태국 식당 이야기하면서 생뚱맞게 이경규 아저씨 이야기를 하냐면... 음~ 저 '탐마찻'이라는 태국어의 뜻이 '자연'이란 뜻이라는군요. 자연 생각하니까 자연스럽게 이경규 아저씨가 생각이 나버렸다는...죄송합니다.
영어로는 네이쳐?
일단 위치는요, 푸켓 타운의 중심축인 라농거리 분수대에서 라농 거리를 타고 계속 서편으로 갑니다. 그러니까 분수대를 등지고 라농거리를 타고 앞으로 걸어 가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걷는 방향 왼편으로 붉은색의 중국계 절이 보여요. 현지어 음가로는 쥬이 뚜이 라고 하더군요.
방향을 잘 잡고 걸어왔다면 이 절을 못볼래야 못볼수가 없습니다. 바로 도로변에 온통 붉은 칠을 하고 있거든요.
그 절을 본 바로 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세요. 좌회전해서 계속 걷다보면 걷는 방향 왼편에 이 자연스러운 식당 탐마찻이 나옵니다.
비교적 찾기 쉬운 위치에 있고 분수대에서도 멀지 않으니 타운에서 묵고 계신 숙소에 따라서 걸어가도 되겠고 뚝뚝이를 타더라도 비싸게 주고 가진 마세용~
식당의 내부는 식당 이름에 어울리게 아주 갈색 계열의 목조와 화초들로 나름 자연의 느낌을 살리도록 꾸며놓았더라구요.
사람에 따라서 이러한 분위기가 서정적이고 이국적이어서 좋다고 느낄 분들도 있으실테고 그게 아니라면 좀 정돈되지 아니한듯한 모습에 약간 답답하다고 느끼실수도 있으실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았어요.
막 탁 트이고 캐쥬얼한 분위기 보다는 이런 분위기가 이색적이어서 좋았거든요.
조명도 약간 어둡고 여기 저기 녹색 화초로 나름 벽면을 장식해놔서 아늑하고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지요.
일단 식당이니까 음식 맛이 중요한데요, 음식맛은 좋은 편이였어요.근데 입맛이란게 전반적으로 다 달라서 참 애매하긴하네요.
각 음식별로 음식의 양이 아주 많다고 볼수는 없지만, 그건 태국 전반적으로다가 음식양이 좀 작게 나오는걸 감안해보자면 딱 적당할만큼이었습니다.
8명이서 이것 저것 골고루 시켜 먹고 음료수와 주류 좀 포함해서 2,000밧 정도 나왔으니까요. 아주 저렴한 식당이라고 볼수는 없고 살짝 중상급? 아~ 이건 잘 모르겠네요. 사람마다 상중하 의 기준이 달라놔서요. 어쨌든 크게 부담되는 편은 아니였어요.
푸켓에 왔다면 아무래도 해변에서 많이 머무르실테고, 그러니 무엇보다가 각 해변의 식당 정보가 참 유용한 법인데 저희는 이번에 타운에 좀 오래 머무르기도 했고... 또 왠지 해변 식당가는 그 자리값 때문에 음식에 비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해서, 제대로 된 식사는 타운 쪽에서 즐겼어요.
해변에서는 그냥 간단히 먹고 돌아다녔다는...
아무래도 여행자들을 상대하는 식당보다는 현지인을 주로 상대하는 식당이 음식 맛에 좀 더 신경쓰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요.
그렇다고 해변에 머물면서 저녁 먹으러 타운에 나온다는것도 천부당만부당한 일이고...-_-;;
그리하여~ 그다지 관심 가지 않으시겠지만, 자꾸 타운 쪽 이야기만 끄적이게 되네요.
혹시 이 식당에서 식사해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