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전망이 기가 막힌 카오랑 언덕의 퉁카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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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전망이 기가 막힌 카오랑 언덕의 퉁카 까페

고구마 9 4317

카오랑 언덕은 영문으로는 Rang Hill이라고 표기 하는데 푸켓타운에 있는 작은 산등성이 입니다. 랑이 뒤라는 뜻이니 그러니까 뒷 산 정도 되겠지요.

가지고 계신 푸켓타운 지도에 이 카오랑은 분명히 표시되어져 있을테니 위치 찾기는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거기까지 어떻게 가냐? 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푸켓교민님의 차에 실려져서 간거라 사뿐히 당도했는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뚝뚝이나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해야겠지요. 걸어가는걸 사정 없이 좋아하는 분이라면 걸어 올라갈수도 있습니다만. 근데 볕이 내려쪼이는 날씨에서는 아주 아주 힘들거에요. 

먹는 이야기 게시판에서 제목을 푸켓타운으로 해서 검색하시면 날자보더님이 2년전에 쓰신 글이 있는데 아주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좋네요.

저희는 이번에 가서 요리는 안시키고 볶음 국수 같은 단품 식사류와 음료수로 간단히 대신했습니다. 가격은 80에서 90밧 정도여서 그다지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였어요. 근데 양이 완전 작아서 소식하는 분들이나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분들에게는 만족할만한  식사량입니다. 
저같은 사람에게 이것은 에피타이져 입니다. 흑흑~

사실 일품 식사만으로 그 집의 음식맛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건 좀 섣부르긴 하지만... 이 곳은 음식에 심혈을 기울이거나 주력 메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고, 이 집의 가치는 그야말로 전망이라고 봐야하겠어요.

우리가 갔을때도 중국인 소규모 단체 여행객들로 살짜기 분잡스러웠는데, 그만큼 좋은 관광 포인트라는 반증일수도요. 아주 그냥 여기 저기 누비면서 사진 찍느라고 여념이 없더라구요. 하긴 그렇게 흥이 나서 흥분된 상태가 관광객 본연의 모습이지요.

이곳은 문을 연지 40년에 이르는 오래된 식당겸 까페이고요, 이 전망 좋은 카오랑에는 퉁카까페 말고도 얼마전 문을 연 현대적인 분위기의 식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곳의 가격은 굉장히 높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무심코 들어갔다가 가격에 깜놀하시는 분이 있으실까봐요. 어쨌든 구관이 명관인듯...

하여튼 높은 곳에 올라가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을 보니 마음도 가벼워지고 시야도 확 트이는 것이 참 상쾌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날씨에 따라서 보여지는 전경이 달라질텐데, 우리가 간날은 약간 흐린 날이라 멀리까지 선명하게는 안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곳에 있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도시에서 즐길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의 기분을 , 이곳 푸켓에서는 좀 더 자연스럽고 온화하게 느껴본다고 해야할지 말입니다.
도시는 밤의 전경이 더  아름다울테구요. 이곳은 야경도 야경이겠지만 아무래도 해안선과 저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는 낮의 전경이 밤보다는 더 스펙타클하니 그렇겠지요. 

왕복 대절편으로 교통비를 지불하지 않을거라면, 내려 올때는 산보하는 느낌으로 평지의 도로까지 천천히 내려와야 할테지 말입니다. 그런데 태국 대부분의 길이 그러하듯 차도와 인도의 경계가 불분명해서 조심하면서 걸어내려오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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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필리핀 2012.09.08 08:27  
와우~ 전망이 멋지군요~ ㅎㅎ
종이배 2012.09.08 09:25  
저도 가봤던 퉁카~ 전망하나만은 정말 예술이더랍니다.
와이프랑 둘이서 간단히 음료 하나씩만 마시고 왔지요.

푸켓에서 여기저기 다니려면... 오토바이 렌탈이 정답이겠더라고요.
푸켓알라뷰 2012.09.08 10:46  
저도 2004년도에 패키지로 찾아던 푸켓에서 갔던 곳이예요.
원래는 메뉴가 된징찌게에 삼겹살이였는데 가이드분께 태국음식을 경험하고파 부탁드렸더니
일반식당도 많았을텐데 전망좋은 이곳을 데려가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푸켓의 명소더라구요~
또 에피소드하나가 삶은 새우도 시켜주셨는데 저희가 하나만 더 시켜달라고하니 가이드분께서
새우가 다 떨어졌다고 ㅋㅋㅋ 그땐 그걸 믿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와요ㅎㅎ
오래된 기억이지만 소박하니 분위기있게 식사하기 좋았던곳으로 남아요~
死부시 2012.09.08 20:14  
저도 말만 많이 들었는데 푸켓 타운에만 가면 길치가 되는지라 못찾고 어뚱한 곳에 들어 갔습니다...타운은 길 찾아가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누텔라 2012.09.10 07:41  
네비 달린 차를 렌트해도 헤매게 되는 불편한 진실.. ^^
blue* 2012.09.10 12:27  
저도 갈때는 오토바이로 갔다가 내려올때는 걸어서 왔습니다.
좀 멀더군요. 다리아파 죽는줄 알았답니다.ㅋㅋ
전망도 좋고 음식도 맛있던 기억이 납니다.
K. Sunny 2012.09.24 16:00  
엊그제 신혼여행으로 왔던 제 친구 커플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러 여기에 갔었답니다.
구글에 찍으면 전화번호 나와요, 저녁 식사는 미리 예약 안 하면 못 먹기 쉽상이거든요.
넷이 정말 배부르게 먹고 2천밧 정도 나왔는데, 사실 여기 생각보다 안 비싸요.. 야경을 한 눈에 보면서 식사할 수 있으니까요, 재료도 정말 신선하고 퀄러티도 대단한데 야경까지, 이 정도 금액이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꼭 한번 미리 예약하고 식사해 보세요. ^^
zoo 2012.10.08 22:16  
전망 좋고 식당도 좋아보여요^^ 해질녘에 식사를 하면 더 멋지겠네요^^
애기아빠1000 2016.04.07 14:03  
왠지 찬바람이 불것만 같습니다. 그런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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