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쌀국수 식당 "제또"
한때 방콕 살면서 오전에 일찍 여는 랏차다의 그랜드 호텔 뒤편 쌀국수에 혹해서 한방에 다섯그릇을 마셔(?)주는 실적을 보이며 주인 아줌마의 사랑을 받기도 하였고
수쿰빗 소이 65 작은 아파트 앞, 닭고기 고명의 쌀국수 아저씨는 항상 덤으로 마구얹어주는 닭고기와 부화안된 달걀로 나의 환심(?)을 삳기에 친구 먹어주었었다.
태국을 떠나기 전에는 룸피니의 복싱 경기장 맞은편 육교 아래의 돼지고기 육수 진한 쌀국수 집과 인연을 맺어 하루 한끼는 그곳에서 해결하기도 했다.
한달만에 연이어 찾은 태국, 이번엔 파타야에서만 머물기에 몇군데 길거리쌀국수를 시식했으나 먹을만한 수준일뿐 별감흥이 없었다.
혹시나 뒤진, 여행자들 입소문에 "제또"를 찾았다.
파타야 싸이삼 거리, 한국식당 황산벌과 향미 사이에 위치함. 두개의 태국 식당이 있으나 거리에서보면 오른쪽 큰 식당이 제또.
가격이 올란나 보네요. 보통이 50밧, 스페셜(피셋,곱배기)60밧, 물 1병 10밧, 공기밥(카우쑤워이)10밧
태국말 모르는 이들을 위해 안쪽 벽에 잘찍은 사진과 함께 영어로도 메뉴가 크게 써져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태국 현지인들로 가득차 빈자리가 없을 정도. 홀몸이라 겨우 한자리 비집고 앉아 주문함
먼저 돼지고기 쌀국수스페셜(곱뻬기).- 국물이 매우 찐함. 매사이 팍치를 외쳤건만 약간의 팍치냄새. 참고 먹음.
두번째로 소고기 미트볼 쌀국수 -역시 국물이 진해서 물을 조금탐. 입맛엔 훨씬 맞음.
세번째 소고기 쌀국수 주문 -슬슬 주위넘들이 날 힐끔거리기 시작함. 역시 국물에 물을 일부타서 희석함 고기뿐만 아니라 일부 내장류도 들어있음. 역시 소고기 체질인가봄. 입에 짝짝 붙음.
이때 주변을 보니 공기밥을 주문해서 먹는 시민들이 보임.
질세라 공기밥 하나 주문해서 쌀국수 육수에 한방에 부음.- 태국인들의 시선 시선......
마지막으로 중국식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해 받음- 점점 환한 미소를 머금어주는 종업원,
글구 현지인들은 내 아래 위를 한번씩 훓고는 이해(?)가 가는듯 끄덕임.
부은 배를 안고 나오면서 여전히 입맛 다심. 10년만 젊었었다면. 좀 더 머물수(?) 있었음에 대한 이곳 고기 육수와 같은 찐한 아쉬움,
어떤분들 후기를 보면 영업시간이 저녁 6시까지로 되있으나 오후 5시에 영업 마친다고 함
총평.
오늘로 파타야 4일째, 그동안 두번가서 한국인의 위대함(?)을 보였고 앞으로도 최소한 한번은 더 가볼것 같음. 진한 육수가 일품이고, 고명으로 주는 고기덩이도 보통 탁구공 만한것이 4~5개 들어있음. 그리고 가격은 50밧, 2천원도 안되는 참한가격. 파타야 머무시는분들 한번은 가보시길. 강력 추천.
**그래도 내 기억의 최고 쌀국수는 그랜드 호텔 뒤편의 그 임시식당......아직도 있을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