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을 발견 했습니다. (망고와 찹쌀밥)
파타야.
벨라익스프레스 길건너편에서 숯불닭 (까이양? 인가요 가슴, 날갯살 부위 조각 40밧)
사먹으려고 어슬렁거리다.
흔히 봐 왔었던것 같은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음식이 보였습니다.
바로 노랗게 잘익은 망고를 먹기 좋게 썰어서 찹쌀밥과 같이 주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인들 상당히 많이 포장 구매를 하시더군요.
무슨 맛일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느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못먹으면 버려야 할텐데 (먹던걸 누구 드릴 수도 없고)
현지분들에게는 일상식인것 같은데 버리면 죄스럽고..., 잠시 고민하다가
닭고기를 반찬삼아 밥은 밥대로, 망고는 망고대로 따로 먹으면 아무 문제 없겠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이
시간차를 두고 떠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뇌세포가 많이 쇠퇴해져 가고 있나 봅니다. ㅠㅠ)
아님 좋게 해석해서 여행의 기분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을 생기게 해서 일까요?ㅎㅎㅎ
예전엔 느끼한 음식 정말 잘 먹었었는데 요즘 들어 조금씩 멀리하게 됩니다.
스파게티 먹으면 크림소스 메뉴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게 되었어요.
망고와 찹쌀 그리고 흰소스(아마도 코코넛 즙인것 같은데)
어떤 맛의 조화일까?
닭구이(40밧)와 망고찹쌀밥 (50밧) 그리고 콜라, 맥주
이렇게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찹쌀밥 한입, 망고 한조각을 입에 넣고 씹는데,
어라?
이거?
오~~~우
예~~~에
처음 느껴보는 생소함 ! 달콤 짭짜름한게
맛! 있! 었! 습니다.
거기다 남의 살(닭구이)도 한입 더하니 완전 조화로웠습니다.
와 이걸 왜 이제 먹어 볼 생각을 했지?
역시 알을 깨고 나와야 해 !
도전 정신 !
(참내 음식하나 새로 도전한거 가지고 완전 오버 합니다 ㅎㅎㅎ)
다음날도
아침부터(정확히 아침겸 점심)
통러 BTS역 계단 및에 손수레에서 장사하는 아가씨에게
닭구이와 솜땀을 사고(75밧, 업그레이드 해서 솜땀과의 조화도 시도 했습니다)
모퉁이 돌아서 망고 찹쌀밥을 사서 (90밧, 파타야보다 비싸고 가게도 그럴싸한 규모 였다. 오토바이 기사분들이 다량 사들고 심부름하는 것처럼 보였고 손님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숙소로 왔습니다.
역시. 솜땀과도 어울렸고
아침부터
망고밥에 닭구이(날개 가슴살부위)에 솜땀 한봉지 그리고 캔콜라 한병을
다 먹어 버렸습니다.
현지인들 가는 까페 찾아가서 독서를 할려는 분위기 있는 계획을 세웠는데
왠걸
식곤증이 몰려와 자버렸습니다. ㅋㅋㅋ
(주의)
맛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만약 드셨다가 낭패를 보시더라도
원망과 후회는 본인이 책임 지셔야 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