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을 발견 했습니다. (망고와 찹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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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을 발견 했습니다. (망고와 찹쌀밥)

서에지 14 7901
파타야.
 
벨라익스프레스 길건너편에서 숯불닭 (까이양? 인가요 가슴, 날갯살 부위 조각 40밧)
사먹으려고 어슬렁거리다.
흔히 봐 왔었던것 같은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음식이 보였습니다.
바로 노랗게 잘익은 망고를 먹기 좋게 썰어서 찹쌀밥과 같이 주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인들 상당히 많이 포장 구매를 하시더군요.
무슨 맛일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느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못먹으면 버려야 할텐데 (먹던걸 누구 드릴 수도 없고)
현지분들에게는 일상식인것 같은데 버리면 죄스럽고..., 잠시 고민하다가
닭고기를 반찬삼아 밥은 밥대로, 망고는 망고대로 따로 먹으면 아무 문제 없겠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이
시간차를 두고 떠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뇌세포가 많이 쇠퇴해져 가고 있나 봅니다. ㅠㅠ)
아님 좋게 해석해서 여행의 기분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을 생기게 해서 일까요?ㅎㅎㅎ
 
예전엔 느끼한 음식 정말 잘 먹었었는데 요즘 들어 조금씩 멀리하게 됩니다.
스파게티 먹으면 크림소스 메뉴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게 되었어요.
 
망고와 찹쌀 그리고 흰소스(아마도 코코넛 즙인것 같은데)
어떤 맛의 조화일까?
닭구이(40밧)와 망고찹쌀밥 (50밧) 그리고 콜라, 맥주
이렇게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찹쌀밥 한입, 망고 한조각을 입에 넣고 씹는데,
어라?
이거?
오~~~우
예~~~에
처음 느껴보는 생소함 !  달콤 짭짜름한게
맛! 있! 었! 습니다.
거기다 남의 살(닭구이)도 한입 더하니 완전 조화로웠습니다.
와 이걸 왜 이제 먹어 볼 생각을 했지?
역시 알을 깨고 나와야 해 !
도전 정신 !
(참내 음식하나 새로 도전한거 가지고 완전 오버 합니다 ㅎㅎㅎ)
다음날도
아침부터(정확히 아침겸 점심)
통러 BTS역 계단 및에 손수레에서 장사하는 아가씨에게
닭구이와 솜땀을 사고(75밧, 업그레이드 해서 솜땀과의 조화도 시도 했습니다)
모퉁이 돌아서 망고 찹쌀밥을 사서 (90밧, 파타야보다 비싸고 가게도 그럴싸한 규모 였다. 오토바이 기사분들이 다량 사들고 심부름하는 것처럼 보였고 손님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숙소로 왔습니다.
역시. 솜땀과도 어울렸고
아침부터
망고밥에 닭구이(날개 가슴살부위)에 솜땀 한봉지 그리고 캔콜라 한병을
다 먹어 버렸습니다.
현지인들 가는 까페 찾아가서 독서를 할려는 분위기 있는 계획을 세웠는데
왠걸
식곤증이 몰려와 자버렸습니다. ㅋㅋㅋ
 
(주의)
맛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만약 드셨다가 낭패를 보시더라도
원망과 후회는 본인이 책임 지셔야 합니다.ㅋㅋㅋ
 
 
 
 
14 Comments
☆고하쿠 2012.04.12 16:50  
처음 망고밥을 경험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망고밥이 짱이라고 말했다가~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ㅋㅋㅋ
으으으~~ 침고이네요;;ㅋㅋㅋ
서에지 2012.04.12 17:03  
글쎄 먹어봐야 맛을 아신다니깐요 ^^
ginium 2012.04.12 18:04  
식간요기로 달달함을 줬던 기억이나네요
차게해서먹어도 좋았던 망고밥ㅋㅋ
빅토스 2012.04.13 03:48  
망고 찹쌀밥 굿이에요. 식당에서는 100밧 넘는 곳도 있어요.
슬러거 2012.04.13 09:58  
찰밥에 뿌리는 하얀 소스는 연유입니다.
찰밥에 단 연유와 더 단 망고를 곁들여먹는다는게 저처럼 단 음식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느끼하고 단거 좋아하시는분들은 맛있다 하시더군요.
서에지 2012.04.13 10:23  
ginium님/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네요. 한끼 식사로 거뜬
빅토스님/ 가격이 저렴한 식사는 아닌것 같아요. 현지인들에게 별식에 속할까요?
슬러거님/ 연유면 크~ 살찌는 음식이네요. 적당량만 먹어야 겠어요.
마파람 2012.04.13 21:06  
카우니여우 마무앙..  태국이름입니다.
대부분 좋아하더군요. 파타야에서 사 드신곳 유명한 곳입니다.
씨알이 2015.02.15 01:22  
벨라 익스프레스 구글에서 검색해서 주소 같이 올립니다.
여기가 맞는지요?
https://goo.gl/maps/yOxom
stopy 2012.04.14 08:21  
저도 맨날 보기만 하다가(왠지 비위상할 것 같은 느낌이라;)
먼저 시도해 본 동생이 하도 맛있다, 맛있다, 노래를 부르길래
시도를 해 봤었는데요! 와! 그 후로 완전 매료되어서
이젠 제가 망고찹쌀밥 전도사가 되었을 정도로
제가 열심히 먹는 것은 물론이고 남들에게도 마구마구 권한답니다 ㅎㅎ
고구마 2012.04.14 15:45  
이 카오냐오 마무앙 ( 망고 찰밥) 에 대한 이미지는...

도데체가 어떻게 찰밥과 망고를 같이 먹을수가 있을까? 하면서 대부분의 외국인이 꺼려하다가...
일단 한번 먹어보면 - 오~ 샬랄라한 맛이다~ - 하면서 좋아하게 되는거 같아요.
서에지 2012.04.16 09:12  
구리오돈님/ 이국적인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 같습니다. 빨리 배고파지기를 바란적이 많았습니다. ㅎㅎㅎ
마파람님/ 역시 손님이 많더니 알려진 집이었군요.
stopy님/ 돌아오던날 공항에서도 사먹을까하다가 과식하고 뱅기안에 앉아 있는게 부담스러워 포기 했었습니다.ㅋㅋㅋ
고구마님/ 더 할 것도 뺄 것도 없는 딱 그마음이었습니다. 저도 ~~
아자아청 2012.04.26 21:51  
저 역시 이 음식에 매료되어서
태국 갈 때마다 먹어치웁니다 -_ㅡ 츄르르릅
아 침고인닼ㅋㅋㅋ

투어 함께갔던 모녀에게 권했다가
욕먹기 직전의 상황까지 갔으니
이건 입맛의 차이.....가 좀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메뉴지만

태국에 가시는 분이라면 경험삼아 한 번 드시길 권유합니다.

솔직히 먹기 어려운 음식은 아니잖아요 ㅎㅎ
Tenboy 2012.05.20 23:18  
이거 식당에서는 고급디저트에 속하더군요.
조금 고급식당에서는 150~200밧 정도 하더군요.

찰밥 + 코코넛 크림 + 망고 3가진데.... 코코넛 크림 대신 연유를 쓰는데도 있으나
현지인이 직접 만들어 줄때 코코넛 크림 사와서 직접 만들어 주던데요.
만들기 아주 쉬워요.

이거 맛난데는 통로에 가면 이거 잘하는 노점상이 있습니다. ^^;

전 단거 싫어하는데, 배 불러도 손이 계속 가는 음식이더군요.
느끼하지 않고 뭐랄까 설명하기 어려운....
고구마님 말씀대로 샬랄라한 맛입니다.

아주 만들기 쉬우니 찰밥, 코코넛 크림, 망고를 구입하셔서 드셔보시면 됩니다.
씨알이 2015.02.15 01:18  
오늘 아침에 우연히 맛보고 반해서, 종일 사러 다녔는데 어디서 파는지 몰라 헤매다가 들어 왔습니다.
파타야인데 대형 마트에서도 파나요?
찹쌀밥은 보이는데 코코넛 크림(연유?)이 같이 들어 있지 않아서 안샀는데, 찹쌀밥 사면 낑겨서 주는 건가요?
대체 어디서 사야 할지...중독된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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