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띠 싸이마이- 돌돌 말아먹는 태국 디저트
보통 우리가 태국에서 먹는 로띠라 하면..
둥글고 검은 철판에 기름을 부어 달군 후에 넓게 편 반죽을 거의 기름에 흠쩍 지지다시피 익혀서 다시 트랜스 지방 한 숟갈, 그러니까 마아가린 넣어서 고소함을 주고 거기다 연유 세례를 해서 달콤하게 만드는!! 바로 그것이잖아요. 아주 그냥 배둘레햄에 일조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맛있어서 자꾸 먹게되기는 해요.
그런데 그거랑은 좀 다른 로띠가 있어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이 로띠 싸이마이는 태국식 전통 스위트 일지도....
늘 좀 멍하니 다녀서 저도 이 간식이 얼마나 대중적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인상적이였던게 아유타야에서 이걸 굉장히 많이 팔더라구요.
아예 길 하나가 전부 이 로띠 싸이마이 파는 상점들로 즐비했던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그 위치가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그 당시에는 궁금하기는 해도 실제로 사서 먹어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일단 잘 모르기도 했고 봉지도 커보이더라구요,
그저 보면서 저건 무슨 맛일까? 왜 저렇게 많이 파나? 하고 의아해했던 듯...
게다가 획 지나가면서 보니, 거기는 대용량으로 파는거 같아서 더더욱 사질 못했어요.
마치 아유타야 지역 특산품같은 아우라를 풍기던데 말이에요.
하여튼 지금 있는 동네 길 걷다가, 이걸 단돈 10밧에 팔길래 냉큼 사먹어봤는데요.
평평하고 기름기 없고 촉촉한 밀전병 +실뭉치처럼 가뿐하게 성형된 설탕, 이렇게 한세트입니다.
밀전병안에다가 설탕을 원하는 만큼 넣고 돌돌 말아드심 될거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싼 걸로 사서 그런지, 저기 아유타야 지방에서 봤던거보다 밀전병의 크기는 괘 작아요. 거기선 지름이 한 20센티 정도는 되보이던데.....아닌가?
맛은 충분히 상상가능한 맛이에요. 부드러운 식감의 전병에다가 실같이 뽑은 설탕이 첨가된 맛인데요, 아주 그냥 복합 탄수화물이라 많이 먹으면 ....으음...
하긴 디저트의 일종이니까 많이 드시는 분도 안계실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