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한국라면 파는 식당
2011년10월31일
피피섬에 들어온지 3일째..
태국음식도 이젠 마땅히 안 당기고 그맛이 그맛..그나마 잘하는 이테리음식도 한그릇 먹었을뿐인데
열그릇한 기분이 들어요.
그닥 먹고 싶은 음식도 없고 매식사 기름진것들 뿐이라 속도 안좋고 컨디션도 별루라 종일 누워있기만 해요.
이러면 안되겠다싶어 뭐라도 먹자 나가보자..그런데 익숙한 단어두개!!
팥을 안먹는 관계로다가 빙수는 패스하고 라면..내가 생각하는 그 라면이 맞을까?
컵라면은 나도 있는데 것도 짬뽕,우동,너구리등등 부페로 차려놓을 정돈데..진짜 그 라면일까?
궁할때야 컵라면도 감사합니다 먹겠지만 솔직히 끓인 라면에 비할수 있당가요~
한번 물어나 보지뭐..들어간 식당..
남부 특유의 완전 불친절한 모드의 요리사와 종업원들 한국드라마'동이'를 시청하는 있는대도
불구하고 진짜 한국인인 우리들에겐 왔거나 있거나 관심 無..
태국에 있을땐 완전 겸손한 여행자모드가 되어지는 우리에겐 그정도 불친절은 마이뻰라이~
그때 눈에 들어온 이것..그래 이것만..있다면..멍멍이 무시하셔도 감사합니다.
오~~진짜 끓인라면을 팔더군요..가격은 150밧..헥~150밧!!!!!!!!
150밧이 대수냐 끓인라면을 먹을수있다야..
속이 안좋은 관계로 둘이 한그릇을 주문하곤 점점 의구심이 들어요.
"계란 풀어줄까?" "김치는 줄까? 단무지라도 있으면 눈물이 나겠다"
"그런게 있을리가 끓인라면으로 황송해야지~"
하기야 여긴 피피섬이고 끓인라면에 김치를 먹으려면 350밧 배를 타고 1시간30분을 달려
또 선착장에서 빠통까지는 150밧들여서 30분을 또가서야 150밧짜리 라면과 김치를 먹을수있으니
바랄껄 바래야지..
주문이 음식이 나오고.. 크헥~~~~계란이 예쁘게 풀어져 있슴다..또 한일짭뽕스타일 김치까지..
피피의 바다를 보며 신라면 한그릇이라..고급리조트의 로멘틱디너보다 더 감동의 맛이더군요.
다음날 점심도 라면..물이 양이 요리사분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건 이때 알았지만 여행지에서의
무기력함을 달래주기엔 충분합니다.
이곳의 위치는 선착장에서 카바냐 호텔을 지나 피피병원을 지나 한참 올라가셔야 있습니다.
선착장쪽에 한국인패키지팀들을 위한 식당이 있어 한국라면이 들어오게 되었더라구요.
선착장에서 카바냐리조트 방향으로 계속해서 올라가시면 이 식당이 나옵니다.
식당의 간판을 보고 찾으시면 쉽게 찾으실수있습니다.
남부여행의 지친 몸과 마음을 150밧의 라면과 김치로 충전시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