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토 그까이꺼 쌩쏨으로 대충 만들어 먹기
푸켓에서 묵었던 리조트가 외진 곳에 있어
맥주를 사가지고 갔는데 역시나
술이 모자를듯 하여 모히토를 자체 제작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깜짝 놀랐다는! ^^
푸켓 공항에서 내려서
공항버스를 타고(1인당 85밧)
센트럴 옆 빅씨로 갔습니다
모히토 만드려면
가장 중요한게 민트잎과 라임인데
라임이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민트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민트를 처음 사보는지라;;)
민트 달라고 해도 직원들이 모르더군요
여기엔 민트 안판다고 막 그러고 ㅋㅋ
포기해야 하나... 하는 순간, 겨우겨우
조그맣게 영어로 쓰여진
민트를 찾아냈습니다 ㅎㅎ
라임은 1개에 2밧,
넉넉하게 15개쯤 샀습니다
쌩쏨도 한 병 사고
소다와 설탕이 필요하지만
귀찮아서 스프라이트로 대체
재료비는 300밧도 안들었습니다
(이걸로 스무잔 정도 만들어 먹었지요 ㅎㅎ)
빅씨에서 라와이 에바손까지
로컬택시 400밧이더군요
아! 그리고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술 못 사는거 아시죠?
자 그럼, 만드는 과정 샷입니다
아주 쉽습니다 ^^
1. 민트를 짓이긴다
적당히 짓이길 만한 도구가 없어서 첫날은 얼음 버켓에 와인따개로
저 짓을 했는데 그냥 손으로 잘게 뜯어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다음날부턴 수월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ㅎㅎㅎ
2. 라임을 짜 넣는다
라임이 살균 작용이 뛰어난 것 아시죠?
해파리 쏘인데 라임즙 바르면 미치듯이 아프지만 효과 또한 빠르죠
라임 짤때 상처있는 손으로 짜지 마세요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3. 쌩쏨을 부어준다
쌩쏨의 양은 그날 자기가 몇 잔의 모히토를 먹을 것인지
따져본 후 만약 10잔이다 그러면 소주 반잔 정도
열 번 짧게 짧게 넣어주시면 대략 맞습니다.
(한잔당 약 15ml가 적당할 듯.
일단 적당히 부어주시고 나중에 맛보고 다시 첨가;;)
4. 다량의 얼음 투하
얼음은 꽉 찬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룸서비스 부탁하면 바께쓰로 가져다 줍니다^^
5. 사이다
사이다 사진을 못찍었네요.
대략 쌩쏨의 4배정도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대략 완성된 모습
짜자잔~~!!!
데코레이션을 위한 찢지 않은 민트 한 잎과
라임 한 조각 넣어주시면 더 아름다울듯
타로와 감자칩, 망고스틴을 안주로
홀짝거리다 보면 한 바께쓰 금방 바닥납니다 ㅋㅋㅋ
술은 꼭 쌩쏨이여야 하는건 아닙니다
보통 럼주로 만드는데 구하기 쉬운 럼주가 쌩쏨이니까 그런거고요,
땡모나 망고같은 다른 과일을 뿌개 넣어도
색다른 맛이 날듯 하네요^^
이상 대충 대충 만드는
쌩쏨 모히토 레시피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