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씨푸드다.(방 팟 씨푸드)
* 식당 위치 : 팡아의 방팟(푸켓에서 95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
* 주요 메뉴 : 씨푸드
* 설명 :
어부들과 소비자들의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하는 식당이며 모든 재료는
살아 있는(양식이 아니고 모두 자연산) 해산물로 요리합니다.
특이사항은 이 곳은 무슬림들만 약 200여명 거주하는 곳이기에 일체의 알콜이 없어요
외국인들이 맥주 한두 깡통 들고와서 먹는 것은 괜찮다는 식당 주인장의 말을 들었지만
그래도 알콜은 자제를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합니다.
1~3인까지는 인/300밧이며 4인이상부터는 인/250밧에 좋아하는 7가지 요리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으며 완전한 한마리로 요리되어 나오는 생선을 제외하고서는 리필이 가능한
무척이나 어메이징한 식당입니다.^^
그래서 글 제목을 약간 자극적인 "나는 씨푸드다"로 지어 보았습니다.^^
글 재주가 부족하여 아주 여러장의 사진으로 식당 및 주변의 설명을 대신합니다.
푸켓과 인접한 팡아입니다.
방 팟 씨푸드 식당은 이렇게 작은 배로도 갈 수가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팡아의 타단이라는 부두에서 작은 통통배를 타고 갔었고 어제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푸켓의 센트럴 백화점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식당엘 가려면 차를 외부에 주차하고 이렇게 폭이 좁은 다리를 건너서 들어갑니다.
다리를 건너다가 좌우를 살펴보면 이런 풍경이 연출됩니다.
굴비와 거의 똑같은 맛의 생선인 쁠라 후어 꾸엇...귀한 생선이라서 저는 눈에 보이면 즉시
구입합니다...후라이펜에 살짝 구워 술먹은 다음 날 하얀 쌀죽과 함께 먹으면...쩝
다리를 건너오면 이렇게 섬주민들이 건어물을 판매하는 상점도 몇 곳 보입니다.
커이캠이라고 불리우는 새우젓입니다...계란찜 만들때 넣는다고 마누라가 2봉 쇼핑했습니다.
이 작은 새우는 까피라는 남쪽지역 음식에는 꼭 들어가는 장의 주재료입니다.
멸치.마른새우.오징어.쥐포...여러가지 해산물을 판매합니다...가격도 너무 저렴하구요.
다리를 건넌 후 좌측 골목으로 끝까지 오시면 이렇게 식당이 보입니다...이름하여 방 팟 씨푸드^^
육지와 작은 수로하나로 떨어져 있는 이 섬의 이름이 방 팟입니다..현지인들과 같이
재밌는 하루를 보낼 수도 있는 홈스테이도 같이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에 드디어 착석했습니다.
인당 250~300밧을 지불하면 좋아하는 7가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메뉴판입니다.
좌측 위쪽의 생선 섹션 아랫쪽의 조개 섹션 우측 위쪽의 새우섹션 아랫쪽의 오징어 섹션
뒷편에는 게와 무침 종류의 섹션이 있습니다.
저와 집사람이 주문한 음식들이 슬슬 도착하네요
호이낭롬-석화입니다...먹기 편하게 껍질은 제거한 후 얼음에 담아 나옵니다.
둘이 가면 처음에 이렇게 두개의 석화를 내오는데 중요한건 무제한 공짜 리필이 가능하다는거죠^^
아래는 석화와 같이 먹는 양념들입니다.
마늘부터 시계방향으로 남프릭파오(달콤매콤 태국식 고추장) 험찌여우(양념한 양파를 튀긴 것) 소스프릭(칠리소스) 남찜씨푸드(맵고시큼한 해산물 소스) 그리고 옆의 풀떼기는 석화의 독성을 제거하여 배탈을 막아준다는 욧까틴(카틴이라는 야채의 순)
더운 음식 먹기전에 전식으로 이렇게 시원한 굴을 먹으면 아주 끝장이구요.
특히 굴은 남자에게 아주아주 좋은 음식이라네요 ㅋㅋㅋ
꿍옵끄르아(새우 소금구이) 양식 새우와는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싸이즈도 Good
쁠라카퐁 텃 남쁠라(농어를 튀긴 후 피쉬소스로 맛을 낸 음식...간장 외 다른 양념이 첨가되지 않기 때문에 담백한 생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쁠라묵카이 능 마나우(알배기 오징어를 찐 후 라임소스를 얹은 요리-알이 꽉찬 것 보셨죠?)
얌 쌈껍(케슈넛.말린새우.오징어를 넣어 새콤달콤매콤하게 무친 요리)
뿌팟퐁가리 - 이건 뭐 설명이 불필요하죠...하지만 요거는 저와 집사람 입맛에 별로였어요...커리가 인도에서 먹는 마싸만 커리를 사용해서 그런지 그닥...지난번 먹었던 뿌팟프릭타이담이 월등...
음식을 먹는동안 옆의 가두리에서 커다란 물고기가 첨벙하고 점프를 계속해댑니다.
주문한 7가지 음식이 다 나왔네요^^
자~~ 이제 숟가락을 움켜쥐고 슬슬 달려볼까요 ㅋㅋ
첫번째로는 역시 석화입니다.어제 저는 석화만 4번의 리필을...쩝 또 먹고싶네요^^
약 40분 후 초토화 된 우리 식탁...배불러 죽는 줄만 알았어요 ㅠㅠ
추가로 석화 리필 4번과 새우 리필 1번...ㅋㅋㅋ
총금액 630밧(씨푸드 2인 600밧+스팀라이스 한솥 30밧)
여러분 믿겨지시나요?
요건 지난번 먹었던 뿌팟프릭타이담(검정 통후추를 넣어 볶은 게요리)
얌 꿍쏫(살짝데친 생새우를 새콤매콤달콤 무침)
얌 쌈껍.뿌팟프릭타이담.얌 꿍쏫
똠얌 꿍
꿍 옵운센(태국식 당면과 새우를 넣어 간장 양념에 쪄낸 음식)
쁠라 카퐁 능씨유(쪄낸 농어에 간장 양념으로 맛을 낸 음식)
식당과 같이 운영하는 홈스테이입니다.
인/1,200밧(포함사항:맘대로 주문 가능한 7가지 메뉴 3끼의 식사와 에어컨 룸 1박.오후에 작은 배를 타고 뻘에 가서 현지 주민들과 조개 잡이 등을 같이 해 볼수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나름 지낼만한 숙소의 모습
아이들이 여럿섞인 팀이라면 요렇게 길쭉한 매트리스에서 아이들만 재울 수도 있습니다
아주 작은 섬의 홈스테이이지만 요렇게 에어컨도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저 분홍베개는 당최 ㅠㅠ
이 친구의 이름은 눗입니다...아버지가 동네 이장이구요...
지금은 식당과 홈스테이를 이 친구가 거의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눗이 전해달랍니다.
방팟 씨푸드&홈스테이 많이많이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