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땀 쁠라라(쏨땀 빠라) - 안 좋아하실 분이 많을 음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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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 쁠라라(쏨땀 빠라) - 안 좋아하실 분이 많을 음식이지만...

고구마 16 8572



쏨땀은 다들 좋아하실테지요? 아마 태사랑에 오는 분들이라면 이 새콤 달콤 짭짤한 파파야 생채를 대부분은 좋아하실 듯... 근데 액젓 맛에 민감한 분들은 비릿한 향이 나서 싫다고도 하시더라구요.


그 중 제일 일반적으로 먹는게 쏨땀 타이 일텐데요. 우리가 그냥 쏨땀 주세요!! 하고 주문하면 대개 이것으로 서빙 되잖아요. 달고 새콤하고 땅콩 많이 들어가 있고 마른 새우가 씹히는... 저도 무진장 먹었는데 요즘은 왠지 단맛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제가 먹는 건 쏨땀 쁠라라(쏨땀 빠라)입니다. 이건... 접시에 깔리는 쏨땀 소스의 색깔이 거무스름합니다. 그리고 맛을 돋우는 땅콩, 마른 새우 이런 재료들도 안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구요. 왜 이렇게 거무스름하냐면... 여기 들어가는 액젓이 맑은 게 아니고, 우리나라 남도의 진한 멸치 젓갈 같은, 짙은 갈색을 띤 강한 향의 젓갈이 들어가요. 요왕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템입니다. 어쨌든 그러한 덕에 비린 맛이 한층 더 강합니다. 쏨땀 타이가 나풀나풀 아가씨 같은 음식이라면 이 쏨땀 쁠라 라는 뭐랄까... 시골 아줌마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음식입니다. 태국 식당 가 봐도 좀 나이 있는 아주머니들은 이 쏨땀 쁠라라를 주문하시는 듯... 보통 가격은 쏨땀 타이와 같은 25~30밧 정도합니다.


혹시 한 끼 쯤은 실패 봐도 괜찮다. 그냥 어떤 맛인지 무척 궁금하도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주문해 보세요. 솔직히 싫어할 확률이 아주 높고, “에퉤퉤퉤!!! 이 걸 먹으라고 뽐뿌질 한 사람 밉다 미워!!!”라고 하실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불나불 대는 건, 혹시 저처럼 이걸 좋아하시는 동지 분 어디 안 계시나 알고 싶어서요. ^^

 


 

 

방콕 랑남 거리 이싼식당에서 먹은 쏨땀 뿌 쁠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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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노점 먹은 것. 이건 좀 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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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더키드 2011.03.09 14:27  
전 개인적으로 흐언펜의 '땀 마무앙' 하고 '캡무'를 즐기는 편인데요. 카놈찐(국수?)하구요..
SuNNyDayS 2011.03.09 17:13  
전 처음먹었을때도 괜찮던데;;;;
하!!! 전라도 입맛인가요..ㅋㅋㅋ
6공병 2011.03.09 17:25  
고구마님의 입맛은 이미 태국의 '좀 나이 있는 아줌마'와 동급이 되신 게지요.하하하

저는 그냥 쏨땀 타이! 그것도 아주 맵게!
다크호순 2011.03.09 18:29  
작년 꼬창 넝브아 식당 후기를 올렸었는데...
그 식당에서 요골 먹었군요...ㅎ
메뉴에 보니 크랩이 들어있는 쏨땀이 있길래 시켰는데...
색깔도 거므스름...적응안되는 맛이 더군요...ㅠㅜ
우리나라 쌈밥집에 나오는 멸치젓갈 같은 비린맛이 나고 조금 짠맛이 강해서...
제 입맛엔 별루 더라구요...쏨땀 쁠라라 였군요...^^
zoo 2011.03.09 20:31  
저희도 쏨땀타이를 (게 안넣은 걸로만!!) 엄청 좋아하는데 알려주신 쏨땀 뿌 쁠라라
지난 푸켓타운 주말시장에서 많이 팔던 걸 본 기억이 있어요^^
너무 거무튀튀한 색상에 먹고 싶은 맘이 없었는데 현지인들은 엄청 사더라구요^^
젓갈 종류가 다르고 이름도 다르다는거 고구마님 덕분에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동쪽마녀 2011.03.09 22:58  
먹어본 적은 없고 현지인이 만들어 가는 걸 멀거니 구경한 적은 있습니다.
그 현지인이 간 후 저는 자신있게 '쏨땀 타이' 외쳤지만요.ㅋㅋ
그냥 게가 들어가서 비리기만 한 맛이 아니라,
젓갈도 좀 다르구먼요.
도전을 한 번 해볼까,
마음이 막 흔들리는걸요.^^
무림야옹이 2011.03.10 00:03  
저 피마이에서 전라도의 진득한 맛같은 솜땀을 체험했지요..
역시...그래도 맛났습니다...맵고 짭쪼롭하고...약간의 비릿함....
제 친구는 전라도에 온 느낌이라더군요...(@@)//
고구마 2011.03.10 11:16  
오~ 이 쏨땀 빠라의 맛을 괜찮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군요. 역시 제 입맛이 이상한게 아니였어요.
SunnySunny 2011.03.10 13:41  
ㅎㅎㅎ 저도 좋아합니다. 아주 즐기지는 않지만 간혹 땡기는 때가 있더라구요.
아젠 2011.03.10 19:48  
쏭땀 뿌 마 하고의 차이는 뭔가요 고구마님?
청년간호사 2011.03.10 21:45  
쏨땀 뿌쁘라 는 태국식 게장을 같이 넣고 찧어서 나오구요

쏨땀 뿌마는 꽃게가 들어갑니다

저도 경기도 광주 태국식당 가면...

자주 쏨땀 뿌쁘라 + 카놈찐 ( 삶은 국수면 ) 하고 먹는데요

바닷가 사람이라 젓갈같은거에 익숙해서인지

저도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매워도 계속 땡겨서... 후~후~후~ 하면서도 먹게되는 음식중 하나인듯 합니다
Farmer4 2011.03.17 17:21  
청년간호사님 경기도 광주에 쏨땀 뿌쁠라 파는곳이 있나요?

저도 이거 무쟈게 좋아하는데 도저히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정보공유좀 부탁드려요^^;;
한그루 2011.03.14 04:48  
와우! 이게 올라올 줄이야.. 역시 고구마님.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쏨땀 종류에요.
이걸 먹다보니, 쏨땀 타이는 너무 달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저도 매콤하고 진한 젓갈맛이 나서 좋더라고요.
sadd 2011.05.30 17:53  
저역시도 바닷가사람이라 그런지 뿌빨라 완전 사랑해요
그 짭쪼름한 냄새를 어찌 잊으오리까!!!!!!!!!!

뿌마는.... 너무 새콤 달콤 한 것 같아서..
참 ~ 뿌마에 연근뿌리 같이 넣어 드셔 보세요.. 강추!!!
철수아빠 2011.06.24 14:47  
땀이싼 먹다보면 쏨땀타이 못먹어여 밋밋해서....

저는 땀땡 강추 오이 로한건데 진짜 맛있음..밥한접시에 카이찌여우 한접시에 땀땡을.
아.그립다....
(주문하실때 솜땀이싼 주문하실라면 땀막꿍 해보세여 주문받는사람이 재미있어할거에여^^;;)
쌍쿤 2011.11.24 14:08  
사진만 봤는데 침이 화~악 고이네요.. ㅠㅠ  어서 가고픈 태국...  까이삥 인가? ㅠㅠ;;; 암튼
그거랑 '카우니아우'랑 이름 다 잊어 버렸네요. 구운계란 이랑.. 쏨땀 뿌블라..
근데 우본에 아는 누님(아줌마;;) ㅎㅎ 께서 해주신게 젤 맛나더라구요. 파파야가 살짝 익은거라
더 맛나더라구요. 노란색덩어리설탕을 덜 넣은 대신에 과일의 단맛이 살짝 들어가서 더 맛나더라구요~!!!! ^0^/
쏙쓰리고 침고이는 사진 감사합니다용~!!! (>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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