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유명한 해산물 식당 - 쁘리차 시푸드(반암퍼에 있어요)
* 주요 메뉴 : 각종 해산물 요리
* 설명 :
사실 이 해산물 식당은 딱히 파타야라고 하기에는 살짝 애매한 구석이 있어요. 일단 위치가 중요한데요 북파타야의 돌고래 동상을 다 아실테지요. 거기서 출발한다 치고 쑤쿰윗 대로로 일단 갑니다. 쑤쿰윗 대로를 타고 남쪽으로 계속 가요. 얼마나 가야되냐면... 파타야를 다 지나고 쩜띠안(쫌티엔)을 거의 지나 엠버서더 씨티도 지나 좀 더 달리다가 반암퍼 삼거리에서 획~ 우회전, 그러니까 해변 방향으로 차를 틀어 들어가면 이 쁘리차 해산물 식당이 나옵니다. 거리로 치면 거의 20km가 좀 안 되는 거리감인데요, 오후 무렵에 차를 타고 가면 퇴근길 교통체증도 겹쳐서 한 25~30분 정도 걸리려나요.
사실 이곳을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좀 먼길이구요, 오토바이를 모는것도 파타야에서는 전혀 권할만한 사항이 아니니... 차를 대절해서 가셔야 겠군요. 필히 대중교통으로 가야겠다는 분이시하면 파타야 시내에서 가까운 쑤쿰윗 거리로 가서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반암퍼에서 내려서 걸어가거나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가시면 되겠지요.
(*주의 - 파타야가 일방 통행길이어서 언뜻 오토바이 운전하기에 만만할거 같지만 실제 해보면 그렇지도 않구요, 태국시골이라면 모를까... 이런 복잡한 도시에서의 오토바이 운전은 안하는 게 최선입니다. 사고의 위험성과 더불어 파타야 경찰들도 외국인에게는 꼬투리를 잡아 벌금을 부과하거나 가외 수입을 얻거나하는 일을 한답니다. 파타야 경찰 중에는 정말이지 여행자 등치려는 사람들도 꽤 되는 듯... -_-;;)
위치는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http://bit.ly/gRKbD8
이 게시판에서 ‘가혀니’님께서 써주신 후기를 보면 차를 대절해서 가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왕복 500밧에 하셨다는데 꽤 좋게 흥정을 하신 것 같아요. 가격 정보랑 음식 등등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따로 첨언하기도 불필요하지만 그냥 그날 우리 일행이 먹은 음식들만 몇몇개 나열해봅니다.
첫 번째 - 쁠라 까오 딥 (능성어 회) 1kg에 700밧 이네요.
두 번째 - 소라회와 소라 볶음
세 번째 - 카우똠 허이 빠오흐(전복 넣고 태국식으로 끓인 밥)
네 번째 - 쁠라 까퐁 능씨유(농어 간장 찜) 300밧
다섯 번째 - 해물 볶음밥 큰 사이즈 150밧
여섯 번째 - 깽쏨 뻿싸 쁠라 까퐁(농어 튀김 전골) 400밧
일곱 번째 - 가리비 마늘 버터 구이 한 개 50밧이에요. 좀 비싸지요.
여덟 번째 - 새우 마늘 볶음
그 외 맥주와 소다 등등 마실것들...
이렇게 해서 총 3,300밧 정도가 청구되었습니다.
일단 회에 대한 생각은요, 태국에서 회를 먹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거나 또는 장기 여행을 나와서 날것에 대한 생각이 간절한 상태라면 모를까... 한국 사람의 입맛에 크게 만족감을 주는 풍미는 아니였어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너그러이 봐주세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먹는 일반적인 생선이 아니라 바리과 생선라서 의미가 있긴한데... 일단 회를 잘 못 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막회에요. 그리고 회는 차갑게, 그리고 물기 쫙 제거하고 먹어야 되는데... 으흠~ 상태가 좀 아삼삼해요. 단~ 노을 지는 저녁에 바다를 보면 회와 술을 같이한다는 그 자체의 분위기가 상당히 흥을 돋워 줍니다. 하지만 식당 자체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꾸며놓았거나 한건 아니에요. 전제적인 분위기는 그냥 일반적이고 깔끔하긴 하지만 별 특징은 없는 평이한 편에 속하는 대형 태국식당입니다.
쁘리차의 가리비는 한 개에 50밧으로 우리 돈으로 2,000원 정도의 수준인데요. 크지도 않아요. 수평적 비교를 해서는 안 되긴 한데 노량진에서 가리비 1kg에 만원 정도, 약 11~12개 정도 올라가거든요. 그걸 요리하는 식당에 가져다주면 2,000~3,000원 정도 공임을 받고 쪄주는데 이렇게 비교하면 좀 만만치 않은 가격이긴 하지요.
그 외 생선 한 마리(비싼 생선 말고 쁠라 까퐁 정도)를 이용해 튀기거나 찌거나 굽거나 하는 건 300~400선이네요. 합당한 가격이구요. 뿌 팟 뽕까리는 250밧 정도하네요. 이번엔 시켜먹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비싼 게로 한 건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농어 간장찜은 상당히 맛있었어요. 하긴... 제가 좋아하는거니까 그렇게 느낀건지도 몰라요.
여기 수족관을 보니 랍스터(닭새우)가 1kg에 3,000밧으로 적혀 있던데, 물론 산 것이어서 그렇겠지만 나중에 간 후어힌의 딱 두 배더라고요.
제 생각으론 길지 않은 여행기간동안 ,태국식 해산물을 드시고 싶다면 그냥 방콕에서 드시는 게 제일 무난하고 가격도 적정한 것 같아요. 하지만 파타야에서 굳이(?) 해산물을 드시고 싶다면 이 식당도 선택의 범위 안에 넘으면 좋긴 하지요. 찾아가는데 비용이 좀 더 들긴 하지만 바닷가에 면해 있는 터라 분위기도 좋구요. 인원이 많으면 오고가는 교통 비용도 그다지 큰 부담이라고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어느 식당이나 현지인들이 많으면 맛은 어느정도 보증이 된다고 보야되는데... 여기는 현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차를 가져온 태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번호판이 거의 방콕이라는군요. ^^ 파타야라는 지역 특성상 그리고 해변에 맞닿아 있어서 현지인들이 주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족 - 저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해산물의 최고봉은 제주도 제주시의 ‘청해일’이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65,000원짜리 한상으로 4명이 얼마나 잘 먹었는지... 그때가 1년반 전인데도 그 상차림을 생각하니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군요. ^^
반암퍼의 <쁘리차 씨푸드>
소라 볶음
소라 회
능성어 회
전복 넣어 끓인 밥
농어 간장찜 / 가리비 마늘구이
농어 튀김 찌개
해물 볶음밥
새우 마늘 튀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