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로얄가든플라자의 불고기 뷔페 <레드 김치> 329밧
* 주요 메뉴 : 고기뷔페
* 설명 :
로얄 가든 플라자 어디 있는지는 아마 다 아실 거에요. 가지고 계신 가이드북에 다 표시되어있기도 할 테고 파타야에 다녀 와 보신 분들이라면 위치는 다 아실 듯... 로얄 가든 플라자가 예전에 비해서는 좀 활기가 떨어지긴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플로어 (우리식으로는 건물 1층)의 이 '레드 김치 Red Kimchi'는 손님들이 꽤 많이 드나들고 있더라구요.
로얄 가든 플라자의 해변 도로 쪽으로 식당의 전면이 노출되어져 있어서 오고 가는 여행자들이 쉽게 찾을 수도 있고 식당 안 분위기도 훤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해변 도로를 따라 파타야 워킹 스트릿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터라 아마 왔다 갔다 하면서 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제 기억으로는 작년 초에 왔을 때 인테리어 공사 열심히 하는 것 같았는데, 그걸 감안하면 오픈한지 아주 오래된 업소는 아니군요.
가격은 현재 낮 12시에서 오후 4시 59분까지는 299밧 이구요.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는 (밤 12시까지 뷔페 영업을 하다니...^^) 329밧입니다. 지금 현재는 이 가격이 nett 가격이네요. 그러니까 따로 서비스차지나 부가세는 더 안 붙어요. 지금 만의 프로모션 정책인지... 아니면 계속 이렇게 할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보통 태국에선 초밥+샤브샤브가 한 세트로 묶이잖아요. 근데 여긴 초밥+고기구이입니다. 샤브샤브보다 훨씬 더 묵직한 느낌~ 그러니까 더 배부른 느낌이에요. 진짜 먹고 나오면 온몸에 기름기가 쫙~ 도는 것 같아요. 아~ 이런 생활 자제해야 되는데....-_-;;
샤부시는 음료 포함인데, 여기는 음료수 바는 없구요 따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추가 요금 없이 콜라랑 차가운 차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리필 되구요... Special free라고 선전하던데, 지금 시기에만 이렇게 하는건지도... 만약 이 기간이 끝나면 음료수 시키는 비용은 더 추가 되겠네요.
앗~ 그리고 이런류의 식당들이 그러하듯 시간제한이 있는데 한 시간 반, 그러니까 90분의 시간이 주어져요. 10분 추가되면 20밧 더 부과되는 시스템이네요. 저희는 종료시간 4분전에 나왔다는....^^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서 그래요.
각종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기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징어, 새우 등등)가 포진해 있구요 역시 구워 먹을 수 있는 야채들도 많아요. 단호박이랑 피망, 양파, 마늘 등등등... 고기 꼬치 구이도 있구요. 그리고 따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비싼 단품 고기들도 있긴 한데, 그거 시키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듯... 부페 메뉴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기분이거든요.
여기에 따뜻한 요리로는 일본식 새우 튀김, 시사모 튀김 등 4가지 정도가 있더라구요. 소세지도 있었던거 같은데, 제일 인기 많은 건 역시 새우 튀김입니다. 기름에 눅지지 않고 제법 잘 튀겼더라구요.
불판은 올록 볼록 코팅된 검은색 불판이구요, 기름이 빠지도록 설계가 되어있긴 한데 기울기가 잘못 되었는지 기름이 우리나라 불판처럼 쑥쑥~ 빠지진 않았어요. 참~ 두툼하고 향수냄새 안나는 물수건도 줍니다. 이건 한국식인 듯...^^
초밥은 손으로 쥐어서 만드는 니기리 스시는 몇 가지 안 되고 대부분 롤 종류인데 밥 양이 조금만 더 적었으면 좋겠던데요... 초밥 몇 개 먹으면 배가 빵~ 불러오는 느낌이에요. 허겁지겁 초밥으로 배를 불리면 가져다 놓은 고기 보면서 눈물 지을 지도 몰라요. 뭐 어쨌든 초밥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레드김치니까 당연히 김치 있구요, 그런데 좀 마일드 하다고 해야하나... 식당 이름이 레드 김치 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본래의 맛처럼 깊은 맛은 없었어요. 각종 샐러드와 과일 그리고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져 있네요. 소스 섹션에 가보시면 우리나라 된장 비슷한 페이스트 소스도 있어서 쌈 싸먹을 때 좋았답니다. 그런데 소스 섹션에 소금과 참기름은 없던데, 이건 따로 요청해야 되는건지...? 저흰 그냥 대충 준비되어져 있는 소스에 담궈 먹었어요.
일단 고기의 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냥 무까타에서 먹는 태국식 쇠고기랑은 그 질이 달랐답니다. 새우도 껍질도 손질되어져 있어서 그냥 굽기만 해서 쏙~ 먹으면 되구요. 쳐묵쳐묵하다보니 너무 배가 불러서 과일은 먹지도 못하고 나왔어요.
329밧이라는(한화로는 12,500원 남짓인데 태국돈으로 300밧 넘으니까 왜 이렇게 커 보일까요) 가격의 압박이 조금 있긴 한데, 다음에 또 갈래? 라고 묻는다면 그러지 뭐~! 하고 싶은 곳입니다.
참, 이 식당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은 아니고 태국 외식 체인인 쑤끼시 그룹에서 합니다. 쑤끼시 그룹은 예전에는 오이시 그룹이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분리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