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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메뉴 : 닭고기 덮밥 25밧, 30밧
* 설명 :
아침에 밥을 먹고 싶다. 그런데 아침부터 볶음밥은 기름 냄새 나서 싫고 반찬 덮밥도 부담스럽고 왠지 부드러운 걸 먹고 싶다 하실 때 좋은 아이템, 닭고기 덮밥입니다.
이 닭고기 덮밥의 유래는 중국의 하이난 지방이라는데요, 하긴 동남아시아 음식 중에 중국에서 온 것들이 꽤 많긴 하죠.
태국 이름이 ‘카우 만 까이’인데 ‘닭 기름 밥’이란 뜻으로 이름만 보면 좀 먹기 꺼려집니다만... 사실 그렇게 기름진 것은 아니구요, 닭고기 국물을 첨가해서 하얗게 지은 살짝 기름기 도는 밥 위에 삶은 닭고기나 튀긴 닭고기를 같이 얹어주는 것이에요. 여기에 달콤 짭조름한 소스와 닭국물이 곁들여 집니다.
일반적으로 태국 전역에서 아주 대중적으로 볼 수 있는 아이템인데요, 숙소가 카오산 근처라면 나이 쏘이 소갈비 국수집을 바라보고 바로 왼쪽 옆이니까 찾기는 쉬워요.
가격은 삶은 닭고기 또는 튀긴 닭고기 또는 두 개 섞어서, 각각 탐마다(보통)가 25밧, 피셋(곱빼기)이 30밧인데요, 이 집은 밥을 많이 줘요. 그러니 보통 남자분들도 25밧짜리면 될 거에요. 그리고 그냥 노점인데 다른 가게 앞 자리를 아침 시간에만 잠깐 빌려 하는 곳이라 그 이후에는 볼 수 없습니다. 하긴 이 음식 자체가 아침에 먹기에 좋죠. 물론 방람푸의 다른 곳에는 낮에도 카우만 까이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위생 따위는 한 수 접어도 되고, 도로 옆의 왕왕대는 시끄러운 소음도 그냥 방콕의 무드로 느낄수 있고 아침식사에 큰 돈 쓰긴 싫은데 든든하게는 먹고 싶다 하시면 괜찮은 선택이랍니다. 물은 플라스틱 통에서 알아서 떠먹는데 물에서 플라스틱 냄새가 좀 나니까 이런게 문제가 된다면 옆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미리 물을 사 오시는 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