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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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인어왕자 1 2129
15일날 귀국했슴다.
씨엠의 앙코르왓은 지금도 눈만 감으면 눈에 아른거립니다.
02년의 일몰과 03년의 멋진 일출을 보며 감동먹었습죠.

하지만, 캄보디아의 그 땡볕은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허걱~
오전 여행을 끝낸 뒤 점심으로 먹는 냉면은 거의 죽음입니다. 다들 아시죠?

물론 벌써 많이들 아시더군요.
서울가든이라는 한국인 숙소에서 길하나 건너면 평양냉면이라고 있습니다.
(그 놈의 도로가 휴전선을 연상케 하는 절묘함이란..)

작년 12월 중순께 문을 열었기 때문에 냉면을 좋아하는 저에겐 행운이었죠.
북한인이 직접 경영하고, 18살에서 20살쯤되는 우리 동포의 딸들이 극진히 대접해 줍니다. 소화 잘 되라고 노래도 불러줍니다요.
얼마나 이쁘고, 어찌나 말도 잘 하는지...

허나,
비~쌉니다.
냉면이 6불, 쟁반냉면이 7불...
하지만 언제 옥류관 요리사가 해주는 냉면을 그만한 대접받고 먹어 보겠습니까! 돈은 무지하게 들겠지만, 큰 맘 먹고, 가보셔요. 후회는 않으실 겁니다.
그 냉면 양념장을 생각만해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입니다. 꿀~꺽~

글고 깨끗한 더불을 원하신다면 서울가든을 추천합니다.
저흰 4명이서 트윈침대가 있는 방을 8불에 잤습니다.
물론 한 침대에 여자 둘이서 잔다면 한명은 조금 구겨져야 할 것입니다.
새로 지어서 무척 깨끗하고, 물도 꽁짜고, 욕실도 넓습니다. 방도 큰 편이구요.
운치가 있는 글로벌이나 걸리버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숙소를 고르시길...

저흰 4명이 택시로 돌아다녔는데, 글로발에서 소개받았습니다.
한국어 잘하는 자칭 안정환이 좋으시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우리의 착하디 착한 기사의 이름은 볼립이라고 합니다.
영어도 곧잘하고, 저기, 괜찮아요 정도의 한국어는 할 줄 압니다.
글로발 사장님도 볼립이 착하다고 칭찬하셨다네요.

두서없이 썼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Comments
GenieChoi 2006.02.13 03:29  
  저희 기사는 '크락'이었는데 한국말 5개월 배웠다는군요. 간단한 의사소통은 한국말로 되더라구요.
크락한테 들었는데 택시들이 글로발 소유라고 하더군요. 그들은 그냥 기사라고... 암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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