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네시간 걸려 해먹은 타이그린커리 (Gaeng khiao wan gai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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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네시간 걸려 해먹은 타이그린커리 (Gaeng khiao wan gai_)

케이토 26 10470
* 식당 위치 : 신사동 우리집 ;-)
* 주요 메뉴 : 며칠전 부터 땡기던 "그린커리" with 치킨, 태국가지.
* 설명 :

태국가지가 들어간 홈메이드 그린 치킨 커리 입니다.
어쩌다 보니 네시간이나 걸렸네요...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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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휴가철, 완전 덥네요. 50.gif
남들 쉴때 일하고 일할 때 쉬는 직업인데 최근엔
남들 쉴때도 쉬고 일할 때도 쉬고 있습니다. (물론 일은 하는거 같습니다.)

날은 덥고, 태국 갈 기미는 안보이고, 태국음식은 먹고 싶고-
가보고 싶은 타이레스토랑은 쉬는 날마다 같이 쉬고 ...
-아직도 못다녀 온 이태원의 모 레스토랑!-

그래서 오랜만에 칼을 들었습니다.
제가 요리하는 건 무척 드문 일인데...
(쏨땀도 뿌팟퐁커리도 저는 재료조달과 사진을 담당했어요 ;-D)
며칠전 부터 닭고기 들어간 커리가 너무 먹고 싶어서
탄두리 치킨커리를 할까...? 하다가 손이 많이 갈 것 같다는 생각에 접고,
그럼 채써시는 분에게 쏨땀 해달라고 할까...? 하다가_
더운데 요리하는거 짜증내실 것 같아서 이번엔 제가 했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린파파야 구하기도 너무 어렵더라구요. 흑.




이번 요리는 100% 혼자서 사진 찍어 가면서 해봤는데...
사진 찍으면서 요리 하시는 분들...대단한 내공이신 듯 (...)




역시 매번 그렇듯 첨 만들어 보는 태국요리.
의외로 간단...(한 것 같은데 왜 네시간이나 걸린걸까요 ㅠㅠ)...하니까,
요즘 처럼 입맛 없을 때 가.끔. 해먹기 괜찮은 것 같아요.





가끔...
(다섯시부터 일곱시쯤 저녁먹을 기세로 만들었지만 왠지 아홉시에 밥먹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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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땀 만들면서 한권 두권 사모으기 시작한 태국 요리책-
태국서 몇 권 사오려고 했었는데 어쩐지 영어로 된 책이 공항에 밖에 없더라구요.
왠지 집에 오는 날 짐늘리기 싫어서 그냥 왔는데 살짝 후회가 됩니다 -ㅅ-;;;

그래도 가지고 있는 책이 왠만한 요리들은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the food of Thailand라는 책에 있는 레시피를 참고로 만들었어요.
왠지 비주얼도 저 책이 제일 예뻤고 (...) 치킨과 가지를 넣고 싶은 저의 검은 욕망과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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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늘 셋팅에 목숨거는 여자 케이토 -ㅅ-;
"커리라면 단연 손잡이가 달린 태국 그릇에 담아야 되는거 아닌가?!"
라며 귀여운 이 아이까지 대령했습니다 (...)



책말고도 제가 가지고 있는 레시피예요 ;-)
http://importfood.com/recipes/gaengkeowwan.html
요리책은 주로 비주얼만 따라하고 조리법은 좀 더 검증된 곳에서 찾았습니다.




[재료준비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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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가지, 스트링빈스, 고명으로 얹을 홍고추. 쁘릭키누(쥐똥고추) 네개.

뒤에 보이는 라임은 모히토 만들려고 산거예요, 그린커리에는 안넣었어요.
찾아보니 라임이 들어가는 레시피도 있었지만, 생라임잎을 넣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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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라임잎, 태국양파(마늘같이 생겼는데 무지 귀여워요), 바질, 팜슈가, 피쉬소스

바질은 레시피에는 안들어가고 -ㅅ-;;; 마지막에 장식용으로 쓰는데 너무 많이 사긴 했죠 (...)
태국바질 들어가는 요리 뭐 없을까요. 대량으로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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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커리페이스트,코코넛밀크, 코코넛 크림파우더.

레시피를 찾아보다보면, 코코넛 크림을 넣으라고 하는 것도 있고, 밀크를 넣으라는 것도 있고,
헷갈리고 짜증나서 일단 두가지 다 준비해봤지만 코코넛크림 파우더는 쓰지 않았어요.
그린커리에 넣을 때는 물에 개어서 써야 됩니다. 비율은 160g 한봉지에 따뜻한 물 1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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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모아놓고 찍어보고 싶은 여자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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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닭안심. 양껏! 먹고 싶은 만큼! (저는 저거 다 넣었어요, 열 조각쯤 되나?)

따로 시즈닝을 하지 않고 그냥 투하해도 되긴 하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이정도 수고는 해줄 수 있는겁니다.
후추 + 커리파우더 + 간장(모두 적당량, 충분히 배어들도록)
30분쯤 재워놓고 30분쯤 오븐에 굽습니다. - 이미 여기서 한시간.


재우는 동안 해야할 일은, 재료를 다듬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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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들을 다듬어 놓습니다 ;-)
가지는 4등분, 양파는 2등분, 스트링빈스는 새끼손가락 길이,
홍고추와 쥐똥고추는 어슷썰기로 썰어서 웍 옆에 투하하기 쉽게 비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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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준비하고 30분쯤 멍때리면 치킨이 적당하게 구워집니다.
어차피 커리에 넣고 또 익힐거라 양념이 잘 스며들 정도로만.
저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샐러드 해서 먹어도 맛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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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크기로 잘라서 이 아이도 웍 옆에 비치.
칼로 자르다가 짜증나서 가위로 잘랐습니다 -ㅅ-;;;
전 요리하는 중간중간 설거지를 전부 해놓는 타입이라, 마침 도마를 씻어 놨는데
이거 자른다고 또 꺼내기가 귀찮아서 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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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커리페이스트를 덜어 놓습니다. 팜슈가도 반만 쓸거니까 잘랐습니다.
그린커리페이스트 양은 코코넛 밀크 1캔에 2Ts 정도 라는데.

만들다가 왠지 그린커리가 초록색이 아닌 것 같은 기분에...
저 스푼으로 세스푼은 넣은 것 같네요. 완전 엿장수 마음대로.



[그럼 이제 만들어 볼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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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에 코코넛밀크 한캔을 따서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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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그때 그린커리 페이스트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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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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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굉장히 디테일하게 그린커리페이스트를 넣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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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왼손잡이 인지라, 오른손으로는 사진을 찍고 왼손으로는 요리를 합니다.
잘 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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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어 놓은 닭안심부터 일단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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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저어주다가 나머지 가지,양파,스트링빈스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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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초록색인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초록야채들을 넣고나니 그린커리스러워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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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좀 익은 듯 하면 팜슈가를 넣어요.
불은 처음부터 계속 중불로 놓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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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비주얼용 재료들을 넣어줍니다.
생라임잎, 홍고추(파프리카 넣으려다가 그건 아닌 것 같아서 -ㅅ-;;;), 프릭끼누까지.

이 상태에서 약불로 한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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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옮겨 담아봅니다, 포인트로 바질잎을 얹어주는 센스.
그 바질다발 중에 고작 저거 썼습니다. (...남은거 어디다 써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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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날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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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반쯤 나가있어서 리조또 먹을때 쓰는 스푼으로 셋팅을 했었네요 -_-;;;



안남미로 지은 포슬한 밥과 함께 따뜻할때 먹으면 됩니다.

버뜨.

밥을 지어야 겠다는 생각을 팜슈가를 넣어야 되는 타이밍 즈음에 하게 되서,
저는 원래 냄비밥하기 일급기능사라 안남미를 냄비에 할 생각이었는데-
뭔가 세시간이 넘게 요리를 하고 있자니 너무 피곤한거예요, 그래서 그냥 밥솥에다 했습니다.

안남미160g(2인분), 물 250ml. 자동취사.



엄마는 바쁘시고, 오빠는 집에 없고, -ㅅ-; 집에서 태국요리는 아빠만 좋아하실 뿐이고!
기다리다 지쳐서 주무시는 아빠를 밤 9시에 깨워 "식사하세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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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제대로 찾아와서, 잘 먹겠습니다 ;-)
중간에 삽질을 좀 해서 오래걸려서 그렇지 다음엔 두시간이면 될 것 같아요. 하하.

반찬으로 쏨땀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걸. 아쉬운대로 그냥 먹습니다.

오늘 해먹었어요.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채로 제 뱃속에 그린커리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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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종종 가는 옥수동에 있는 수입식품점,
동남아 식자재들을 꽤 많이 구비하고 있는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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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니 이런걸 팔더라구요. ㅋㅋ 태국에서 왔습니다~

멀리서 보고 코코넛?! 하면서 달려갔는데 정말 코코넛모양 패키지에 들어있는 100% 코코넛워터.
무슨 맛인지는 아직 안먹어 봤는데 코코넛맛이 아닐까 합니다.
침전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의사항을 보니 100% 맞나 봅니다.
나중에 먹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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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같이 팔던 까이양 소스.
닭한마리 해체하긴 애매하고 그냥 닭봉에 버무려서 오븐에 굽고 있는 중인데,
아직도 굽고 있어서 (...이건 한시간은 넘게 재워놔야 해서요-;;;) ...
맛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냄새는 그럴싸 합니다. ;-D
까이양이라면 단연 숯불에 구워야 제맛인데...나중에 캠핑그릴에다가 한번 도전을...


암튼 오랜만에 요리를 했더니 덥네요 ㅠㅠ
무기력한 여름, 매운 태국음식 먹으면서 정신 바짝 차립시다 +ㅁ+ 번쩍!
하지만 배불러서 졸립습니다 =ㅂ=;;;




즐거운 휴가 되시길 ;-)


26 Comments
요술왕자 2010.07.31 23:58  
우와 보기엔 태국의 웬만한 식당에서 파는 깽키여우완보다 훨씬 맛있어보여요~ ㅎㅎ
근데 우리나라에도 저 동그란 가지를 파는군요?
케이토 2010.08.01 00:03  
와우 벌써 리플이 ^^;;

요술왕자님 맛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비주얼 따라하는거 하나는 자신있어요!
동남자 식자재 취급 하는 곳에서 가끔 입고가 되던데,
쏨땀 만들어 먹으려다 파파야가 없어서 가지를 발견하고 그린커리 해먹기로 굳혔습니다.
맛있던데요, 저는 이번에 제가 만들면서 처음 먹어봤지 뭐예요 ^^;;;
Lantian 2010.07.31 23:58  
케이토님 진심 능력자예요.
이걸 만들어 먹을 수 있는건가요.
-_- 전 태국애들 요리하는거 옆에서 보면 그냥 조잘조잘대면서 줏어먹기 바빴던지라..
어떻게 만드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ㅋ
이 그린커리.. 빛깔부터 정말 장관입니다.
이런 음식 레시피를 볼 수 있다니 저는 행운입니다 :)

사진 속에서도 커리의 향이 모락모락 피어나네요.
완전 반해버리겠어요!

저 까이양소스는 닭구이 소스인가요.
얼핏 본거 같은데..
태국애들은 소스팩을 무수히도 많이 들고 다니더군요...ㅋㅋ
맛있겠습니다!
근데 저 재료들은 당췌 어디서 수급하시는건가요?
혹시 케이토님 태국에 계시는건 아닐테고;
한국에서도 저런 재료를 다 수급할수 있는건가요?
신기합니다!
케이토 2010.08.01 00:06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되긴 되더라구요...;;; 네시간이라니;;;;
저도 늘상 친구가 만들어주는거 옆에서 집어먹기만 하다가 쏨땀은 직접 만들어 보려고
했었는데 제 여행에 동행하시는 분이 채썰기의 달인이라 그냥 떠넘겨 버리고,
뿌팟퐁커리도 게를 못다듬으니까 떠넘기고 하다가-;;;

커리는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 해봤는데 ....
의외로 맛있네요!!! (저 쫌 재수없죠?;;;) ㅋㅋㅋㅋ
요리하는 내내 제 머릿속에는 오로지 요리책비주얼요리책비주얼. 이거였어요-;;

까이양 소스는 닭구이소스 맞습니다 ;-)
다양한 소스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팩소스! 완전 사랑합니다.

재료들은 인터넷 수입 식자재몰과 발품의 합작입니다,
저...이태원에 단골가게가 여럿 되는 여자입니다 (...) 후후후.
맘만 먹으면 한국에서 뭐든지 할 수 있어요. ㅇㅂㅇ)b
더덕주매니아 2010.08.01 01:58  
케이토님 덕분에 모히토 덕후에 빠진 ~ ㅋ.ㅋ
근데 타이바질은 어디서 구입하신건지요?
제 태국 친구들에 의하면 타이바질은 팟 카파오 무쌉 에 들어가는 카파오라던데
한번 몰래 들여온  쌩 타이바질로 만들어준적이 있었습니다만 ;
그걸 기억하는 저로써는 .. 타이바질 구입처가 궁금해 지는데요 ...
집이 이태원쪽 이라 수입재료는 잘구하는 편인데 타이바질은 영 구입하기 힘들더라구요 ..
가르쳐 주세요 !!!!! (:>
케이토 2010.08.02 10:27  
요즘 같은 날씨에 모히토 정말 최고지요 ;-)
타이바질은 인터넷으로 구입했어요, 동남아 식자재 파는 곳에 간혹 입고가 되는데
(제가 구매한 곳은 아시* 마트 ^^;;)
이번에 정말 타이밍 좋게 그린커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 구할 수 있었어요 ;-)
전 남은 바질로 오늘 저녁에 팟 카파오 무쌉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ㅡ^
맥주 사가지고 들어가야 겠어요-*
엄마곰 2010.08.01 04:01  
버섯이 빠졌네요 버섯을 넣었으면 더 맛이 있을겁니다
담엔 똠얌까이 만들어 보세요 그거 맛있습니다
케이토 2010.08.02 10:28  
개인적을 버섯을 무척 좋아하지만 몰캉한 식감은 가지로도 충분하더라구요 ;-)
다음엔 버섯도 넣어볼게요, 이번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재료가 너무 많은것 같아서
슬쩍 뺐답니다. ;-D
김우영 2010.08.01 12:56  
대단하시네요...

부럽....

세세한 부분까지...

저도 왼손잡이 인데..ㅋㅋㅋ

잘 구경하고 갑니다...
케이토 2010.08.02 10:35  
먹어본 맛이랑 가깝게 만들려면 아무래도 재료가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고생스럽긴 해도 구하고 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어요 ^^
왼손잡이시군요! 반갑습니다 ;-D
마살이 2010.08.01 13:06  
혹시.. 직업이 요리사..^^

매번 올리시는 글 보면 대단하네요...
케이토 2010.08.02 10:36  
그건 아니구...취미가 요리...^^;;;
먹는 건 더 잘하구요. ㅋㅋㅋ

매번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misosoup 2010.08.01 18:00  
우와..
재료하나하나, 제대로 된것 구하시는것만 해도 정말 대단해보여요
전 샬롯 대신, 양파 / 쥐똥고추 대신 청양고추 / 태국가지 대신 한국가지 / 라임대신 레몬
이정도면 해먹을수도 있지만 ㅋㅋㅋ 케이토 님처럼 저렇게는 절대 못할것 같아요

남은 바질(배이즐)은..

1. 왠지 케이토님도 잘 아실것 같은데.. 꼭 태국식만 고집하시는게 아니라면..
<카프레제 샐러드> 토마토와 치즈를(생 모짜렐라 치즈면 더 좋음)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식초(발사믹 식초면 더 좋음)랑 올리브오일 휘릭~뿌린후에 바질 잎파리를 토핑으로
예닐곱장 정도 올려드셔도 좋구요
혹시.. 타이바질이랑 일반바질이랑 향이 많이 다른편인가요? ㅡ.ㅡ;;;;;;;;;;

2. 아니면.. 씨 제거한 수박 깍뚝썰기 한것, 토마토 깍뚝썰기 한것,
바질 반줌을 듬성듬성하게 썬것, 애플민트 반줌을 모두 믹스한 후...
그 위에 소금, 식초 ,올리브오일을 뿌려 드시면
정말 시원하고, 맛도 좋고^^(손님불렀을때), 뽀대도 나고 괜찮더군요 ^^;

3. 아니면
태국 요리중에 돼지고기랑 바질이랑 볶아서 밥에 얹어먹는 덮밥이 있던데.. 맛있더라구요
닉쿤이^^;; 좋아하는 요리라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가는...(퍽!)
케이토 2010.08.02 10:40  
담번에 그린커리 할때는 misosoup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그냥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보려구요-
왠지 처음 만져보는 재료들을 어찌 다듬어야 고민하다가 시간이 더 걸린 것도...;;;
태국가지 꼭다리를 따야하나? 이런 고민부터 했었거든요 ^^;;;;

남은 바질은 3번! 하려고 합니다. 히히. 저 팟 까파오 무쌉 진짜 좋아하거든요 ;-)
태국가면 입맛 없을때 매번 먹는 것 중에 하나라 집에서도 함 해보려구용 ^^

태국바질이 왠지 이탈리안에 들어가는 바질 보다 잎파리가 더 큰것 같은....
기분 탓인가? 향은 좀 더 태국스러운 것 같아요. 이건 뭔가 미묘하지만...음 그런 느낌...
2번은 샐러드 같은 느낌인데요? 맛있겠다 ;ㅂ;ㅂ;ㅂ; 담에 해볼게요! +ㅁ+
윈디걸 2010.08.06 02:54  
우와 케이토님 짱 멋지다!!
요리도 잘 하시고!~사진도 잘 찍으시고!
언제기회되면 진짜 여행같이 갔음 좋겠어요 ^^
케이트님의 글은 안빼먹고 본답니다..ㅋㅋ
케이토 2010.08.06 10:02  
윈디걸님 :-) ㅎㅎㅎ 멋지다니요 별말씀을 ... ;;;
요리도 사진도 단지 좋아하고 있을 뿐인걸요, 짝사랑이라고 하죠 ㅎㅎㅎ
언젠가 일정이 맞다면야 저야 늘 환영입니다 :-D
아마 엄청먹고 사진을 찍어댈걸요 ㅋㅋㅋ
윈디걸 2010.08.06 23:18  
우와...저랑 딱 맞는데요???
저도 여행가서 먹는거 즐기고 사진찍는거 즐기고 ㅋㅋ
저희 만일 함께 여행간다면
이보다 더 좋을순 없겠는걸요???ㅋㅋㅋ
케이토 2010.08.06 23:34  
담 일정 잡히면 제일 먼저 알려드려야겠는걸요? ^^
옌과제리 2010.08.08 09:42  
늘그리워지는 태국요리를 손수만드셔서 올려주시니 몸은벌써 태국에 가있는 느낌입니다.
눈의즐거움은 먹는줄거움의 몇배가 되는듯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늘건강하시고 자세한설명과사진 잘보았습니다..
케이토 2010.08.08 10:03  
날씨가 너무 더워 몸이 축축 처집니다 ㅠㅠ 옌과제리님 건강하신지요? ;-)
떠날기약은 없고 그리움만 쌓여가는 날들입니다, 다녀온지 아직 3개월도 채 되지 않았건만,
제 마음역시 항상 그 곳으로 향해 있나봅니다 :-D
열혈쵸코 2010.08.13 21:02  
이제서야 보구서 감탄하고 갑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케이토님의 요리선정, 그릇이나 음식사진도 멋집니다.

저라면, 재료를 저렇게 갖추기도 전에
대체.. 대체..하다가 그만둬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채써시고 게 다듬으시는 그 분의 직업은 요리사이신가요..
남자분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케이토 2010.08.15 12:48  
아- 열혈쵸코님 ;-)
요즘 정신이 없어서 댓글을 이제 봤어요-*
쵸코님 여행기가 오늘 새벽에 마무리 되었네요, 밀린 부분부터 즐겁게 읽겠습니다.
같이 여행다니는 것 같아서 넘 기분 좋은거 있죠 ^^

그리고..채써시는 분은...저처럼 그냥 요리가 취미랍니다 ;-)
저보다 생계형 요리를 훨씬 잘하시는...저도 늘 감탄하지요 ^^
zoo 2010.08.26 22:34  
케이토님^^ 재료 준비부터 정성이 정말 대단하세요^^ 솜씨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정말 그 어떤 레스토랑에서 먹는 그린커리보다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커리에 심한 알러지가 있는 저도 다 잊고 바로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ㅠ.ㅠ
케이토 2010.09.01 00:44  
zoo님! 한달간 푸켓 다녀오신건가요! 어쩐지 그동안 너무 뜸하시다 했어요,
ㅋㅋ 안에 들어간게 너무 많아서 코코넛 밀크가 부족해 보일 지경이었답니다 ^^;
커리 알러지라니 ;ㅂ;ㅂ;ㅂ; 왠지 너무 슬퍼요, 저는 커리하면 꿈뻑 죽는데 ;ㅂ;ㅂ;
늘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GomandI 2010.09.30 18:19  
혹... 케이토님을 뵈니..3분팟타이 해머꼬 팟타이만들었다고 글올린 저는.. 부끄부끄해버러요 ㅎㅎ
이건 뭐..제가태국에서먹었던 그린커리보다 더 그린커리다워보여욧!!대단하시구먼유..
케이토 2010.10.09 00:11  
난중에 기회가 닿으면 해드릴게요 :-)
그나저나 3분 팟타이 키트 너무 탐나던데... ;ㅂ;!
저 팟타이 한번 했다가 대실패해서 왠지 도전을 못하고 있어요 ㅠ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