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꼭 먹어야 할 길거리 음식 5 - 바나나 팬케이크 '로띠'
방콕에서 꼭 먹어야 할 길거리 음식!!!
다섯 번째로 소개해드리는 음식은 팬케이크의 일종인 '로띠'입니다.
방콕 다녀오신 분들은 많이 익숙하시죠? ^^
카오산 로드를 비롯하여 방콕 길거리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고요.
팟타이와 더불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간식거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넣는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가장 기본인 바나나만 넣으면 20바트.
거기에 달걀을 넣느냐 초콜릿 시럽을 넣느냐에 따라 요금이 추가됩니다.
로띠를 주문하면 우선 동글동글한 밀가루 반죽을 꺼내어
탁탁탁탁 바닥에 두드려 순식간에 얇은 피로 만들어요.
그 얇은 피를 기름 두른 뜨거운 철판에 올리고
바나나를 또 순식간이 쓱쓱쓱쓱 썰어서 올려놓습니다.
(계란 추가일 경우, 피 위에 계란을 깨서 고루 편 다음 바나나 올려요.)
그리고 사방을 잘 접어서 네모낳게 만들고
뒤집어서 앞뒤로 고르게 익힙니다.
접시위에 올려놓고 턱턱턱턱 썬 다음,
연유를 마구마구 뿌려줍니다.
이게 바나나와 계란 넣은 로띠구요.
이건 바나나, 계란, 초콜릿... 완전 풀옵션 로띠입니다.ㅎㅎㅎ
보기만 해도 끔찍하게 달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생각보다는 안 달아요.
태국 음식이나 음료 보면, 좀 많이 달다 싶은데요.
이상하게 태국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이 별로 없단 말이죠.
그게 환경 탓인지,
저도 방콕에서 엄청나게 먹어댔는데도 몸무게가 늘지 않았어요.
너무 더워서 열량 소모를 많이 하고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가봐요.
이 음식은 캄보디아에서도 먹은 적이 있어요.
보세요~
캄보디아에서 찍은 사진인데, 거의 똑같죠?
달콤하고 부드럽고 따뜻해서 차와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고요.
출출할 때 식사로도 좋아요.
저랑 종다리는 어느 날은 식당에 가지 말고 그냥 길에서 식사를 하자고 맘먹고
먹고 싶은 길거리 음식을 맘껏 사먹기도 했는데요.
그날 이 로띠를 두 번이나 먹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