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bus여행] 쌀국수 최고의 조합
* 주요 메뉴 : 쌀국수 스몰 30밧, 큰것 40밧트, 마늘 튀김 5밧트
* 설명 : 손님이 들끓는 희안한 집 하루 매상이 궁금할 뿐이고.
배낭여행자의 행복한 고민
내일은 어디갈까? No! No! No! No!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뭐가 맛있는 걸까?
그렇다. 먹을 것. 뭘 먹을지가 늘상 고민
방람푸를 걷다가 사람이 가지도 않고 줄을 길게 서 있다.
그들을 피해서 걷다 보니 요기 앞을 지나가는데 뜨거운 김이 후끈!!
또 사람이 겹겹히 서 있다.
인기 있는 집이라 저녁 때면 사람이 숲을 이룬다.
원래 줄 서서 먹는 것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피하다가 함 가봤다.
이 집은 아주 배고플때 가면 낭패.
적당히 배고플 때 가야 한다. 손님이 많고 포장을 많이 해가서
국수 삶는 시간을 당해 내지 못한다.
자리 잡기가 너무 힘들고 일단 앉으면 최장 40분 이상도 기다려 봤다.
대단히 장사 잘되는 집. 근데 이 집 간판 뭐라고 읽어야 될지... 원....
1. 온도
처음 간 날은 그냥 대자 피셋을 시켰다.
하얀 그릇에 나오는데 태국에서 먹은 음식 가운데 제일 뜨거웠다.
원래 국밥을 좋아하고 뜨끈 뜨끈한 음식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 민족인지라
뜻뜨 미적지근한 것을 싫어하는데 이렇게 뜨거운 음식을 먹다니..
2. 식감과 내용물
그리고 쌀국수의 느낌보다 중화요리집에서 먹은 '울면' 그 느낌이 더 강했다.
국물에 녹말이 많이 섞여들어서 끈끈하다. 그래서 더 뜨끈한 것 같음.
고명으로 넓적한 소세지를 썰어서 펼쳐 놓고 그 위에 튀긴 마늘로 장식
먹다보면 고기란 고기는 다 들어 있다.
고기오뎅(룩친), 돼지고기 조각, 소세지 등등등
쌀국수의 두께는 좀 두꺼운 편이다.
아쉬운 것은 염분이 조금만 낮았으면 하는것. 살짝 짜다.
그릇이 도자기가 아니라 플라스틱,
피셋용 그릇을 보면 열 때문에 담는 부분 색이 바랬다.
돈도 많이 버는데 도자기로 바꿨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3. 가격과 사진
쌀국수 피셋 40밧트.
4. 현지인들 먹는 법(관찰에 의함)
4인용 식탁인데 생판 남인 2팀이 앉기도 함.
때로 태국 연인 사이에 끼면 대략 난감
4인용 식탁에 3팀이 먹은적도 있음.
먹기 전에 야채와 소세지를 섞은 샐러드를 시켜 먹는데
관심 없어서 패스
젓가락을 한벌 더 받아서 면발을 반이상 건저 자기 그릇에 걸쳐 놓는다.
그 다음 풍성한 고기와 국물을 후후 불면서 먼저 먹는다.
튀긴 마늘을 부어 가며 먹기도 하고 외국배낭족은 깨바게뜨를 같이 먹는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국물까지 삭 비우고 간다.
[식당 내부에서 먹었는데 너무 더워서 입으로 가는지 귀로 가는지 몰랐음]
5. 최고의 조합
크 기: 소로 드세요. 30밧트, 피셋과 보통의 양이 그리 차이 안 나는 듯
착 석: 꼭 밖에서 드세요. 안에서 먹으면 더워 죽어요.
양 념: 아무것도 뿌리지 않거나 고춧가루만 조금 넣으세요.
시 간: 붐비는 시간에 가면 너무 오래 서 있어야 함. 좀 늦게 가는 것이 필요.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친절하지 않습니다.
오래 기다리는 것은 예사고 심지어 영어 메뉴도 없어요.(한국어는 바래지도 않아요)
그 때문에 황당한 일도 있었구요.
근데 마약을 뿌렸나 5번 갔어요. 연속으로
지금 생각이 나네요.
간밤 지나친 소주로 속이 아픈데 저거 한 그릇 먹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