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분씨푸드는 맛있었으나, 가벼운 사기 한번 먹어주다
* 식당 위치 : 빠뽕 근처 지점
* 주요 메뉴 : 뿌빳퐁커리
* 설명 : 다 알듯 맛있음. 약간 치토스 양념맛이 나는 듯도 함
올해 2월 초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갑자기 직장에서 몰컴하려니 위치가 자세히 생각나지 않네요. 빠뽕이랑 걸어서 5분 거리고, 3호점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셔틀보트가 데려다주는 역에 내려서 스카이트레인 타고 갔는데, 역에서 걸으면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제가 타이 경험이 많아서 호텔에서 알려준 간단한 약도를 들고 운동 겸 해서 걸어가는데, 중간에 조금 길이 헛갈려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꽃 파는 아가씨한테 물어보니 모퉁이에서 길 위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모퉁이에 이르르니 뚝뚝이 기사 두엇이 서있더군요.
저희보고 어디 가냐고 그래서, 저는 대답도 안하고 지나가려는데, 우리 신랑이 '쏨분씨푸드' 간다고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자기가 태워줄테니 50바트 내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는 방향이 아니라 반대방향에 있고, 걸어가기 멀다는 거에요.
뚝뚝이를 타지 않고, 그냥 가려는데, 막 그쪽 길이 아니라고 하도 그래서, 기사가 말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저는 조금 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길을 다시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 기사가 사라진듯 하더니 조금 후에 나타나 은근슬쩍 계속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겁니다. 넉살좋게 굴면서 뚝뚝이 안타면 자기가 길안내만 하겠다면서 10바트만 내라는 거에요. 여기서 조금 속았죠. 10바트라도 벌어보려고 저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만 있었으면, 단호하게 갔을텐데, 저희 신랑이 좀 맘이 약한데다 타이가 처음이라 어물어물 끌려가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넘어간 것도 있고...
가다 보니 길도 어둡고 정말 한참을 걸었는데, 나중엔 어떻게되나 보자는 심정으로 갔죠. 식당이 나오긴 나오더군요. 꽤 크고 그럴듯하게 생겼는데, 쏨분씨푸드의 특징적인 게간판은 물론 없고, 이름도 안 써있구요...
식당 주인도 여기 쏨분 맞다고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 뚝뚝 기사 결국 10바트 달라고 그래서 받아가고... 우리 신랑은 그냥 들어가자고 하는데, 제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일단 요 앞 편의점에서 뭐 좀 사고..."라고 하면서 신랑을 잡아 끌어냈습니다.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들어가 물어보니 당연히 쏨분 아니라고 하죠..
그 식당 자주 그러나 봅니다. 편의점 주인도 나쁜 놈들이라고 합니다.
결국, 쏨분은 꽃파는 아가씨가 가르쳐준 방향에서 3분 더 가니 나오더군요. 엉뚱한 곳으로 간 바람에 총 시간은 30~40분은 더 걸렸지만...
10밧 사기 당하고, 맛있는 뿌빳퐁커리를 먹을 수 있었으니,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아무리 잘 아는 사람이라도 쏨분씨푸드 가려면 어느 정도 대가는 치러야 하나부다 그러면서요. ㅎㅎ
어쨌거나 그날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다음날 한번 더 먹으러 갔어요. 누가 뭐래도 쏨분 만세~~
* 주요 메뉴 : 뿌빳퐁커리
* 설명 : 다 알듯 맛있음. 약간 치토스 양념맛이 나는 듯도 함
올해 2월 초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갑자기 직장에서 몰컴하려니 위치가 자세히 생각나지 않네요. 빠뽕이랑 걸어서 5분 거리고, 3호점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셔틀보트가 데려다주는 역에 내려서 스카이트레인 타고 갔는데, 역에서 걸으면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제가 타이 경험이 많아서 호텔에서 알려준 간단한 약도를 들고 운동 겸 해서 걸어가는데, 중간에 조금 길이 헛갈려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꽃 파는 아가씨한테 물어보니 모퉁이에서 길 위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모퉁이에 이르르니 뚝뚝이 기사 두엇이 서있더군요.
저희보고 어디 가냐고 그래서, 저는 대답도 안하고 지나가려는데, 우리 신랑이 '쏨분씨푸드' 간다고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자기가 태워줄테니 50바트 내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는 방향이 아니라 반대방향에 있고, 걸어가기 멀다는 거에요.
뚝뚝이를 타지 않고, 그냥 가려는데, 막 그쪽 길이 아니라고 하도 그래서, 기사가 말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저는 조금 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길을 다시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 기사가 사라진듯 하더니 조금 후에 나타나 은근슬쩍 계속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겁니다. 넉살좋게 굴면서 뚝뚝이 안타면 자기가 길안내만 하겠다면서 10바트만 내라는 거에요. 여기서 조금 속았죠. 10바트라도 벌어보려고 저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만 있었으면, 단호하게 갔을텐데, 저희 신랑이 좀 맘이 약한데다 타이가 처음이라 어물어물 끌려가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넘어간 것도 있고...
가다 보니 길도 어둡고 정말 한참을 걸었는데, 나중엔 어떻게되나 보자는 심정으로 갔죠. 식당이 나오긴 나오더군요. 꽤 크고 그럴듯하게 생겼는데, 쏨분씨푸드의 특징적인 게간판은 물론 없고, 이름도 안 써있구요...
식당 주인도 여기 쏨분 맞다고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 뚝뚝 기사 결국 10바트 달라고 그래서 받아가고... 우리 신랑은 그냥 들어가자고 하는데, 제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일단 요 앞 편의점에서 뭐 좀 사고..."라고 하면서 신랑을 잡아 끌어냈습니다.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들어가 물어보니 당연히 쏨분 아니라고 하죠..
그 식당 자주 그러나 봅니다. 편의점 주인도 나쁜 놈들이라고 합니다.
결국, 쏨분은 꽃파는 아가씨가 가르쳐준 방향에서 3분 더 가니 나오더군요. 엉뚱한 곳으로 간 바람에 총 시간은 30~40분은 더 걸렸지만...
10밧 사기 당하고, 맛있는 뿌빳퐁커리를 먹을 수 있었으니,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아무리 잘 아는 사람이라도 쏨분씨푸드 가려면 어느 정도 대가는 치러야 하나부다 그러면서요. ㅎㅎ
어쨌거나 그날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다음날 한번 더 먹으러 갔어요. 누가 뭐래도 쏨분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