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로띠' 함께 방비엔으로..
Lotti
배낭여행자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3년이 지나도록..
3000원 짜리 방에서 잠을 자더라도
길거리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던 저였답니다.
차라리 쫄쫄굶기를 택했죠.
길거리 음식은 왠지 청결하지 않다는 그런 웃긴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ㅋㅋ <글은 쓰면서도 민망함을 느낄수 있는거군요 -ㅅ->
'재수가 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하나둘씩 먹게된 길거리 음식들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게되었지요.
이것저것 재고 따지다 보면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칠수 있다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달은것이지요
어느날 한번은 여느때와 같이 마일로 & 바나나 로띠를 주문했죠
그런데!!
'바나나' 를 아저씨의 실수로 빠뜨린거에요!!
..
'아저씨 바나나 어디갔어요?'
핫.. 아저씨 머쩍은듯 어쩔줄 몰라 하십니다.
'괘...괜찮아요, 바나나 그냥 하나 주세요~
걍 이것만 먹기엔 뻑뻑하거든요'
물론 말은 안통합니다. 제스쳐의 함이죠 -ㅅ-
그리고 그 다음날 꿋꿋히 다시 찾아갔드랬죠..
아저씨 나를 보고 웃으시며
'로띠?' 물으십니다.
'네! ' 전 바나나를 가르키며
' 아저씨 오늘은 이거 꼭 넣으셔야해요 ㅋ '
아저씨 .. 웃으십니다 . 껄껄 ~
그리고선 바나나를 두개나 넣어서 만들어주시더군요 ㅎㅎ
여하튼 그러한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아 .. 참고로 라오스에서의 로띠는 참 오래 걸려요
태국에서 흔히보던
놀랍도록 빠른 손놀림이 아닌
하나하나의 정성을 깃들인듯한
움직임으로 아주 천천히 그렇게 만들어 나가거든요..
.아저씨네 가게에요, 오른쪽엔 아저씨네 야채가게도 있답니다
1 반죽을 꺼내어 얇게 펴놓습니다.
2 물을 부어 팬을 깨끗히 닦아요 (그이유에서 물을 붓는듯..)
2- 1 연기가 자욱해집니다.
3 물이 사라지고 나면 기름을 팬에 두릅니다.
4 그리고 반죽을 살포시 올려놓아요
5 미리 썰어놓은 바나나를 얹습니다.
6 제가 좋아하는 마일로를 듬뿍 뿌려주십니다.
7 반죽으로 모양을 만들며 덮습니다.
8 꾹꾹 눌러주어야 해요. 꾹꾹!
9 그리고 버터를 한웅큼 올려주고 로띠가 노랗게 될때까지 기다립니다.
10 잘 익은 로띠가 보이시나요?
12 먹기 좋게 잘라야 합니다.
13 네모낳게.. 네모낳게..
14 그리고 다시 한번 마일로 를 뿌려주죠!
15 자아 완성된 로띠 입니다.!!
느끼하고 달기만 할것 같다구요?
아니에요~아니에요.
전 처음에 저 버터를 보고 흠칫 했었어요.
그리고 어느날은 버터를 빼고 먹어봤죠. 그랬더니 참된 로띠의 바삭함이 덜하더라구요
버터 몇일 그렇게 좀 드신다고 해도 안 죽습니다.
(우린 곧 미친소도 먹는데요 뭐..)
단건.. 전 어설프게 단거 싫어합니다. 맛있으면서 달아야 제 맛이죠
이 로띠맛이 그렇거든요. 단맛이 참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ㅎㅎ
방비엔에 가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꼬옥 .. 방비엔 이여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