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일레븐 - 한국맛 컵라면이 나왔어요.
빠이에서 만난 여행자들이 알려줘서 우리도 세븐일레븐 갈 때 유심하게 찾아보니 있더라고요. 사실 태국에서 컵라면 거의 먹지 않았거든요. 입맛 따라 다 다르긴 하지만 라면 먹을 바에는 국수 사먹는게 더 좋아서 세븐일레븐 가도 컵라면 섹션을 늘 무심하게 패스 하곤했어요.
그런데 신라면 맛이랑 거의 흡사한 라면이 있다는 거에요. 오옷~~~ 정말? 하면서 가봤더니 있더라구요. 가격은 동급사이즈 컵라면 중에서는 제일 비싼 15밧입니다.
역시 태국 편의점의 불편한 점은 가게 안에서 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거가 되겠죠. 일단 사와서 숙소에서 먹어도 되긴 하지만요.
2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주황색 포장의 해물탕(‘해물탕’이라고 한글로 써 있어요) 맛은 좀 더 부드럽고 , 한자로 특랄特辣(매우 매움)이라고 적힌 빨간색 포장은 좀 더 우리입맛에 맞고 그래요. 신라면 맛에 가깝다는 건 각각의 취향에 따라 좀 다르게 느낄 수도 있는데, 하여튼 면발도 태국면발 같지 않고 괜찮더라구요.
우리 음식이 먹고는 싶은데 마땅한 식당이 없을 때, 간단하게나마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태국을 단기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거의 찾지 않으실 것 같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