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사마이
'이번엔 꼭 먹어보고 말겠어' 라고 다짐하고 찾아간 곳입니다.
'궁극의 팟타이'를 만든다는, 일명 '원조' 팟타이집으로 소개된 곳이죠. ^^
오전에 왕궁과 왓 포를 구경하고(이번에 처음 온 일행을 위해서)
오후 내내 카오산 로드를 돌아다니다가 이 곳의 개점 시간인 오후 5시에
맞추어 민주 기념탑에서부터 찾아갔습니다.
그런데....지도를 대충 보고 감으로 찾아갔다가 결과적으로 엄청 헤맸어요.
(근처에 있는 몬 놈 솟은 쉽게 찾겠던데 ㅡ.ㅡ;;)
중간에 영어를 좀 할 줄 아시는 친절한 태국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는데
그 분도 정확한 위치는 모르셨던지 틀리게 알려주셔서...
결과적으로 더 헤맸네요. 운하를 건너갔다가 다시 건너오고...
결국 교차로에 있는 표지판에서 도로 이름보고서 겨우 찾아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ㅎㅎㅎ
가이드북 등에 소개가 많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현지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구요. 저희 테이블 빼고는 손님들이 모두 현지인들이었습니다.
저흰 세 명이어서 팟타이를 종류별로 기본, 스페셜, 럭셔리 이렇게 종류별로
주문했습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종업원이 딱 한 분 정도 계셔서
(영어를 하니 다른 직원분들은 모두 저희를 피하더라구요 ㅎㅎ)
어렵게 어렵게 주문했네요.
참, 이 곳에서 먹을 땐 이 집만의 오렌지 쥬스도 빼놓을 수 없지요. ^^
빨대에 걸려서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오렌지 과육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시원한 그 맛~~~!
팟타이는 전반적으로 달짝지근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스페셜 (현지인들도 이걸 가장 많이 먹던데)이 제일 달더군요.
멀리서 일부러 찾아가서까지 드시라고 강추까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카오산이나 구 시내쪽으로 나오실 일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제일 비싼 럭셔리 팟타이가 120바트이고, 기본 팟타이는 천 원도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 먹으면 꽤 배부릅니다. ^^
<제일 기본 팟타이. 값이 무지 쌉니다>
<이건 풀어헤친 후. ^^ 꽤 달짝지근합니다>
<럭셔리 팟타이...새우, 게 살, 오징어채, 그린 망고 등이 풍부하게~>
<이건 팟타이를 시키면 반찬처럼 주는 것...젤 위의 저건 생 숙주인 듯>
<지금도 생각나는 이 집의 유명한 오렌지 쥬스~~~!>
<다정하게 외식을 하는 세 가족의 모습이 좋아 보여서 몰래 찍어봤습니다.
티셔츠 앞자락을 과감히(?) 풀어헤치고(^^) 드시는 아빠와 귀여운 꼬마...
양쪽 벽면에는 저렇게 신문, 방송 등에 나온 기사를 잔뜩 스크랩해서
액자에 넣어 걸어놨더라구요>
<이 집의 외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