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에서 해결해보는 간단한 한 끼 대용 - 버꺼 무~
‘버꺼 무’ 라고 발음되어지는 이 간단한 버거는 돼지고기 패티가 들어가 있는 햄버거입니다. ‘무-’가 태국어로 돼지고기를 뜻하니까요. 카운터 가까운 곳에 사진이 들어간 버거 전용 메뉴판이 있으니, 그걸 가리키며 ‘버꺼 무~’라고 이야기하면 아무리 눈치 없는 점원이라도 따뜻해진 빵 사이에 패티가 끼워진 버거를 내밀 거에요(패티를 전자렌지에 한번 데워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서 재빨리 몇 가지 야채가 담겨져 있는 통으로 다가가 입맛에 맞는 야채와 소스로 속을 단단히 채우면 됩니다. 야채는 상추, 오이, 토마토, 양파가 썰어져 있고, 소스는 토마토 케찹, 마요네즈, 머스타드 등이 있습니다(업소에 따라서는 어떤 소스는 없는 곳도 있더군요). 가격은 19밧인데요, 태국 음식이 맞지 않거나 또는 간단하고 재빨리 끼니를 해결하고 싶은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들에게 제격입니다.
패티는 돼지고기 말고 닭고기나 새우 등 다른 것도 있으니까 각자 기호에 맞는 걸로 주문하면 될 듯 합니다. 좀 더 비싼 것도 있구요.
아쉬운게 있다면 태국도 우리나라 편의점처럼 한 켠에 간단하게나마 선반이 있어서 거기서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 시원한 에어컨을 쐬면서 말이죠... 태국 세븐일레븐에는 그런 게 없어서 본의 아니게 길거리에서 이 빵을 와구와구 뜯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잔뜩 끼워넣은 양파가 비질비질 새어져 나온다면 약간은 주접스럽게 보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