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다운타운 vogue백화점 왼편의 로띠 찻집
로띠를 평소에 아주 좋아해서 태국 갈 때마다 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끄라비에서 이번에 아주 독특하(?) 기본 로띠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감격한 나머지 이번 겨울에 태국 갔을 시
또 다시 끄라비를 가려고 합니다. ㅎㅎㅎㅎ
vogue 백화점을 마주보고 바로 왼편 가까운 곳에 로컬들이 노점 자리에서
차를 마시면서 로띠를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달지않은 차를 먹고 싶다며 절규하며 나오던 중,
(차 후 올릴 예정- 태국엔 달지 않은 차가운 녹차를 팔지 않는다?!)
동생이랑 로컬들이 저렇게 많이 먹는 걸 보면 정말 맛있나 보구나 싶어서
말도 안통하는데 앉았죠. 바나나랑 달걀 넣은 로띠 하나 주문했습니다.
(바디 랭귀지) 그런데 거긴 아줌마 하나가 열심히 로띠를 구우시고
보조들이 3명 됩니다. 총 4명, 보조 아줌마 두명 중 하나는 서빙,
한명은 차를 찻주전자에 담아서 건내주기,
그리고 보조 아저씨 한 명은 커피를 타서 손님에게 서빙하는 것이였습니다.
외국인이 앉은적은 없는지 4명의 아줌마 아저씨 열심히 웃으면서
권합니다.
바디랭귀지를 옮기자면
"너 커피도 마시지 그러니. 커피 마셔 커피. 로띠랑 먹으면 맛있어.
커피 마시지 않을래?"
헉 ...거절 못하겠더군요. 더구나 달디 단 녹차에 입맛을 버렸던 참에~
에엣~~~쓰디 쓴 커피 오케에!!!!!아자씨이~!
한잔 받으니 ..어라?? 차도 주네?? 주전자 가득 줍니다. 공짜!!!!
우하하하!!!!!!!!!!!!!! 달지 않은 차다!!!!!!!!!!!! 따끈하니 좋습니다.
행복~~~~! 그런데 동생 이상하게 받아든 로띠도 맛있는데
힐끔 힐끔 다른 로컬 손님 자리를 훔쳐 봅니다.
"언니 , 저쪽 손님 로띠가 더 맛있어 보여. 저거 묵구 잡다."
헉~ 주문할 줄 모릅니다. 로띠 굽는 아줌마는 밀려드는 로컬들의 주문으로
정신없으시고.. 기다렸죠. 똑같은 로띠를 다시 구울까 싶어서.
목이 빠져라 로띠 뒤집게만 쳐다본지 8분 정도..
같을 걸 굽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온니 반죽!
그걸 무슨 맛에 먹나 싶지만 왠걸요. 로컬들이 젤 많이 주문하는게
바로 이 눔인겁니다. 바삭하니 이눔을 구워서 탁탁 그릇으로 부습니다.
그리고 연유를 쪼옥 얹어주죠. 바로 이 사진!!!!
예술~~~~예술입니다!!!!!!!!!! 쫄깃 바삭! 고소하니 살짝 달콤한 연유!!!!!
이걸 마다할 여자분들 있을까요?!!!!!! 차랑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커피도 괜찮고!!!!!! 태국을 10번도 더 갔고... 로띠도 주구장창 여러군데서
먹어봤어도 최고봉입니다!!!!!
꼭 끄라비에 가시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아래의 로띠(바나나 달걀)와 공짜 차(주전자 째)+ 기본 로띠 + 커피 한잔
해서 총 50밧 내고 왔습니다.
^^ 달지 않은 차 마시고 싶으세요?! 아웅!!! 백화점 왼쪽 찻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