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푸켓 빠똥의 가격 저렴하고 붐비는 식당들 - 썽 피넝, 싸바이 싸바이, 브레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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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푸켓 빠똥의 가격 저렴하고 붐비는 식당들 - 썽 피넝, 싸바이 싸바이, 브레이크 포인트

고구마 4 7602

얼마 전에 푸껫(푸켓)을 다녀왔는데요, 아마 쓰나미 이후에 푸껫이 맞이하는 첫 번째 성수기라서 그런지 해변의 분위기가 제법 활기차고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그리고 예전과 다르게 중국인 단체 관광객 그리고 중국인 개별 여행자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서, 백인 여행자의 홍수 속에서도, 아시안 들이 어느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구요... 근데도 해변에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의 거의 98% 유럽계 백인들... 아무래도 아시안 들은 선탠 같은 건 별로 안 좋아하는 듯해요. 그나저나 이 사람들의 홍수 속에서 일본인들은 다들 어디로 가버린 건지... 하긴 워낙 조용조용 다니는 사람들이라 별로 표는 안내고 다니는 부류들이긴 하지만, 어디 좋은데 찾아서 자기들 끼리 짱 박혀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곧잘 일본말로 호객행위를 하던 상인들이 이제는 중국어를 구사하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푸껫의 중요 물주 중 하나로 중국이 떠오르고 있는 거 같네요. 여하튼... 빠똥 해변에서 먹을거리를 찾아서 이리 저리 헤매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시기와 위치상, 저렴한 가격을 받는 식당이 별로 없었어요. 벗뜨~ 현지 물정에 어두운 뜨내기 여행자라 할지라도, 싸고 맛있는 곳은 귀신 같이 알고 찾아들게 되어있는 법... 저녁시간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을 찾아가면 거의 대부분 만족하게 되는 거 같아요. [썽 피넝 Song Pee Nong] ‘두 형제(자매)’라는 이름의 식당입니다. 썽러이삐 거리를 타고 남쪽으로 쭉쭉 내려오다 보면 홀리데이 인 리조트 전에, 해변 도로와 연결된 쏘이 껩쌉Soi Kepsap이 나오는데요, 이 쏘이 껩삽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을 유심히 보고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식당 밖에 메뉴가 써 있는 큰 가판대가 하나 있고 빠똥의 대부분의 식당이 다 그러하듯 오픈 에어 식당 인 이곳은 서양요리, 태국요리 등등 전 방위적으로 합니다. 서양 할머니들은 주로 프렌치 프라이와 야채가 같이 나오는 코동부르(일종의 치즈 돈까스?)나 그 비슷한 것 들을 주로 먹더군요. 이런 종류의 요리는 대략 170~180밧 정도... 우리가 시킨 것은 우선 쁠라 랏 남프릭 파우(빠 랏 남픽 파우; 생선튀김 고추장 양념 소스). 생선 크기에 따라 180, 200, 250밧짜리가 있는데 싼 거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250밧짜리로 시켰는데, 제가 좋아하는 신선한 농어(빠 까퐁)로 요리해 왔더라구요. 맛있었어요. 그리고 얌운쎈 80밧, 새우 야채 볶음 70밧이랑 밥 물 이렇게 해서 430밧 정도 나왔어요. 서빙하는 종업원이 우리보고 한국인이냐고 묻더니, 똠양꿍도 추천하고 뿌팟 퐁까리, 팍붕 화이댕도 추천해주는 걸로 봐서 한국인 개별여행자분들도 이미 많이 다녀가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튼... 다른 볶음 요리들은 80~90밧 사이, 그리고 똠얌꿍 같은 경우 90 정도... 괜찮은 선택이 될 거 같아요. 아... 각종 해산물 요리들도 무게를 달아서 요리해 주는데요, 해산물 같은 경우 100g당 가격이 해변 도로의 대형 식당들과 비교해서 그다지 싸지 않아요. 해변 도로에서 거의 일정하게 100g에 180 정도를 받는 타이거 프론과 랍스터의 경우, 이 썽 피넝에서는 160밧에 받으니, 그 정도 가격이라면 해산물 바비큐는 해변 도로의 사보이 시푸드 같은 대형으로 가서 먹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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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바이 싸바이 Sabai Sabai] 이 식당은 빠똥 해변 도로(타논 타위웡Thawiwong)에 들쑥날쑥 나있는 골목들을 막 헤메다가 어쩌다 마주친 곳인데, 첫 번째 갔을 때도 앉을 자리가 없어 돌아 나오고 두 번째 갔더니 앉을 자리는 커녕 줄줄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 역시 그 이유는 가격... 이 식당 역시 식당 앞에 메뉴와 가격을 써놓은 가판대를 걸어 놓고 있는데, 가격이 참 나긋나긋 합니다. 그렇다고 식당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행색이 누추하다거나 없어 보인다. 이런 거 아니구요... 이곳을 오래 여행하는 사람의 경우 늘 빠똥의 럭셔리한 해산물 식당만 어케 드나들겠어요. 그냥 평범하게 때우고 싶은 많은 유럽여행자들로 이 작은 식당은 늘 꽉 차 있습니다. 태국식 볶음밥, 볶음 국수와 똠얌꿍이 50밧... 서양식 에피타이저와 샐러드가 60~70밧, 서양식 단품요리가 180밧 정도, 그리고 타이거 프론 300g에 280밧인데 감자랑 야채 빵이 곁들여 나온다네요. 근데 300g 정도면 제법 먹을 만 한 거 한 7마리 정도는 올라 갈 거 같은데... 그럼 정말 괜찮은 선택인 듯 합니다. 쏘이 껩쌉에서 해변 도로로 나와 북쪽으로 걷다보면 맥도날드가 보이는데 맥도날드 바로 다음 골목이 쏘이 쁘라이싸니(우체국)인데요, 쏘이 쁘라이싸니로 들어가 살짝 걷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요. 바로 옆에 역시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나폴리 피자 가게가 있어서 찾기 쉬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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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포인트 Break Point] 싸바이 싸바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시 해변 도로로 나와 북쪽으로 조금 걷다가 쏘이 빠똥타워로 들어가니 이 골목에도 제법 많은 식당들이 성업중이더라구요. 비치로드마다 기념품 가게들이 빡빡해서 자칫 골목을 찾아들어가기가 좀 헷갈릴수도 있는데요, 골목에 들어와서 왼쪽에 ‘Big One’이라는 큰 슈퍼가 있다면 쏘이 빠똥타워를 제대로 찾아온 것~ 여하튼 이 브레이크 포인트 에는 식사하는 손님들도 다른 주변 식당들보다는 훨씬 많은데다가, 피쉬 앤 칩 이 단돈 120 밧... 다른 곳에서는 다 180~200밧을 상회하는데, 여기선 정말 싸게 나옵니다. 그리고 접시도 큼직하고 음식량도 많은 것이... 아무래도 웨스턴들의 기호를 맞추다 보니 그런 것 같구요. 그 외 핏자나 다른 간단 태국식 요리들도 가격이 싸고 저렴해요. 분위기나 시설은 그 골목안의 다른 식당들에 전혀 손색없게 밝고 깨끗한 분위기구요. 핏자랑 피시 앤 칩 시켜놓고 맥주랑 같이 마시는 식탁들도 많이 보입니다. 한번쯤 가보셔도 후회 없을듯합니다.

[image]bp4957.jpg[/image] 해변의 비치 로드에 전면에 배치되어 있는 잘나가는 시푸드 레스토랑의 경우 타이거 프론이나 랍스터가 100g에 180밧 정도, 생선은 싸게 받는 곳은 100g 50밧도 보이고 대개는 70밧 정도... 그리고 우리끼리는 ‘돌가재’ 라고 부르는 락 랍스터가(태국인들은 ‘깡’ 이라고 부른다던데...) 100g 70~80정도... 하더라구요. 둘이 가서 랍스터 한 마리랑 생선 작은 거 하나, 그리고 사이드로 물이랑 흰 밥, 야채 볶음요리 이렇게 시키면 거의 2500~3000밧 정도 청구될 듯...(랍스터의 무게가 얼마냐 되느냐가 청구서의 관건이 되겠네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뭐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가재 뜯는 기분 내는 걸로 보자면 납득이 가기도 하구요... 비치로드의 해산물 식당들, 그중에서도 사보이 시푸드는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비치로드 남쪽의 반 라이마이 레스토랑은 제법 제대로 불러 제끼는 밴드와 싱어의 공연으로 멋진 분위기 만들어 내더군요. 다음엔 저도 쌈짓돈 풀어서 비치로드에서 랍스터 한번 뜯어볼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 근데 막상 가면 ‘에이 한 끼 폼 나게 먹지 말고 그냥 푸짐하게 서 너 끼로 먹자’ 하고 저렴한 식당으로 발길이 돌려질 것 같은 예감이... [image]ptsfd745.jpg[/image]

4 Comments
아부지 2006.02.01 17:27  
  아아..실로 괴롭도다....
독고현 2006.02.02 10:43  
  헐 헐 헐....쿨럭...쿨럭...에취..뺑~..흠흠
아부지님 어찌 괘롭다 하시옵니까?....
이좋은세상 높은하늘 바라보며 즐거운 맘으로 사셔야죠
그 괘로운 심정 저만큼만 하겠읍니까 ?..
괘로움을 훌훌 벗어던지고 힘차고 재미있게 사세요.ㅎㅎㅎ[[그렁그렁]][[그렁그렁]][[씨익]]
필리핀 2006.02.02 12:51  
  랍스터... 게맛살하고 맛이 똑 같아여. ^^;
명성으로 먹는 거지 맛은 영~
한 끼 폼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거 서너 끼에 올인!!!
냥냥 2006.02.03 22:35  
  어디 좋은데 찾아서 자기들 끼리 짱 박혀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 공감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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