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물만두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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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물만두의 추억~

도꾸리 14 2650
dumpling.jpg


중국에서 아침 대용으로 많이 먹던 것 중에서 으뜸은 '훈뚠'이라 불리는 만두국이다. 먼저 만두피를 투명해 보일 정도로 만든다. 이것이 훈뚠의 생명. 입안에 들어간 만두가 아무런 힘을 가하지 않아도 '톡' 터질 정도여야 한다. 두번째는 젓가락으로 만두피에 소를 넣는다. 우리는 수저를 사용해서 만두소를 만두피에 넣고 싸지만, 중국의 그것은 젓가락을 사용한다. 만두피에 만두소를 젓가락을 사용해서 묻히듯 넣고 잽싸게 종이 접기 하듯 말아서 만두를 완성한다. 그리고 끓는 물에 마른 새우와 간장으로 간을 하고 만두를 넣어서 휘휘 저으면 만두국 '훈뚠'이 완성되는 것이다.

태국에 와서 훈뚠을 먹어보지 못했다. 꽈배기나 콩국과 같이 중국에서 많이 먹던 음식은 주위에 많이 눈에 띄는데, 유독 만두국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던중 카오산 인근 사원을 구경하다가 근처 식당에서 그렇게 찾던 훈뚠을 찾게 되었다. 주인 아주머니도 화교인듯 보이고, 얼추 모양새도 비슷해서 중국식 훈뚠인듯 보였다.

dumpling2.jpg


하지만 중국의 그것하고는 약간 틀렸다. 크기가 우선 커지고, 국물의 맛도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다. 또한 아침 식당에서 파는 것이 아니라, 반찬으로 파는 듯 해 보였다.

각설하고 그 훈뚠을 찾은 기쁨을 어디에 비교하랴. 너무나 좋아했던 훈뚠. 물론 그 맛이야 약간 중국의 그것과 틀리지만, 그게 어디랴~ 비스무레한 것 또한 그것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데~

큰 접시에 한 손 가득이 만두를 집어 주시던 아주머니. 그 맛 만큼 인정도 있어보여 좋았다.
가격은 30밧. 결코 후회안하는 선택인듯. 길가에 반찬가게가 있으면 한 번 쯤 들러보자. 그리고 만두국이 있으면 한 그릇 달라고 하자. 그 만두국의 세계에 푹빠진 도꾸리~
14 Comments
꽁지머리 2005.08.27 15:35  
  맞아요... 이상하게 태국에는 맛있는 만두가 없더라구요... 저도 만두 무지 좋아하는데... [[으에]]
( 집에서 만두를 만들어 먹으면 좋을텐데... 마누라, 요리법을 들어보더니만... 집안을 난장판으로 어질러 놓을 거라고(???)... 결사반대... 시도도 못하고... ㅜㅠ )
마누라 없을 때... 젭싸게 만들어... 염장을~~~ [[으힛]]
도꾸리 2005.08.27 19:11  
  ㅋㅋㅋ
요리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저도 집에서는 제가 주로 요리를 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한국요리를 못해서리...
먹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제가 만들어여 한다는...

갑자기 물만두가 땡긴다는...
냉동식품이라도 먹어야할듯~

좋은 하루 되세요~~

언제 집에 함 놀러오시죠~
집안 구경도 할 겸~~
어디인지 아시죠?
<a href=http://dogguli.com target=_blank>http://dogguli.com </a>
좋은 하루~~
geoff 2005.08.28 02:58  
  무슬림 계가 만들어 파는 '꼬끼'(태국어로는 뭐더라..)라는 군만두가 맛있습니다.
꽁지머리 2005.08.28 04:57  
  ㅎㅎㅎ 구경 가겠습니다 !!! [[헤헷]]
요술왕자 2005.08.28 10:44  
  웅.... 도꾸리님은 그러셨어요?
저희는 여기 중국 다니면서 훈뚠(차오소) 몇번 시켜봤는데....... 맛이 없어요 ㅠㅠ 피도 그렇고 속도 그렇고 국물도 그렇고....
끼여우 남이 훨 나은 듯...
게다가 30밧짜리라니... 튼실 할 듯...
도꾸리 2005.08.28 13:04  
  아무래도 요왕님 태국음식에 익숙해지신듯..
그 맛있는 훈뚠을 몇 번 밖에 안드셨단 말입니까~
ㅋㅋㅋ

둥둥 뜬 새우를 후후 불어가며 먹는 훈뚠맛~~
전 훈뚠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요왕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남은 기간 여행 잘 하시구요~~
다음에 뵈여~
요술왕자 2005.08.28 17:41  
  제가 싼것만 먹어서 그랬나.... 아님 이쪽 서남부가 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새우 같은건 당근 없었구요...
새우든 것 먹고 싶은데 -_-;;
도꾸리 2005.08.28 22:19  
  키포인트가 새운디...
쿤밍에 갔었을 때는 훈뚠을 먹어보지 못했었는데...
무슨 쌀국수(이름을 까먹었다는...) 종류만 신나게 먹은 기억이..

훈뚠은 북경에서 공부할 때 아침으로 거의 매일 먹었던 기억~~

새우든 훈뚠이 발견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아자아자~~
도겟 2005.08.29 02:25  
  허억~~~ 야심한 밤에 지난 휴가때 먹은 샤오롱바오가 떠오르는 군요... 저도 만두 꽤나 좋아하는데... 샤오롱바오는 정말 역대 최강이더군요.

훈뚠이라...
도꾸리님 사진 속의 아주머니 얼굴 기억했다가 다음 번에 꼭 먹어봐야 겠습니다...

참, '훈뚠'은 중국시 발음인가요? '차오소'는 뭐죠?
도꾸리 2005.08.29 16:38  
  차오쇼우(抄手)
훈뚠의 서북지역 지역방언인듯 하네요~
요왕님이 서북지역 여행중이니까...

북경에서는 일반적으로 훈뚠이라고 불러요~~~
도꾸리 2005.08.29 16:40  
  샤오롱빠오는 피가 터지면서 나오는 돼지고기 기름이 죽음이져~ 때로는 뜨거워서 입안을 데기도 하지만...
그 맛 때문에 입안이 데는 것을 감수할 수 있는듯~~
도겟 2005.08.29 22:34  
  감사합니다. 도꾸리님... 저도 궁금해 찾아보니 '훈뚠->만두국'이라고 나와있더군요... 꿀꺽`~~~~
난. 왜. 도대체. 꼭. 출출할 때만 태사랑에 들리는 걸까?
꼬르륵~~~~
[[그렁그렁]]
카와이 2005.08.30 10:02  
  노란색 면에 만두 들어간 거..국수,,, 그거 차이나타운에서 배고파서 보이길래 사 먹었는데 맛나더만요.히~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30 18:42  
  카와이님... 바미남이란 요리랍니다. 일종의 생라면이라고 생각하심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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