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을 사 먹기 전에...
길거리에 흔하게 있는 수레를 이용한 음식점, 과일판매, 기타 먹거리 판매상
들은 물을 어디에서 길어다 쓸까?
대체로 근처 큰건물 화장실 세면대에서, 또는 근처 점포에 얼마간 돈을
주기로 하고 대어쓰는 경우, 또는 아예 자기 집에서 나올때 양동이에
얼마간의 물을 담아오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든 대부분은 물을 자유롭게 맘놓고 쓸 처지가 아니다.
그래서 음식 재료를 씻거나 손님이 사용했던 그릇설겆이를 할 때에
충분한 세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주는 위생적인 면에서 보면 대장균을 그릇에 바르는 역활을 한다.
그러한 행주에 손도 씻고, 칼도 씻고 판매대먼지도 닦고, 가끔씩
물에 행구기도 하는데 그 행구는 물이 거의 구정물수준 !
태국인 종업원들이 결근이나 늦게출근시 대는 흔한 이유
하나가 "뿌얻 텅", 즉 "배가 아파서 " , 이것이 반은 핑계지만,나머지
반은 사실인데 , 중요한 점은 반정도는 사실이라는 점.
주로 식사를 길거리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은 항상
불결한 음식을 먹게 되니, 자연히 복통 설사가 빈번하다.
태국인이라고 배가 강철로 된 것도 아니고,
불결한 음식에 면역이 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감수할 밖에..
그래도 같은 불결한 음식을 먹을 경우에 한국인들보다는 복통설사의
확률이 좀 덜한 것같다. 한국인은 "불결함+낮선 음식"이다 보니
좀 더 심한게지..
아뭏든 겪어보니 태국사람의 청결감은 한국기준으로 보면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같다.
배낭여행객들은 어쩔 수 없이 길거리 음식을 자주 사먹어야 하는데
최소한 대장균에 의한 복통,설사에 잘 듣는 약정도는 미리미리 배낭 한 켠에
넣어놓고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