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을 사 먹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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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을 사 먹기 전에...

열무김치 11 5949


길거리에 흔하게 있는 수레를 이용한 음식점, 과일판매, 기타 먹거리 판매상
들은 물을 어디에서 길어다 쓸까?

대체로 근처 큰건물 화장실 세면대에서, 또는 근처 점포에 얼마간 돈을
주기로 하고 대어쓰는 경우, 또는 아예 자기 집에서 나올때 양동이에
얼마간의 물을 담아오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든 대부분은 물을 자유롭게 맘놓고 쓸 처지가 아니다.

그래서 음식 재료를 씻거나 손님이 사용했던 그릇설겆이를 할 때에
충분한 세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주는 위생적인 면에서 보면 대장균을 그릇에 바르는 역활을 한다.
그러한 행주에 손도 씻고, 칼도 씻고 판매대먼지도 닦고, 가끔씩
물에 행구기도 하는데 그 행구는 물이 거의 구정물수준 !

 태국인 종업원들이 결근이나 늦게출근시 대는 흔한 이유
하나가 "뿌얻 텅", 즉 "배가 아파서 " , 이것이 반은 핑계지만,나머지
반은 사실인데 , 중요한 점은 반정도는 사실이라는 점.
주로 식사를 길거리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은 항상
불결한 음식을 먹게 되니, 자연히 복통 설사가 빈번하다.
태국인이라고 배가 강철로 된 것도 아니고,
불결한 음식에 면역이 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감수할 밖에..

 그래도 같은 불결한 음식을 먹을 경우에 한국인들보다는 복통설사의
확률이 좀 덜한 것같다. 한국인은 "불결함+낮선 음식"이다 보니
좀 더 심한게지..

 아뭏든 겪어보니 태국사람의 청결감은  한국기준으로 보면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같다.

배낭여행객들은 어쩔 수 없이 길거리 음식을 자주 사먹어야 하는데
최소한 대장균에 의한 복통,설사에 잘 듣는 약정도는 미리미리 배낭 한 켠에
넣어놓고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다.

11 Comments
상쾌한아침 2005.08.06 03:55  
  끙. 털썩...
꼬마땅콩 2005.08.07 21:43  
  우움....ㅡㅡ;;;.....다행히 탈난적은 없긴 했었씁니다ㅋ
음흉한짱면씨 2005.08.07 22:36  
  저도 사먹을때마다 깨름찍했는데 제배는 강철인가봅니다.다행히 탈난적은 없네요ㅡㅡ;;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08 02:29  
  열무김치님의 상상이 좀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태국의 길거리 음식에 대해 정확하게 알으셨으면 합니다. 방콕의 보건행정 당국의 엄격한 관리에 의해 길거리 음식의 안전이 지켜지고 계신 사실은 아시나요? 거리에서 아무나 꾸웨이띄여우를 파는 것이 아니랍니다. 불시에 닥치는 검열, 그리고 태국 현지 장사꾼들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 식중독이 발생해서 단골 놓치는 바보짓은 하지 않습니다. 이 더운나라에서 한국보다도 이질이나 장티푸스, 콜레라로부터 안심하고 길거리 음식을 사먹을 수 잇는 나라가 과연 있을까요? 해마다 한국은 여름이면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뉴스의 한부분을 장식하지만 태국에서는 연중 행사로 한 거 있을까 말까 하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집단상가 주변에는 전문적으로 그릇을 수거해서 세척하고 배달해주거나, 세척용 물을 수시로 배달해 주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답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위생관념이 덜하다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쌀을 거의 씻지 않고 밥을 짓는다거나... (밥을 물에 말아보면 개미가 둥둥 뜨거든요. 그런데 이걸 태국사람들한테 얘기해 보세요. 다 익었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얘기합니다. 솔직히 위생엔 문제가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구요...ㅎㅎ). 저는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아닌다음에는 태국의 길거리음식이 안전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 관광객들이 배탈나는 것을 보면 차가운 음료를 많이 마신 탓인 경우였습니다. 특히 태국 음식 가운데 기름진 것들이 제법 있는데 길거리 음식 가운데 튀김, 숯불구이 등의 고기 요리를 먹으면서 차가운 음식을 많이 마신 결과입니다. 길거리 음식 가운데 진짜 조심할 것은 잘게 부순 얼음을 넣은 음료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얼음의 유통이 매우 불결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태국 보건당국도 가장 조심하는 부분이 바로 얼음입니다. 일부 비양심적인 업주들이 정수처리되지 않은 물로 얼음을 만들어서 유통하다가 단속에 걸린 경우가 심심찮게 신문에 나오거든요. 배낭여행객 여러분들은 길거리 음식을 사 드실 경우 되도록 찬물을 적당히 드시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수(정수된 식수, 크린워터)를 사서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덥다고 이 것 저 것 차가운 음식을 많이 사드시는 것이 배탈의 주된 원인이랍니다. 참, 태국 직원들의 지각 변명 제 1호는 "롯띳"입니다. 교통이 많이 막혀서 그렇다는 것인데, 저희 회사 직원들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90%는 정말 교통이 막혀서 그렇고 제가 좀 운이 좋은 탓인지 울 회사 직원들 아침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해서 청소 다해 놓고 "빠똥꼬"에 따뜻한 코코아밀크나 모닝커피로 아침 식사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한국 경영주들의 것도 친절하게 사다 좋구요. 태국 사람들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부지런합니다. 게으다는 것은 일부의 편견이랍니다....
카와이 2005.08.08 10:37  
  위생적인 부분에 대해선 전~혀 아무 생각없이 먹고 다녔는데...물하고 너무 친절한 사람만 조심해래서 그 것만 생각하고 다녔다는...ㅋㅋ 여튼 한번도 탈이 난 적은 없네요.
열무김치 2005.08.08 12:46  
  하하하
상상이 지다치구요?
상상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보다  좋게 말씀드린것입니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고 태국을 싫어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있는 사실은 사실그대로 바라보고 조심할 것은 조심하고 산답니다.
 위장이 튼튼한 나도 길거리 음식을 사먹을 때는 봐가면서 사먹고 그래도 가끔씩 문제가 생기죠..
 
 나는 태국인들과 하루종일 씨름하며
10년 가까지 지내왔고 그들을 사랑하지만
사실관계이상으로 미화하지는 않습니다.

 참 오해 풀어 드려야 겠군요.
나는 복통이 지각이나 결근의 1호 이유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흔한 이유중의 하나라고 했죠. 그리고 사실입니다.
 물론 "롵띧(교통체증)" 1호 지각이유라했는데 확실히
1호인지는 모르겠고  많은 경우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태국보건당국을 참 굳건하게 믿고 계시네요..
누가 들어도 웃을 소리입니다. 엄격한 관리는 조금밖에
못보았고 뒷돈 챙겨갔다고 불평하는 가판대 상인들의
불평소리는 많이 듣는 편입니다.(그냥 하는 말 아님)
 
 태국 사람들 전체적으로 친절하고,부지런하고..편견?
음....친절한 것은 맞죠 (외국인에게),, 자기들끼리는
서로 그렇게 친절한 것은 아니죠..
 그리고 한국,일본,서양인에게 친절하게
대합니다. 중동이나 같은 동남아인(싱가포르인제외)을
대하는 모습에서 친절은 사라집니다.
 부지런하다고요??? ...
태국인들 스스로도 고개를 갸우뚱할 대목이네요 ..추가의 말은 삼가합니다.
 태국의 수박껍질만알고 사랑한다는 사람이

속내용까지 포용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막는 형국이군요...허허..

본론으로 돌아가서..
길거리 음식을 사먹기 전에 ..조심해야 할 대목들을
스스로 챙기시길
 아직도 탈 한번 난 적없다는 분들...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많죠..
근데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본인들이 알고 스스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열무김치 2005.08.08 14:03  
  위의 "...잘은 모르지만" 님의 이야기를 근처 매장
태국인 주인들과 종업원들하고 지금 옆에 놀러와
앉아있는 태국경찰에게
했더니 ...공통적으로 " 그랬으면 좋겠다.. 말이라도 그렇게 해 주어서 디짜이라 하는 군요.."(기분이 좋다라는 뜻)
 내가 이러이러하게 쓴 본문글과 댓글에 대해 이야기
해 주니 하는 말들이
"마이 커이 디짜이 타오라이, 때 푿찡래우!"
(그다지 기분좋은 말은 아니지만 사실을 말한 것이다.)
열무김치 2005.08.08 14:18  
  전직 약사출신인 우리 wife가 지금 뒤에서 나를
째려보고 있는 중이네요.. 앞으로 태사랑에 글
쓰는 일이 힘들 듯...
  체인식 약국을 해볼까 태국의 약품에 관심을
가지고 성분조사 시장조사하느라 바쁜 집사람은
내가 어쩌다 태사랑에 들어와서 혼자 킥킥거리며
있는 모습을 보면 노는 줄 알죠...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08 15:50  
  열무김치님께서 화가 단단ㄷ히 나셨나 봐요. 글에 태클 결렸다고.....ㅎㅎㅎ. 본의는 아니까 오해 푸시구요. 저도 태국에서 10년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8년째 되는가 보네요. 전 솔직히 태국 사람들 좋아합니다. 많은 친구들도 있구요. 물론 개중에 제게 손해도 끼치고 해도 끼친 친구들도 많아요. 그런데 한국을 생각해 보면 여기도 역시 사람사는 동네구나 생각 됩니다. 나쁜 사람 반에 좋은 사람 절반이 적당히 섞여서 돌아가는 세상... 다행히 저는 좋은 태국 직원들도 만났고 아직까지 저를 속상하게 한 사람보다는 저를 행복하게 해 준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오히려 같은 한국 분들에게 더 많은 아픔을 받았던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이렇게 생각할 뿐입니다. 태국의 보건 당국도 믿고 싶고, 태국의 길거리 음식도 믿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네들 태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라면 저도 그 속에 어울려 살아갈려면 똑 같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죠. 열무김치님 속 상하게 하려했던 글은 아닌 이제 오해는 푸시죠. 저는 어제 저녁에도 동네 근처 딸랏에 가서 맛있는 반찬 사다가 가족들 모두 잘 먹었거든요.
qing 2005.08.09 11:21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죠!! 모든 현실의 상황은 다 일어나기 마련 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틈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태국뿐이아니라! 한국에도 노천상인들의 음식이나 재료들이 잘 관리되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가 않군요. 아니 식당을 하다는 곳도 마찬가지이니깐요. 어디든지 청결과 대장균을 그리 관리가 잘되어 지질 못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열무김치님의 말씀은 우리여행자에게 방심과 염려를 일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즐기는 먹거리문화가 또한 큰 즐거움이라 노천먹거리 중에서도 균형있게 잘 선택해서 드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여기 오랜 여행경험자분들이 다 동감할 것 같습니다. 두분 이야기 모두 갑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또 도움도 마니 되었습니다.
두분께 조은 글 또 부탁 드립니다.[[씨익]][[씨익]]
크바치 2005.08.09 16:48  
  우리나라에서 한여름 포장마차에서 무엇을 먹는다고 생각한다면 태국의 길거리와 위생상 별반 차이가 없을듯 합니다.
어느 동네 어귀의 초라하고 불결한 중국집이나 지금은 사라졌지만 얼마전 남대문 순대국집의 화장실 ,포장마차에서 파는 굴, 멍게, 맛있게 말아준 국수----. 열무김치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먹는다면 잘 안넘어가겠지요. 다 사람살아가는 세상입니다.
태국이 길거리 장사가 좀 더 많다는 것과 약간의 생활수준 차이가 나는것이외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경각심을 일깨우시는데는 성공하셨습니다.
포장마차 가기도 찝찝해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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