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 - 태국판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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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 - 태국판 "귤"

상쾌한아침 3 4192
쏨  -  태국판 "귤"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쏨이라 불리는 태국판 귤입니다.
익은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른데, 파란 녀석일수록 단맛이 적은대신 신맛이 대단히 강하고, 노란색이 좀 띄면석 신맛이 줄어들고 단맛이 강해집니다. 노란색이 좀만 띄어도 신맛이 거의 안 느껴질 정도입니다. 껍질은 얇은 대신 과육과의 밀첩도가 높아서 잘 안 벗겨지고 딱 붙어있습니다. 잘 익은 녀석의 경우는 한국의 귤마냥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보통 쏨의 밑 부분이 노란색을 띄면서 안 쪽으로 살짝 움푹 들어간 녀석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습니다.

길거리 노점에서 "오렌지 쥬스"라 외치며 파는 것들이 바로 이 쏨이라 불리는 과일즙을 짜서 파는 것입니다. 쥬스 또한 당시 짰던 쏨의 익은 정도에 따라 맛이 왔다 갔다합니다. 잘 걸리면 정말 적당한 산미와 단맛을 쏨 쥬스를 마실 수 있지만 잘못 걸리면 단맛은 하나도 없으면서 정말 무지막지하게 시기만한 쏨 쥬스에 걸릴 수 있으며, 단맛은 있는데 산미가 전혀 없어 맹탕같이 느껴지는 쏨쥬스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쥬스는 완전히 로또같은 존재입니다.^^;


크기와 상태에 따라 가격차가 대단히 큰 과일입니다. 낑깡같이 조그마한 쏨은 kg당 5~10밧선이며, 국내 귤 정도의 크기이며 겉에 상처가 있으면 15~25b선. 겉에 상처가 전혀 없고, 겉에다 살짝 과일 왁스를 입히고 좋은 쏨임을 입증하는 스티커가 붙으면 가격이 40b이상이나 되는 고급과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쏨 쥬스의 경우는 조그마한 병이 10~15b 조금 더 큰건 20~25b 선에 판매합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파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5b 정도 차이나더군요.


한 여름에 먹는 귤맛은 각별합니다.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P.S: 아래 사진은  왁스를 입힌 상급품 쏨입니다. ㅇㅅㅇ/
3 Comments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02 03:29  
  태클은 아니구요. 왁스를 입힌 것이 아니라 원래 품종이 다릅니다.
상쾌한아침 2005.08.02 03:31  
  아. 그런가요? 왁스 입힌건 줄 알았는데...ㅠㅠ
락파타야 2005.08.02 09:33  
  저귤..난데없는 씨 출현으로 약간 당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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