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치를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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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치를 먹어보자

크바치 24 4743
여기 음식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람들이 팍치에 대하여 거의 공포감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데 사실 아주 좋은 향신료(뭐라구 해야죠?)중 하나입니다.

중국에선 샹차이라고 하나요?
우리나라와 일본 빼고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즐겨먹는 풀입니다.
맨처음 먹었을때 너무 향이 강해 약간 거부감을 느꼈지만 몇번 먹어보니 먹을 만했고 시간이 지나니 빠지면 맹숭맹숭 하더라고요.

태국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감히 말씀드릴께요.
그나라 문화의 많은 부분을 알수 있는 것이 음식이자나요. 팍치는 태국 음식에 약방에 감초처럼 따라다니는 향신료입니다. 맛있게 먹어보자구요.

태국을 음미하며 먹어보면 생각보다 맛있어요.

맛이나 향에 대한 공포감을 조장하거나  한국사람이면 당연히 조심하라 식의 말보단 맨처음 조금 거부감 있으나 먹다보면 맛있다라고 해야되지 않을 까요?

이왕지사 태국하고 인연 맻었는데 팍치의 맛과 향에도 푹 빠져 보자구요.

 -- 냉면 먹을때 조금씩 넣어 먹어보면 별미입니다 ㅋㅋ--
24 Comments
도꾸리 2005.07.21 10:12  
  중국에 있을 때에는 훈뚠(만두국)같은 음식에 샹차이(팍치)나와도 아무렇지 않게 먹었는데...
요상하게 태국에서는 못먹겠더라구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내 입맞에 맞는 것만 찾으니...

하지만 크바치님 의견에 한 표입니다.
안먹어보신 분들 경험삼아라도 함 드셔보시길~~
qing 2005.07.21 10:46  
  중국과 태국의 그것은 조금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향과 맛의 진하기가 좀 차이가...(고추도 여러종류와 재배한 지역의 따라 조금씩 다르듯)
나도 도꾸리님과 함께 한표...[[원츄]]
doirholic 2005.07.21 11:53  
  팍치가..고수라는 거 맞나요?? 강화에 이모가 사시는데 강화분들은 고수로 김치??? ㅠ.ㅠ 도 담그시고 저희 부모님도 고기드실때 고수 살짝 양념해서 드시는데 향이 좋다고 하셔서 먹어봤는데..켁....그날 저녁 못먹고 후퇴......~~ 팍치=고수인건가요?????
yoons 2005.07.21 12:54  
  그리운 팍치~~~~
도꾸리 2005.07.21 13:09  
  팍치 고수 맞구요~~
중국어로는 샹차이~
깡다구 2005.07.21 13:29  
  그래도 태국 팍취가 제일 향이 순했단 사실!!

중국쪽(홍콩)이랑,
특히 빠리 가서 먹었던 고수는 느무느무 독하더군여~ -_-;;;
가까쓰로 잘 씹어 상킨것까진 좋았는데.. 트럼이 나서 둑는줄 알았다는..
나와너 2005.07.21 13:36  
  팍치... 영어로는 뭐라고 하죠?
두근두근 2005.07.21 13:52  
  음... 전 쑤끼먹을때 팍치가 들어가 있으니 주의하라 그래서 뺄까 말까 하다 그냥 먹었는데, 냄새도 잘 모르겠고, 맛도 잘모르겠던데... 둔한건지... 내 타입이었는지...
깡다구 2005.07.21 14:01  
  코리엔더요
안깜박 2005.07.21 15:48  
  coriander는 세계적 vegi입니다. basil도 한가닥 냄새나는 풀인데, 팍치 정도는 당근 드셔야죠. 태국도 신토불이인데 몸에 필요한 풀이니 드시죠. 열을 식힌다는데.
태국에 도루푸급 버섯(송로버서) 있다는데, 팍치 싫으신 분들은 함 찾아서 드셔 보세요.
엄상사킬러 2005.07.22 01:22  
  고수보다 팍치가 더 향이 진하더군요...먹고프당...
joybkk 2005.07.22 04:48  
  많이 먹어봐야 진짜 맛을 알게되는 풀중에 하나죠....

어렸을때 파 좋아한 사람봤습니까?  기를쓰고 안먹죠.. 하지만 계속 먹어보고 익숙해지면서 찌게같은것에 꼭들어갈 풀이란것을 알게되죠..

팍치 기를쓰고 안먹으려는 분들보면 꼭 저 어렸을때 파 골라 내던 생각 납니다.
joybkk 2005.07.22 04:56  
  coriander 도 맞는 말이지만 미국에서는
cilantro 라는 말을 훨씬 많이 씁니다.
팽타이덤 2005.07.22 12:39  
  처음엔 향때문에 약간 중독성인가 지금은 밭에 심어서 쌀국수등 태국음식에 요긴하게 너어 먹고 있습니다  향이너무 좋아요
shinee 2005.07.23 01:32  
  팍치 좋아하시는 분들 남미 음식 함 드셔보세요
태국보다 고수 더 마니 쓴답니다 ㅋㅋㅋ
coriander= 서반어로 cilantro.
김영진 2005.07.25 11:26  
  으..........팍치...먹는 순간 화가나고 우울해지는 그맛 ...팍치...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7.26 01:59  
  저 아는 한의분이 그러시는데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비위가 다르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군요. 만약 팍취를 먹고 비위가 안 맞는다 싶은 분들은 되도록 안드시는 것이 좋답니다. 자신의 체질에 안맞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태국 친구들 말이 팍취를 먹으면 모기가 덜 달려든다는 말을 하던데, 우리네들처럼 민간요법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거든요... 근데 저도 좀 둔해서 그런가 팍취 향이 괜잖게 느껴지네요....ㅎㅎ.. 우리집 식구들 첨 태국에 이민 왔을 때 아시는 분이 놀리려고 샐러드에다가 팍취 듬뿍 넣어 달라고 주문하셨는데 우리집 아이들까지 맛있다고 먹어대니 황당해 하던 그분의 표정이 가끔씩 떠오릅니다....
Tivo 2005.07.26 01:59  
  실란트로.. 멕시코 음식에도 많이 들어가는 그거죠?
너무너무 좋아해요. ㅋㅋ [[원츄]]
멕시코 사람들이 주로 가는 허름한 식당에 가면
실란트로가 듬뿍 들어간 타코를 만들어주는데 이 맛에
중독되면 타코벨 꺼는 그냥저냥하게 된다는... 팍치 만세~
entendu 2005.07.26 11:59  
  만인이 강력히 거부해서 그렇지.. ㅋㅋ. 태사랑내에도 꽤 많은 팍치사랑회원이 있답니다. - it's  ME~~!
Nancy 2005.07.29 13:39  
  저는 정말이지 왠만해서는 이것저것 잘먹는 편인데 팍치만큼은.... 인도에서는 다니아라고 하는데 인도에 있을때 이게 들어간 음식을 잘못먹고나면 하루종일 식욕이 없을정도...ㅡ.ㅜ 잘먹고싶은데 도저히 노력해도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인도인 동생이 이걸 먹으면 모기에 잘 안물린다고 얘기한걸 기억합니다. 혹시 모기가 팍취의 향을 싫어하는게 아닐까요?ㅋㅋ
돌체비타 2005.07.29 21:29  
  요번에 중국가서 먹어보니..팍치가 샹차이보다 더 진한거 같던데여..암튼 또 가서 먹어보고 싶으네여
나와너 2005.07.31 07:09  
  팍치 향의 진함은 태국에서도 지역마다 좀 틀린 것 같습니다.
남동부 지역, 핫야이 쪽이 좀더 강한 향이 나는 것 같던데....
크바치 2005.07.31 08:16  
  배고플때 먹는이야기하면 입에 침이돌고 고통스럽듯이 팍치 이야기 하니까 태국이 무척 가고 싶고 그리워 지는군요. 
답글 쓰신분들 입가에 침이돌고  고통스러워하시는군요. ㅎㅎ  아 언제 가볼라나.
entendu 2005.08.02 11:55  
  고수나 팍치나 상차이나 다 똑같아요. 단지 신선도에 따라 향이 좀 바뀔뿐이죠. 팍치 너무너무 좋은데..ㅋㅋ
팍치를 오래 장복할 경우 모기에 잘 안물리는거 과학적으로 검증된 얘기입니다. 육식을 하는 서양애들 몸에서 노린내 나는것과 한국사람에게서 김치냄새 나는것과 -정확히 말하면 마늘과 파냄새겠지만.  간혹 인천공항에 내리는 순간 그 냄새가 났다는 서양*들을  만나기도 함니다. 그러는 지는.. - 태국인에게서는 모기도 멀리하는 팍치향이 나는것이지요. ㅋㅋ
전 한국인인데도 아마 팍치향이 은근히 날걸요.
저희 집에서는 순무김치에 이 팍치를 팍팍 넣거든요. 엄청 맛있어요. ㅋㅋㅋ- 근데 왜 별명이 모기밥일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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