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식당 - 그냥 여기서 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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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식당 - 그냥 여기서 살래 !

팍치5 2 5881
마음이 참 울적하고  고민되는 일도 있고
태국 그리워서
비행기표 끊었습니다
치앙마이로 바로 갈까 하다가
유흥이라도 좀 즐기자 싶어서
파타야에 일단 호텔 2박 예약하고  일주일 생각 했습니다
갔는데
영 마음이 풀지질 않아서
다시 치앙마이로
 
공항 내려서  택시로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오는데  벌써 마음이 많이 풀리더군요
 
쓸데 없는 얘기가 길었습니다
 
식당 얘깁니다
 
치앙마이 올드씨티 안에  three kings monument 라고 있고  그 뒷 건물이
예전에는 시청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박물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왼쪽으로 길이 있고  그 길로 들어서면 작은 절 하나 있고 절 지나서 바로
식당이 여러 개 붙어있습니다
여기에 유명한 식당  닭고기덮밥 하는 집이 있구요
닭고기덮밥 하는 집 바로 옆집입니다
이 집에는 오릇노릇한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가 걸려 있고
이 집 양 옆으로  허연 닭고기들이 걸려 있는 식당 둘이 양 옆으로 있습니다
주인은 중국계구요
 
처음에 옆집 닭고기덮밥 먹으러 들어갔는데  끝났다고 하더군요
이 동네 식당들이 오후 3시 정도면 다들 닫습니다
 
그 옆집을 보니까  사람 한 명 앉아서 먹고 있는데  참 들어가기 싫더군요
배는 좀 고프고   그냥 맛 없으면  남기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삼겹살 튀겨서 껍질 바삭하게 한 것(무껍?) 덮밥을 시켰습니다
 
 
한 입 먹는 순간
 
머리속에 확 스치는 생각이
 
나 그냥  치앙마이에서  살아야겠다 !!
 
 
튀긴 돼지고기  살은 부드럽고   껍질은 바삭하고  
위에 약간 붉은색 도는 소스 엊어주는데  약한 커리향이 좀 있고
형언하기는 힘들고  직접 먹어봐야지요.
 
오이 약간하고  삶은 계란 하나하고 엊어주던데  50밧입니다.
얼음물은 공짜구요
반찬중에  우리 고추철임 같은 게 있는데  다른 집들하고 달리  소스가 아주 진하고
신맛이 약하면서  독특한 맛이 있었습니다.
 
이 집 아들이 서빙하는데  영어를 제법 합니다
교육 받은 친구더군요
부모님들이 방콕 차이나타운에서 식당 40년 하다가  10년전에 치앙마이로 오셨다고.
 
사진이 없습니다
제가 그 흔한 디지탈카메라도 없고  전화기도 10년된 노키아.
이 집 아들한테  코리안 트래블싸이트에 이 집 추천 포스팅 해준다고 했습니다
사진 좀 찍어서  usb스틱에 담아서 나한테 달라고.
 
You have made me happy.
 
I just want to make you happy too.
 
아주 좋아하던군요.  이 친구 어머니가 특히.
 
 
이게 어제 일이고
 
오늘 아침도 이 집에서 먹었는데
아침이라  국물 있는 것으로
만두국에 오리고기 엊은 건데
국물은  약간 진한 쌀국수국물이고  오리고기에서는 특유의 냄세가 약간.
만두는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좀 있으면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
또 돼지고기덮밥 먹으러 갑니다.
 
사진은 다음에 올리지요.
 
 
 
 
 
 
 
 
 
 
 
 
 
 
 
 
 
 
 
2 Comments
우붓 2012.08.16 22:48  
큰일입니다.. 치앙마이에 제대로 빠지셨군요.ㅋㅋ  치앙마이의 무서움을 아는 저로서는, 안간힘을 다해서, 치앙마이의 치명적 매력에 빠지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저로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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