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아오낭 추천 식당~ 왕사이 씨푸드~
안녕하세요...
8월 초에 끄라비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우기라서 바다가 거칠더군요...
때문에 해수욕이나 배 타고 나가는 투어는
좀 힘들어 보였습니다...
여름에 끄라비나 푸켓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날씨가 그렇다는 걸 알고 갔던지라
숙소 수영장에서 탱글탱글하면서
맛난 것 먹으러 다녔지요~ ^^*
저희가 갔던 아오낭의 해산물 식당 중 최고는
단연 왕사이 씨푸드였습니다...
이 식당에 대해서는 좋다는 분도 있고
싫다는 분도 있던데
저희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손님의 99%가 로컬입니다...
외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현지인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태국 음식 즐길 줄 아시는 분들에게는
강추 식당입니다~ ㅎㅎ
둘째, 손님이 늘 바글바글댑니다...
그래서 좀 번잡스럽긴 하지만
해물들이 아주 싱싱합니다~
해산물 식당 선택의 첫째 조건은
바로 신선한 재료이지요?
손님이 바글바글한 식당은
늘 재료를 수급해야 하니 신선할 수밖에 없고,
반대로 손님이 별로 없는 식당은
며칠 묵은 재료를 쓰니 싱싱하지가 않죠... ^^*
제대로 된 태국 음식에... 신선한 재료...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이 보다 더 좋은 식당이 있을까요??? ㅎㅎ
왕사이 식당 입구입니다...
아오낭 해변 서쪽, 나파랏 타라 해변 입구에 있습니다...
아오낭에서 천천히 걸어가면 15~20분 정도 걸립니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다 압니다... 그만큼 유명합니다...
농어 튀김 요리입니다...
100그램에 50밧인데, 저게 800그램짜리(400밧)입니다...
아주 싱싱하고 실하더군요...
둘이서 저거 한 마리 먹다가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
얌운센 탈레입니다...
농어 나오는 거 보고 이건 괜히 시켰다 싶었는데...
너무너무 맛나서 이것도 거의 다 먹었습니다... ㅎㅎ
요리 두 개 먹고나니 숨쉬기가 거북할 정도더군요... ㅠㅠ
양도 많고 재료도 무척 신선했습니다...
제가 태국에서 먹어본 수많은 식당의 얌운센 탈레 중에서
1~2위를 다투는 맛이었습니다~ ^^*
가격은 100밧...
왕사이 근처에 있는 파카랑이라는 해산물 식당입니다...
모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업소인데
분위기는 왕사이보다 좋습니다...
근데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더군요... ㅠㅠ
재료를 보여달라고 하니
냉동고에서 꽁꽁 얼은 생선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ㅠㅠ
저희가 약간 황당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자
종업원이 겸연쩍은 표정으로 왕사이로 가라고 하더군요... ^^;;;
아오낭 서쪽 끝에는 이렇게 외국인 여행자를 상대로 한
시푸드 거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해변가에 있어서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갔을 때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재료의 상태가 의심스럽더군요...
가격도 왕사이보다는 조금 비쌌습니다...
하지만, 음식의 맛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애인이나 배우자와 로맨틱한 분위기의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시푸드 거리의 식당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뽀나스로 8월의 아오낭 해변 풍경입니다...
하늘은 그런대로 맑고 비도 안 오지만
바다가 몹시 성이 나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참고로 환상적인 바다를 맘껏 즐기려면,
7~9월에는 꼬사무이,꼬팡안, 꼬따오로...
12월~2월에는 푸켓, 피피, 끄라비로 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