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토스트.... ㅋ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너무나도 먹어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어제 시도를 해 봤습니다.
집에 퇴근하고 갔더니 8시 40분.
좀더 일찍 퇴근하는 남편이 밥을 차려줬음에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는
밀가루 꺼내고 이스트 꺼내고
버터 꺼내고
있는 힘을 다 해서 밀가루를 치대고 발효를 하고
도저히 밤에 이 짓을 다 할수가 없어서
저온 발효를 해 놓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5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말이죠.^^
새벽 5시부터 식빵 굽고.
급속도로 식히기 위해 이 날씨에 창문을 활짝 여는 만행까지 저지른 후에
생각해보니 ... 아파트에서 숯을 피웠다간 관리실 아저씨가 절 잡아 가시겠더라구요.ㅠ.ㅠ
어쩔수 없이 두껍게 썬 빵 한조각을 들고
가스불에 멀리서 구웠습니다.
7시쯤 잠에서 깬 남편이 저에게 이리 말을 하네요
"거시기 가지가지 한다.... " (전라도 사람입니다.ㅠ.ㅠ)
잉...ㅠ.ㅠ
그래두 그리 구운 두꺼운 식빵 한조각에
연유 듬뿍 뿌려서 한입 베어무니....ㅠ.ㅠ 눈물이 핑.... 맛있었떠요.ㅠ.ㅠ
이번에 방콕 가면 꼭 먹고 오렵니다.
근데 방콕을 그리 수도 없이 가면서도 한번을 못봤는데... 얘는 어디에 팔까요????
이상 아침부터 빵굽고 뻘짓하고 출근한 바보처럼~~ 입니다.^^
태국 가는날 16일 남았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