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인기 있는 돼지고기구이, 닭튀김, 쏨땀집-쏨땀타논똑
후아힌은 정말 먹거리 하나는 풍부한 곳인 것 같습니다. 매일 열리는 야시장은 저녁이 되면 그 구역전체가 아주 그냥 통째로 부엌이 되버리면서 갖가지 요리가 쏟아져 나오고, 힐튼 호텔 주변에도 중노년 서양인들의 구미를 맞춰주는 유러피안 음식점과 바들로 빽빽하고요, 또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바다가 주는 시각과 촉각의 실망감을 음식인 미각으로 채워주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라는...
그런데 후아힌의 경우 외국인뿐만 아니라 태국 현지 여행자들도 많이 오는 편인데요, 이 사람들은 힐튼 주변에서는 잘 안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자가운전으로 오는 경우가 많으니 좀 더 분위기가 호젓하고 다소 외곽인 곳으로도 잘 다닐 수 있어서 굳이 이 복잡한 곳까지는 안와서 그런가봐요. 또 그런 곳이 약간 더 저렴하겠지요.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싼음식을 하는 노점식당이 하나 있는데... 일단 위치는 냅케핫 길Naebkhehardt Rd.을 찾아보세요. 시계탑에서 부터 시작하여 해변과 평행되는 길이라 찾기 어렵지는 않아요. 그 길을 타고 북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다보면 Coco 51 이라는 식당 간판이 진행방향 오른쪽에 나올텐데요, 바로 그 골목에 길게 자리 잡고 있는 노천식당입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각종 쏨땀타이, 망고쏨땀 등의 쏨땀류가 30밧 내외이고 무양(돼지고기 구이)이 50밧 정도, 까이텃(닭튀김)이 한 조각 15밧 선입니다.
하여튼 폭넓게 이싼 음식을 취급하고 있어서 태국인들이 점심때 되니까 테이블 마다 꽤 많이 앉아있고 여기서 바글거리는 손님들을 노리고 바로 앞에는 과일 노점 코코넛 노점들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손님들이 고기 먹고 난 담에 맞은편 노점에서 주전부리를 사더라구요.
그런데 이곳의 치킨이나 무양이 여느 곳에 비해 특별히 맛이 뛰어나거나 특색이 있지는 않았어요. 뭔가 마늘맛이나 후추맛등으로 유별난 맛을 내거나 튀기는데 이 집만의 노하우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까이텃과 무양의 맛인데요...
아마도 후아힌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싼요리를 해내는 곳이 시내 중심부에서 찾기 힘들어서
이곳이 인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야 저 정도로 먹었지만 태국 현지인들은 주로 냄새나는 풀이 많이 가미된 고기무침인 랍을 많이 시키더라구요.
하여튼 맛은 보통은 했고 가격도 둘이서 쏨땀 두 가지, 콜라 한 병, 후라이드 치킨과 무양까지 해서 200밧이니 가격부담은 없습니다.
단 숙소의 위치에 따라 걸어가기에 좀 만만치 않은 곳인데, 굳이 후아힌에서 이싼 음식도 드시고 싶다면 와볼만한 것 같아요. 우리야 뭐 기운이 뻗쳐서 땡볕아래서도 걸어서 왔다갔다 했지만요. 저녁 장사는 안하니 낮에 오셔야 됩니다요.
까이텃(닭튀김)
무양(돼지고기 구이)
땀마무앙
땀타이
가게 이름은 '란쏨땀 타논똑' 영어 간판은 없다
쏨땀집 길 건너편에 눈에 듸어 들어간 곳, 투아옌(The Icy Beans)
콩과 팥을 넣은 아이스크림이 전문. 다양한 디저트와 간단한 한끼 식사도 된다.
망고를 넣은 아이스크림. 70밧
무양(돼지고기 구이)
땀마무앙
땀타이
가게 이름은 '란쏨땀 타논똑' 영어 간판은 없다
쏨땀집 길 건너편에 눈에 듸어 들어간 곳, 투아옌(The Icy Beans)
콩과 팥을 넣은 아이스크림이 전문. 다양한 디저트와 간단한 한끼 식사도 된다.
망고를 넣은 아이스크림. 7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