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 저렴하고 통통한 까이양 - 우리의 단골집
여행지라 할지라도 한군데에 며칠씩 있다보면 자주 가게 되는 식당이 생길 때도 있어요. 뭔가 어필하는 장점이 있어서겠죠. 거리가 가깝다거나 맛이 좋다거나 아니면 가격이 싸다거나하는...
따오에는 많은 가게에서 고기구이와 쏨땀을 팔아요. 다양하게 먹어보진 못했지만 따오에 내려 첫 끼니를 해결한 이 고기구이집이 나름 저희랑 잘 맞아서 그 후로도 종종 찾아가게 됩니다.
위치는 매핫 선착장 앞의 길을 따라 죽 올라오면 거북이 시계탑 아시지요? 제일 메인 거리잖아요. 거기서 찰럭반까오 쪽으로 조금만(50m 정도) 걸으면 걷는 방향 오른쪽에 고기구이집이 있습니다. Insom 호텔 바로 직전이에요. 도로 맞은편에는 바로 주유소가 있고요...
넓적한 닭다리 구이가 40밧, 닭살 꼬치가 10밧, 그외 튀긴 닭날개등도 있고 돼지고기 꼬치인 무양도 있어요. 물론 찰밥과 쏨땀도 당연히 있지요. 찰밥은 한 봉에 10밧, 쏨땀은 40밧인데요...
싸이리 근처의 닭고기 구이집에 갔더니 닭다리 하나에 70밧을 부르더라구요. 흠흠~ 암말 안하고 다시 오토바이를 돌려 매핫까지 나가 사먹었습니다.
이 집은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가 훨씬 더 맛있고 통통해요. 돼지고기는 약간 질기다는 느낌이 돌던데요... 그리고 그외 각종 부속꼬치랑 삼겹살도 파는데 부속고기는 좀 먹기가 힘들고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아서 패스~
저희는 40밧짜리 닭다리 한 개보다 닭꼬치 4개가 훨 낫더라고요...
쏨땀은 가장 일반적인 쏨땀타이를 시켰는데, 맵게 만들어 달랬더니 단맛을 많이 빼고 줘서 고기랑 잘 넘어갑니다. 저는 단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서요.
여기 주인아줌마도 괜찮고... 위치 찾기도 쉬운데, 한가지 단점은 바로 도로에 면해있는지라 쉴새 없이 지나가는 차량이 불러일으키는 먼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근데 다른 고기구이집들도 거의 도로에 면해있는지라 뭐 크게 다른 상황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점심과 오후에 한창 고기를 굽고 손님도 많고요... 저녁 다 되어서 가면 어떤 아이템은 떨어져서 원하는 걸 못살 때도 있더라구요.
멀리서 걸어서 찾아오면서까지 먹을 맛은 아니구요 혹시 교통편이 자유롭다거나 숙소가 매핫 근처라면 먹어볼만합니다. 가게 내부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한 탁자도 마련되어 있긴 한데 좀 많이 어수선해요.
현지인들, 그리고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포장을 많이 해가는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