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무이] 밋뜨라 식당이 있는 로컬시장의 저렴한 반찬식당들
밋뜨라 식당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작은 규모의 로컬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서 자금자금한 먹거리들을 사먹기에 부담 없는 곳이었어요. 사실 차웽 해변도로에서 이 시장까지 가려면 좀 많이 걸어야되기는 하는데요, 그린망고 뒤편으로 이 시장으로 향하는 지름길 같은 샛길이 나있습니다. 길 찾는 감각이 있으신 분은 이 지름길로 가시면 거리단축이 확실히 됩니다.
구글맵을 열어서 보시면 그 지름길의 방향을 파악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그냥 요왕을 네비게이터 삼아서 생각 없이 걸어갔던지라 설명은 못하지만서도요...
하여튼 이 로컬시장에는 과일가게도 있고 근처에 족발덮밥과 반찬덮밥집도 있고 각종 고기를 구워 파는 집과 쏨땀 만들어 파는 식당들도 오종종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고등어구이를 파는 반찬가게도 있으니 혹시나 싸이퉁(봉지에 담아)해서 방에서 식사하실 분들에게는 좋아요.
저는 태국에서 먹는 서양식에는 흥미를 거의 잃어버린 탓에 이러한 로컬 식당들이 아주 좋은데 단기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의 음식들이 어필할 여지가 좀 적을 수도 있겠네요. 로컬시장은 좀 지저분해보이기도하고 뭘 골라야할지도 애매하고 의사소통도 그렇구요.
저희가 꼭 저렴한 걸 찾아먹겠다고 이곳에까지 간 건 아니고... -_-;;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숙소가 차웽 북쪽인지라 이 시장에 좀 자주 가게 되었는데요, 고등어 통구이가 한 마리 50밧, 닭꼬치가 10밧 정도, 쏨땀은 40밧 정도 뭐 이러니 섬에서 먹는 것 치고는 꽤나 요금이 반듯한편입니다.
사실... 요왕은 먹거리를 사다가 방안에서 먹는 걸 싫어해요. 번듯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면 모를까 그게 없는 상태에서 방에서 먹을때는 사실 좀 주접스럽게 보이기도 하여 왠지 기분이 울적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런 현지식을 사다가 시원한 방안에서 먹는 게 좋은데...
아마 성향에 따라 다 다르긴 할 테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진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과일가게에서는 과일도 비싸지않게 파니까 가깝게 계시다면 이 시장에 한번쯤 들러보세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올 초에는 망고스틴이 엄청나게 싸게 나오고, 정작 저렴해야 될 망고는 비싸서 망고스틴을 아주 원 없이 먹게 되었습니다. 무슨 기상이변이라도 생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