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졸리프록,타이타이,슐록,야시장,로컬식당 등
#이하, 식당 위치와 후기 등은 저희 블로그에서 퍼온 글로 대신합니다#
졸리프록
플로이만큼 유명한 졸리프록 식당. 태국음식에서 서양음식까지 없는게 없다. 맛은 딱 저렴한 가격만큼이지 싶다. 졸리프록에서 좋았던 건 식당뒷편의 숙소쪽 가든이다. 무성한 야자수 아래서 암췌어에 늘어져 땡모반 한잔하면서 개늑시를 보냈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일몰은 보이지 않지만, 붉게 물든 하늘이 어느새 까맣게 변해 별을 담는다.
야시장&타이타이
끄라비에 한달 머물 때 우린 금요일만 기다렸다. 금토일 열리는 야시장을 구경하며, 오밧씹밧하는 먹거리를 담아 맥주 한잔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좋았던 건 현지인, 여행자 구분없이 녹아드는 분위기였다. 끄라비엔 특히 중국계가 많아 우리 생김새도 티나지 않을 뿐더러, 삶에 구김살이 적은 마을의 정서가 여유롭게 느껴졌다. 깐짜나부리 주말 야시장은 작지만 먹거리만큼은 여전했다.
핏자리아
이태리 핏자리아. 이름을 잊었다. 수도국에서 야시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바로 우측에 있다. 이태리인 남편과 태국인 부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주문하면 바로 화덕에 구워준다. 오랜만에 맛보는 원조 라자냐를 거의 흡입했다. 핏자는 밑면이 덜구워져 밀가루 냄새가 났다. 손님이 없어 화덕예열이 제대로 안되어 그런 것 같다. 다국적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것도 태국 여행의 장점인 듯 싶다.
로컬 레스토랑&수끼시
꿍옵운센 |
수끼시(1인 345밧) |
앞서 말한 핏자리아 맞은편에 있다. 부부와 딸이 일하는 가족형 식당이다. 맛있게 먹고 감동하여 널리 소문낼까 싶어 가게이름을 물었는데 의사소통에 실패했다. 영어를 잘하는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바꾸어 주었는데 'name of the restaurant'를 못알아 듣고 음식 이야기만 한다. 태국 식당엔 원래 이름이 없는게 아닐까 갸웃했다. 세가지 해물요리와 쏨땀, 맥주 2병에 400밧. 안심+방심하고 먹어 각각의 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60~90밧 사이. 이번 여행의 식도락 중 넘버원이다. 그리고 마지막 만찬으로 방콕에서 수끼시.
슐록
태사랑 고구마 님의 후기를 보고 찾아갔다. 스테이크라면 졸리프록보다는 슐록이라는 추천에 격하게 공감한다. 이 가격에 최고라는 말이지 1++ 입맛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까르보나라도 맛있었다. 외국에서 스파게티를 먹으면 소스가 아쉬운데 충분히 느끼하고 고소했다. 모던한 분위기의 식당은 외식 나온 태국인 중산층 가족들로 가득해 우리 입성이 살짝 부끄러웠다. 5시 이후에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