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인기피자체인점 피자컴퍼니 - 정말 맛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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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 인기피자체인점 피자컴퍼니 - 정말 맛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고구마 9 6744

 

옛날 옛적 오랜 여행기간으로 인해 태국음식에 물려버린 젊었던 우리는, 위장을 리프레시할 목적으로 부푼 마음을 안고 피자컴퍼니로 갔습니다. 그때는 어려서 그랬나 피자 먹으러가면 막 좋고 그랬었어요. 하지만 부푼 가슴이 무안하게도 곧이어 나온 피자 맛에 대 실망을 하고서는 다시는 여기서 피자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몇 년 전에 피자컴퍼니 체인점에서는 꽤 오랫동안의 장기프로모션을 했는데 가리비파스타+탄산음료 이렇게가 단돈 89바트!!! 그랬습니다. 하여튼 피자는 별무소득이었지만 파스타는 나름 가격대비 아주 괜찮은 딜이어서 몇 번 먹으러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건 맛있었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입맛은 피자에서 더 멀어지기도 하고, 피자 사달라고 애정 어린 눈으로 갈구하는 애도 없고 하여... 더더욱 피자는 안 먹게 되었는데요.

 

요즘 들어서 피자컴퍼니에서 프로모션을 하지 뭡니까.

그건 20프로 정도 깎아준다느니 또는 음료수를 끼워준다느니 하는 그런 배짱 약한 프로모션이 아니라, 지갑을 여는 마법의 주문 바로 ‘ 1 + 1 ’입니다.

하나 사면 하나가 공짜!!

 

일단 맨 처음 주문한 피자와 두 번째 주문하는 무료 이벤트 피자는 가격이 동일하거나 또는 두 번째 것이 첫 번째 것보다 저렴해야합니다. 이건 뭐 당연한 이치겠죠.

그리고 도우는 꼭 통일안해도 되요. pan + thin 이렇게 해도 되고요.

그리고 위에 올라가는 토핑 역시도 각기 다르게 해도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미디움 사이즈의 베이컨 슈퍼딜라이트 토핑 팬피자 + 미디움 사이즈 이탈리안 소시지 씬 피자 이렇게 주문하고 돈은 한판 가격인 279밧만 내면 되는 뭐 그런식입니다.

그런데 미디움 사이즈의 경우 팬피자랑 씬피자의 평면적이 달라요.

팬은 지름이 작고 6조각, 씬은 지름이 넓고 8조각

같은 중량의 밀가루반죽으로 각각의 도우를 만드나봅니다. 그걸로 통통하게 만들면 팬 납작하게 만들면 씬 이런식이지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잖아요. 팬이든 씬이든 나폴리 도우든 간에 어쨌든 사이즈가 동일하면 평면면적도 동일하게 나오는데... 흐음~ -_-;;

 

뒤이어 나온 팬피자와 씬피자...

아~ 지금은 프로모션이어서 괜찮지만 이 조그만 것을 279밧 주고 먹는다면 아주 화딱지가 날 것 같습니다. 올라가있는 토핑은 나름 괜찮습니다만 팬피자의 경우 도우가 너무 빵같고 밑면에 기름이 많아요. 피자 같지가 않고 제과점에서 파는 피자맛빵같아요. 이건 엄연히 다른건데 말이에요.

그에 비하여 씬피자는 그렇게 얇지 않은 적당한 두께에 기름기도 덜하고 크기도 커서 좋습니다. 뭐랄까...우리나라에 주택가에 많이 들어와 있는 59쌀피자나 피자스쿨의 피자 도우 같아요. 물론 이거 이외에 다른 도우도 있어요. 가장자리에 치즈가 들어가거나 소시지가 들어간거요. 그런데 그건 너무 칼로리가 부담스럽기도하고 돈도 비싸서 패스~

 

혹여 다음에 또 이런 ‘하나 사면 하나가 공짜’ 프로모션을 한다면 팬피자는 절대 선택하지 않을거 같고, 좀 더 정직하게 말하자면 프로모션한다해도 가까운 미래에는 또 올 것 같지도 않습니다.

지금 저희가 머무르고 있는 태국 북부도시에서는 이탈리아인이 하는 소규모 피자가게에서 마르가리타 피자를 단돈 130에 팔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에 태국정부에서는 노동자 일일 최소임금을 300밧으로 올리는 파격적?인 임금정책을 실시했었습니다. 그전에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았었어요.

그 당시 방콕에 주재하시는 분의 콘도에 일하러오는 가사도우미 임금이 불과 한 달에 7,000밧 선이었거든요. 그러니 하루아침에 상당히 끌어 올린 것이죠.

이렇듯 태국 현지의 하루노동 일당이 300밧인데, 그 가치에 상응하는 피자의 질이 제 입맛에는 맛도 크기도 영 실망스러워서 참 고개가 갸우뚱하는데,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피자컴퍼니는 예나 지금이니 피자계의 넘버원이면 태국 현지인들은 꽤 좋아한다는 겁니다.

 

저희의 입맛은 이러했지만 다른 분은 정반대일수도 있겠지요.

혹시 여기서 시켜보신 메뉴 중에 추천 해주실만한 게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지 씬 피자(왼쪽) + 이탈리안 소시지 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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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울산울주 2014.03.29 19:54  
피자헛이랑 피장파장이라서 맛은 잘 모르겠고
가격은 쓸데없이 비싸다는 생각입니다.
락푸켓짱 2014.03.30 03:56  
그나마 피자컴퍼니가 피자헛보다 낫습니다.
피자헛은 더 기름지고 아예 튀긴빵 느낌이 나니까요
저는 피자컴퍼니의 피자안에 쏘세지나,미트볼등의 고기종류가
너무 맛이 없고 조미료 맛만 많이 나서
 '비지' 피자를 시키고 토핑을 배이컨 정도 더 추가해 먹습니다.
그럼 덜 느끼하고 한국의 길거리 피자맛이 나더군요
빵은 당연 틴이나 틴크리스피를 시킵니다.

제입맛에는 더블치즈,슈림프칵테일 정도가 먹을만 하더군요
고구마 2014.04.01 11:50  
피자컴퍼니에대한 실망글에 다른분이 알려주신 정보에 의하면, 도우를 치즈맥스로 하면 매우 맛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맛이 도미노피자보다도 낫다고 하네요.
그분도 팬피자는 비추인걸로 봐서 역시 팬은 선택을 하면 안되는듯...
Wonderweekdays 2014.04.01 13:02  
피자가 넘 먹고파서 어제 피자헛 원쁠원 시켰는데 정말 상상했던 피자맛이 와장창 깨졌지요 ㅋㅋㅋ 차라리 피자컴퍼니가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허
커스터드애플 2014.04.01 16:21  
피자컴퍼니는 씨푸드빼고 전부 비추요 ^^.
K. Sunny 2014.04.07 10:55  
진짜 맛없어요 진짜 진짜 ... 저는 정말 이 집 피자때문에 피자가 심하게 싫어졌어요... ㅡㅡ;;;
푸켓에서는 혹시 드시려면:
찰롱  지역 (오거리 근처) 에 AGLI AMICI. 이탈리아인이 주인이자 셰프인 제대로 유명한 집이고요, 아니면 핏자 외에도 다른 음식도 맛있는 나이한 지역의 M&M. (역시 이탈리아인이 주인) 에 한번 가 보세요.
kaka06 2014.04.24 13:58  
가기전에 알아서 다행이네요^^;
ㅇㄹㅇㄹ 2014.04.30 11:24  
저도 여기 다녀오신 지인분께서 피자 맛없다고 비추천을 하시더라구요!! ㅈ저도ㅋㅋ 가기전에 알게되어 다행이에요^^
안녕하 2014.07.07 20:06  
사진보면 진짜 맛있을 것 같은데 ㅋ 우리 입맛에 잘 안맞는 피자인가보네요ㅋ
상상했던 피자맛이 와장창 깨질 정도라니 ㅠㅠㅋ 오히려 더 궁금하기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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