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카이로>> 레스토랑 바닷가재 조심하세요..ㅠ_ㅠ
지난 주에 푸켓 다녀왔어요~
태국 음식만이 아니라 레바논 음식점, 이집트 음식점 등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분위기도 이국적이라 너무 좋고..
암턴..흥분된 마음으로 이집트 음식점 <<카이로>>에 들어갔지요.
시샤(물담배)도 있고 진한 이집션 커피도 있고..
활달한 직원들도 맘에 들고 정말 즐겁게 주문을 했어요. -_-;;
원래는 이집트 음식 먹으러 갔다가
직원이 오늘의 스페샬이 랍스터라며 1000바트에 제공한다며
직접 랍스터 보라고까지 해서 직접 보고..
주문했는데요..ㅠ.ㅠ
우리 아이가 게나 랍스터를 좋아해서..
아이한테 계속 먹였어요.
즉 초반엔 제가 안먹었으니까 몰랐는데..
먹이다 보니 이상해서..제가 먹어보니
거의 대부분이 버섯이더라고요. -_-;;
소스를 잔뜩 묻혀서 내용은 알 길이 없었는데 알고 보니 버섯.
그 친근한 척 하던 직원 불러서
첨엔 좋게 이야기 했어요.
음식점 분위기도 좋았고 해서..그냥..가벼운 컴플 정도 하려고 불렀던 건데
대처하는 방식이 의외라 좀 집요하게 컴플하게 되었죠.
봐라..다 버섯이다. 랍스터가 어디 있느냐.
니가 먹어봐라.
그랬더니 워낙 작은 랍스터이고 어쩌고 저쩌고
작다고 해도..랍스터가 아예 없지 않냐 다 버섯이다.
그러더니 의외로..그럼 다시 해주겠다길래
기다렸죠.
이번엔 살이 보이긴 했는데
먹어보니 새우. -_-;;
역시 소스 범벅이라 형체를 알 수 없었는데
물을 뿌려서 보니 작은 새우살이더라구요.
이 정도 되면 상습인거죠.
랍스터 껍데기는 그대로 재활용하는 거고
그 안엔 버섯이나 새우 등 식감이 비슷한 것과 소스를 범벅을 해서
내놓는 거예요. 두 번째 내놓을 때 버섯이 아닌 새우를 넣는 거 보고
이 정도되면 오너도 눈 감으며 운영하는 거고
직원들에게도 프로모션과 인센티브가 있었던 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더 화내고..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오려 했으나
세상이 하 수상하고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이 정도로만 하자고 남편이 만류해서..
다시는 재활용 못하게 랍스터 껍데기는 다 부수고
안에 내용물이 새우임을 명백하게 알 수 있게 다 꺼내놓고
그렇게 하고 나왔어요.
그 친근한 척 하는 직원은 우리 나갈 때까지 얼굴도 안비췄고요.
머 그냥 1000바트 손해봤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혹시나 푸켓 가시는 분들 계시면 <<카이로>> 음식점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자 글 올립니다.
생각해보면 너무 화가 나서..거기 레스토랑 홈페이지 있으면 직접 올리고 싶네요. -_-;;
세상에 랍스터를 그렇게 사기 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