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사라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마하사라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이라고 하면, 몇백년은 되었을 것 같은데,
식당같은 식당이 처음 생긴게 1987년인가봅니다.
마하사라캄을 위키로 검색을 해보면
'한동안 마하사라캄은 시시껫과 함께 이산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였다.
이것은 학생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즉 대학교와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마하사라캄이라는 동네가 나름 도시구실을 하게 된 듯합니다.
여튼, 그리 오래되어보이지는 않지만,
이 동네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째오혼"이라는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팍붕화이뎅을 시켰는데, 3번 말해도 못알아 들어서..
직원이 말한 그거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못알아들은게 아니라, 제가 발음을 잘 못한거죠.
그래서 이름은 모릅니다.
아스파라거스,꼬마옥수수,브로콜리볶음이 나왔습니다.
맛있어요.
똠얌쁠라도 시켰습니다.
이 집은 신맛이 강하네요.
혹시 심심해서 마하사라캄이라는 동네가 어디 붙어있는지 지도를 찾아보신다면,
이싼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바다와는 거리가 멀어서 해산물은 별로 없습니다. 있더라도 "우와~" 하면서 먹을만한게 없어요.
그래서 똠얌꿍보다는 그냥 근처 강에서 양식하는 민물생선을 넣은 똠얌쁠라를 먹는데 맛있습니다.
강한 맛의 똠얌에 기름기 좔좔 민물생선이 들어가니 중화되면서 더 맛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생선튀김..
오늘의 추천요리입니다.
쁠라텃싸문프라이.. 인줄 알았는데,
이름 알아내려고 직원 여럿 불러서 물어봤는데..아닌것 같아요.ㅠㅠ
영수증보시고, 읽을수 있는 분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생선을 똠얌꿍에 들어갈법한 향신재료들과 같이 튀겼습니다.
생선은 아래깔려서 보이지도 않네요. 한마리 통째로 들어있는게 아니라,
먹기좋게 토막내서 튀겨져 있습니다.
허브들도 같이 잔뜩 튀겨서 그런지, 생선튀김이 고소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허브들은 고추도 있고, 딱딱한 나뭇잎같은것도 있고, 레몬그라스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도 있고,
너츠도 들어있고,제가 이름을 알수없는 여러가지들이 있습니다.
먹어보니 맛있는 것도 있고, 먹는게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도 있어요. ㅋㅋ
저는 사진의 저 부스러기같은것은 맛있게 먹었어요. 맛은 여러종류였던것 같지만,
얇게 튀겨져서 강한 맛은 없어지고, 고소하게 향이 남아서 맛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나온 새콤달콤한 소스와 먹습니다.
파란망고, 당근, 양파등을 듬뿍 채썰어 넣어서 단순히 소스라고 부르기는 아깝고,
샐러드가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허브와 함께 튀긴 생선과 새콤달콤 파랑망고샐러드가 어우러진 맛이 기가막힙니다.
가격은 똠얌쁠라가 180밧인데, 생선튀김은 280밧이에요.
저도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용돈 모아서 또 먹으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