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삼왕상 옆의 인기식당 '꾸어이짭 남콘'
삼왕상(쌈까쌋)을 바라보고 오른쪽 길(구 여자교도소 가는 길)로 100미터 정도 들어가면 점심때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국수집이 있습니다.
이집에서 파는 국수는 '꾸어이짭'이라는 국수인데요, 꾸어이짭은 일반 쌀국수인 '꾸어이띠여우'와 마찬가지로 중국 남부 사람들이 동남아로 이민오면서 들여온 음식입니다. 한자로는 粿汁이라고 하네요.
꾸어이짭은 짧고 돌돌말린 국수인데다가 점도가 높아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퍼먹습니다. 고명으로는 돼지 내장과 돼지고기가 들어갑니다. '꾸어이짭 남콘'에서 '남콘'은 '진한국물'이란 뜻입니다.
암튼 이 꾸어이짭으로 치앙마이에서 소문난 집이 삼왕상 옆에 있습니다.
이집의 꾸어이짭에는 삼겹살을 튀긴 '무껍', 태국식 소시지인 '싸이끄럭'과 함께 곱창, 내장, 삶은 달걀 등이 들어갑니다.
가격은 작은 그릇이 60밧인데 양도 푸짐한 편이고요 특히 국물이 우리입맛에 잘 맞습니다.
다만 끈적한 면과 돼지내장 고명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릴수는 있습니다.
무껍과 싸이끄럭이 특히나 맛있어서 덮밥이나 아니면 이것들만 따로 시킬수도 있습니다.
덮밥에는 소스를 얹어주고 국물도 함께 나옵니다.
얼음을 넣은 차가 무료인 것도 장점이네요.
영업시간은 아침 7시반에서 오후3시까지로 아침, 점심 장사만 합니다.
중국 손님들이 많고요, 영어 메뉴판이 있으므로 주문하는데는 어려움 없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태사랑 치앙마이 중심부 지도나 구글지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