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랑] 진한 맛의 국수를 원한다면 <꾸어이띠여우 콘타이>
란 꾸어이띠여우 콘타이
ร้านก๋วยเตี๋ยวคนไทย
위치 : 왕랑시장과 왓라캉 중간
지도 : http://goo.gl/kLRzGD
영업시간 : 9:00~17:00
보통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태국을 여행하며 먹는 국수는 맑은 국물의 '남싸이' 위주죠,
진한 것라고해도 '~뚠' 종류 이상은 잘 먹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도 맑은 국물의 어묵국수인 '룩친쁠라 남싸이'가 깔끔해서 좋고
좀 든든하게 고기가 들어간 것을 먹고 싶으면 '느어뚠'을 먹습니다.
왕랑에 있는 꾸어이띠여우 콘타이는 흔하게 볼수 있는 대중적인 국수보다 쑤코타이 국수를 비롯해서 뭔가 여러가지 양념이 더 첨가된 진한 국물의 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왕랑시장에서 남쪽(왓 라캉 방향)으로 가다보면 시장구역을 벗어나는 곳에 위치해 있는 식당입니다.
오래된 집을 개조해 만들어 꽤나 고풍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냅니다.
주문한 음식은 메뉴판 맨 첫장과 맨 마지막에 한번더 등장하는 '꾸어이띠여우 추치 쁠라 까퐁'과 메뉴 1번으로 나오는 '꾸어이띠여우 쑤코타이'를 시켰습니다. 사실 추치와 쑤코타이식 국수 둘다 제가 그닥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요집은 어떤 맛인가 하고 도전해 본거죠.
우선 추치
추치는 해산물 식당에서 추치쁠라나 추치꿍의 형태로 접하는 소스인데요, 깽펫(레드커리)장을 기본으로 하는 커리인데 보통의 깽펫 말고 더 걸쭉하게 소스의 형태로 만든 것이 추치입니다. 아래 사진 보면 이해가 쉬우실 거에요.
추치쁠라 http://goo.gl/pY3mdv
제가 똠얌을 빼면 깽펫이나 추치, 파냉, 허목, 텃만쁠라 같이 마끄룻(카피르라임)이 들어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순전히 도전 정신으로 주문 했습니다 ^^
가는 면인 쎈미가 들어가고 그위에 쁠라까퐁(농어) 튀긴 것 한조각을 얹은 뒤 추치 소스를 끼얹고 마지막으로 고추와 카피르라임잎 채썬것(피우마끄룻써이)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맛은... 장식으로 올라간 카피라임잎은 걷어내고 먹었더니 먹을만 하더라고요
튀긴 농어때문에 조금 느끼하긴 했습니다.
가는 쌀국수와 추치소스, 거기에 튀긴 농어의 조합은 '오~ 오랫만에 특이한 음식이로군' 생각을 들게 하네요.
꾸어이띠여우 추치 쁠라 까퐁
다음으로 먹은 쑤코타이 국수
쑤코타이 국수는 말 그대로 쑤코타이 지방에서 시작된 국수입니다. 우선 국물이 자작하고 땅콩가루가 아주 듬뿍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다진돼지고기, 롱빈(투아팍야오), 설탕, 라임즙, 고춧가루 등이 들어가 맛이 진하고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역시 위에 말했듯이 개인적으로는 그닥 즐기는 음식은 아닌데 고구마는 좋아합니다.
이 집의 쑤코타이 국수는, 뭐 보통의 쑤코타이 국수입니다.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평가하려니 표현하기가 좀 힘드네요 ㅎㅎ
다만, 돼지고기 껍질이 들어가서 앞서 먹었던 농어 튀김에 더해 느끼함이 상승되었습니다.
만약 쑤코타이 똠얌 국수(꾸어이띠여우 쑤코타이 똠얌)으로 주문을 하면 들어가는 설탕과 라임, 고춧가루가 많아집니다.
꾸어이띠여우 쑤코타이
이집은 이런 진한 맛의 국수뿐만 아니라 팟타이와 볶음밥, 쏨땀 등등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더 다양한 단품음식이 있습니다.
왕랑시장-씨리랏병원 쪽 구경할 때 들러서 한끼 먹기에 괜찮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