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목청꿀

홈 > 태국게시판 > 먹는이야기
먹는이야기

- 태국 현지 음식과 식당, 한국에 있는 태국 식당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식당정보 올릴때는 식당 이름, 위치, 가격대를, 음식정보 올릴때는 음식에 대한 설명과 먹을 수 있는 곳을 명기하여 주십시오.
- 한인업소는 한인업소 정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태국 목청꿀

홈보이 18 11468

이번에 치앙라이 쪽으로 드라이빙 여행을 가서 매파루앙에서 1박을 하게 되었네요.

자고 일어나서 먹을 것을 찾아 새벽시장으로 갑니다.

아침시장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20141129_080832.jpg

 

여기저기를 구경하다 발견한 것은,,,,목청꿀!, 득템이죠.

20141129_081115.jpg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은 꽤 꿀이 차 있고, 다른 하나는 벌집만 입니다.  사실 다른 하나는 쭉쟁이라는 것을 알기에 안 사려 했으나, 고산족 아지매의 눈빛에 사고 말았네요.  꿀이 찬 것은 30, 벌집만 찬 것은 20. 벌집만 찬 것은 애벌래 들이 가득 찬 것이어서, 결국 숲 속 나무더미에 올려 놓아 두긴 했지만 살지는 모르겠네요.

20141129_083800.jpg

 

20141129_085831.jpg

 

20141129_083816.jpg

 

사진에 보이는 벌들은 벌집에 붙어 있는 걸 떼어 낸 겁니다. 보통 벌 1/3 정도 크기의 작은 야생벌 입니다.

20141129_092101.jpg

 

꿀이 찬 것은 나무를 분리해서 꿀을 짜보니 75ML 정도 나옵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면 카사노 라고 하는 분이 태국 목청꿀 2.2키로인가를 20만원 정도에 팔더군요. 제가 75ML 30밧에 샀으니, 2.2키로로 단순 환산해 보면 900, 한국 돈 3만원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완전 득템이죠. 여기서 잠깐 꿀 얘기를 해 보면, 석청꿀은 야생벌이 바위틈에 집을 짓고 모은 꿀을 채집한 거고, 목청꿀은 야생벌이 나무에 집을 짓고 모은 꿀을 채집한 겁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나무에 매달려 집을 지은 것은 목청으로 안 치고, 나무 속에  집을 짓고 모은 꿀 만을 목청으로 여깁니다. 토종꿀은 토종벌을 집을 만들어 주고 야생에 놓아두어 꿀을 모으도록 하고 채집을 한 겁니다. 양봉과 달리, 석청, 목청 및 토종꿀은 꿀을 짜 낼 때 벌집을 통째로 찌그러트려 짜기에 벌집을 다시 못 쓰게 되며, 어느 정도 벌 및 화분(꽃가루)이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저의 예리한 미감으로 꿀 맛을 보니, 확실히 향은 강하더군요. 바로 생수 한 병 사서 꿀물을 타서 차 몰고 다니며 하루 종일 다 마셨습니다. 그래서,,,,,,목청꿀 먹고 힘이 불끈불끈 했냐 구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목청이라 해도 꿀이고, 꿀은 결국 당입니다. 꿀이 약은 아니고, 좋은 꿀 먹는다고 병이 치료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는 40년 넘게 벌을 키운 분 말씀이 제대로 된 양봉 꿀도 토종/목청/석청과 효과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돈이 많으신 분들은 비싸고 좋은 토종/목청/석청을 드시는게 꿀을 따서 파시는 분들에게도 좋구요, 다만 비싼 꿀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무리해서 드실 필요 없이 제대로 된 양봉 꿀로 5만원이내 가격으로 사 드시는게 적당할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시장에서 파는 걸 찍은 건데, 고산족들이 다양한 절임을 해서 팔기에 한국같은 분위기도 좀 느꼈고,


20141129_081228.jpg

다른 사진은 먼가에 곰팡이가 아주 많이 핀 먹는 것을 파는데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 태사랑 고수님들 중에 아시는 분은 좀 알려 주십시요.

20141129_082816.jpg

 

18 Comments
락푸켓짱 2014.12.05 08:57  
저희집 대문 초인종 안에 집을튼 벌이랑 같은 종자네요
저희 사무실 처마 물받이 안에도 있었구요
태국사람들이 말하길 사람사는 동네에서 흔히 볼수있는 벌이랍니다..
숲속 보다는 인가 근처에 집을짓고 사는 놈들인가봐요
초인종을 뜯었더니...꿀이 한가득 나왔었는데....말이죠
좋은꿀은 아니라는데...그래도 꿀은 꿀이죠 설탕보다 백배천배 나은..꿀
홈보이 2014.12.07 18:53  
네,,,아주 작은 벌이더군요.  벌을 하시는 분들이 키우는 벌이 아닌 야생으로 군락을 이루고 사는 벌 같더군요.  그럼요 설탕보다야 꿀이 훨씬 좋지요.
디아맨 2014.12.05 09:30  
꿀도 결국 당이라는대... 이말에..  웃음이 나오네요 ㅋ
좋은꿀 굳이 고집할 필요없다는 정보를 얻게되네요 ^^
홈보이 2014.12.07 18:56  
네,,,,,저도 꿀을 좋아해서 항상 먹고 있습니다. 좋은 꿀이 좋기는 한데,,,그렇게 비싼 값을 주고서 까지 무리해서 먹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아직도 당뇨에 꿀이 괜찮다 또는 나쁘다는 논란인 듯 합니다.
CoolSummer 2014.12.07 10:48  
도이사켓 목청양식장에서 상품화해서 파는게 500ml 300밧에 팔아요. 진짜 자연산 목청은 예약하고 구할때까지 기다려야하고 가격도 비싸다고 들었어요.
홈보이 2014.12.07 19:01  
500ml에 300밧이면 좋은 가격인데요.  만약 양식장에서 한 꿀이 설탕 안 섞고 제대로 한 거라면, 양식장에서 한 목청과 완전 자연산 목청과 성분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을 듯요. 벌들이 꽃에서 꿀을 빨아오는 것는 같고요, 결국 꿀이 일반 당과 차별화되는 핵심은 벌이 꽃에서 빨은 꿀을 집에 와서 뱉아 내면서 체내 침등의 효소와 섞이는 것 이거든요.  자연산이 비싼건 채집이 어려워 희소가치 때문이겠지요.
고구마 2014.12.07 14:35  
오~ 저 야채절임 맛있겠네요. 국수랑 같이 먹으면 홀홀넘어갈듯...
홈보이 2014.12.07 19:04  
네,,,,다양한 야채절임들,,,,저는 과감히 도전을 못 해보고, 빠떵고에, 구은 달걀 및 고산족표 찐빵으로 아침을 해결 했습니다.  ^^
냥구냥구 2014.12.08 10:28  
맨 아래사진은 두부 발효시킨거 아닐까요?
전에 중국 다큐멘터리에서 비슷한걸 본 기억이 있어요!! "  ㅅ";;
홈보이 2014.12.09 01:43  
네,,,그럴 것 같네요....차를 몰고 여기 저기 마을을 돌았는데, 매싸롱이 아니더라도 화교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었거든요.  야채절임이 다양하게 많은 것도 그렇고,,,,,산족 마을 돌다 화교가 하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먹은 팟 끄라빠오 무가 엄청 맛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다시 배가 고파지네요,,,ㅠㅠ
아밧 2014.12.13 04:38  
애벌레 씹어 드셔야 약이 되는데 아까비 애벌레 든게 더영양이 좋다고 합니다. 약간 우유맛이 나는게 먹을만 하던데요.
홈보이 2014.12.31 16:30  
아,,,네 다음에 도전에 봐야 겠네요 ^^
멍멀 2015.01.14 00:20  
우와 진짜 꿀이 좋아보이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홈보이 2015.04.28 22:15  
네,,,,근데, 저도 세계 각 나라의 꿀을 다양하게 많이 먹어 보았지만 맛으로는 뉴질랜드 마누카 꿀이 저에게는 지금까지는 최고로 기억됩니다 (효과도 그쪽에서는 약으로 쓰인 다고 하니 좋겠지요).
채보람 2015.01.15 20:59  
아 저 꿀은 뭔가 레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홈보이 2015.04.28 22:13  
그쵸 ^^ 나무에 붙어 있어 레알 포스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눈꽃핀날 2015.03.20 06:10  
목청꿀을 채취하는 것을 티비에서 봤습니다 그분들의 수고를 계산한다면 정말 득템 하신겁니다 전 재래시장 다녀도 거의 못봣는데 운이 좋으신것 같습니다
홈보이 2015.04.28 22:12  
네,,,,순수 목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야생벌이 모은 꿀이니 좋을 듯 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