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맛있는 인도음식점 타지마할
단기여행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태국에서 태국음식만 줄창 먹기에는... 여행기간이 긴 여행자는 식생활면에서 좀 식상한 느낌이 듭니다. 이럴때는 뭔가 다른나라 음식으로 리세팅을 해주면 좋은데 우리는 인도음식도 좋아해서 괜찮은 가격대다 싶으면 가보곤해요. 비싼곳은 패스고요.
이 식당은 요왕이 혼자서 가보고 괜찮은 곳이었다길래, 두 번째 방문할 때는 같이가본 곳이었는데요, 문을 연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도식당이 그러하듯 서빙을 나이든 아저씨들이 하고 가게분위기도 좀 침침하여서 막 산뜻한 분위기가 나지는 않아요.
그런데 해자안에 위치해있고 찾아가기도 쉬운편인데다가 가격에 비해 맛이나 음식의 양이 꽤 많아서 그점이 좋았고요, 단점이라면 좀 짜요. 커리를 먹다보니 와그작 씹히는게 있어서 추려보니까 굵직한 소금 알갱이가 하나 나오기도 하던데... -_-;;
일단 위치는 타페게이트에서 해자안쪽으로 쭉 이어진 랏차담넌길을 타고 왓프라씽방향으로 좀 걷다가 랏차파키나이 도로가 나오면 좌회전합니다. 깟 끌랑위앙이 있는 지점에서 좌회전한다고해도 맞겠군요.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한 씨파 소고기 국수집을 좀 지나면 오른쪽으로 람푸하우스 들어가는 골목도 나오고 거기서 조금만(20미터 정도) 더 가면 걷는 방향의 오른쪽에 이 식당이 있어요. 로즈게스트하우스 가기전에 위치한 곳이니가 너무 남쪽으로 내려가면 놓칠수도 있는데요...
문제는 요왕이 혼자 갔을때도 그렇고 저랑 같이 갔을때도 그렇고 손님이 그다지 없어요. 배달해가는 사람들은 있었는데 매장에서 식사하는건 늘 우리뿐이었다는...
이러다 망하면 어떻하죠. 담번에 치앙마이 가면 이 식당이 살아있는지 알아보러 한번 더 가보고 싶기도합니다. ^^
음식도 맛있고 위치도 어렵지않고 가격도 비싸지않은데 치앙마이에 오는 여행자들은 인도음식을 잘 즐기지 않는걸까요. 워낙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치앙마이에는 여기저기 많아서...?
넌베지 탈리 하나랑 난 2장 그리고 병아리콩(영어로는 CHICKPEA 라고 되어있네요)이 들어간 커리 이렇게하면 둘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난이 정말 두텁고 양이 많더라구요. 게다가 탈리에는 밥도 있으니까...
넌베지탈리에 딸려나오는 커리는 2종류였던거 같은데 하나는 빠니르(발효안한 치즈)커리 하나는 치킨커리였나... 그랬어요. 플레인 난을 주문했더니 뭔가 잘못되었는지 버터난이 나왔더라구요. 돈은 그냥 플레인난 가격으로 받네요.
이러면 물까지 해서 한 330밧 정도 나옵니다.
혹여 인도음식 좋아하시면 이곳에 한번 가보시고 아직도 영업하고있나 좀 알려주실 분...^^ 있으신가요.
요왕 혼자 갔을 때 먹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