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저렴먹거리(4) 끄라비 주말야시장
위치(구글지도) http://goo.gl/DyKF4A
사실 워킹스트릿이라는 거창한 명칭을 달만큼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어쨌든 무대도 마련되어있고 테이블도 쫙 깔린 중앙을 에워싸고 각종 음식노점상들이 총출동해있어서 이집저집에서 사와서 풀어헤쳐놓고 먹기에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좀 부잡스럽고 식기나 접시같은것도 꿀렁거리는 얇은 일회용인데다가 가격대비 음식의 질은 조금 떨어지긴하죠. 자리값이라고 봐야될거 같아요.
본격적인 식사시간이거나 뭔가 볼만한 공연같은걸 할때면 자리잡는것도 상당히 신경전입니다.
이 주말시장은 먹는거뿐만 아니라 작은 소품류와 옷가지등등도 나와있고해서 아이쇼핑하긴 좋아요. 우리나라에서 하고 다니기에는 거의 민망한 수준의 제품이지만서도요.
각종 해산물구이도 팝니다. 새우 가리비를 비롯해서 생선도요. 요즘 많이 나와 있는 생선중에 ‘쁠라쌈리’라는게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전갱이라고 불리는 생선이랑 흡사하게 생겼는데 크기는 훨씬 커다란 생선입니다. 근데 맛은 좀 밋밋해요. 흰살생선처럼 개운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등푸른생선처럼 감칠맛이 엄청 풍성한것도 아니고... 약간 애매한 중간계인데 야시장에서 파는거치곤 그다지 비싸지 않은 데다 때마침 방금 구운 따뜻한놈이 있길래 한마리 120밧에 득템합니다. 여기에 찰밥 2개 20밧. 소세지 1개 20밧, 닭날개튀김 2개 20밧, 야자1통 20밧. 맥주 한병 75밧에 스티로폼 국그릇에 담아주는 얌마마 50밧 이렇게 둘이서 먹으면 그야말로 위장이 꽉차요. 나름 해물-닭고기-돼지고기 그랜드슬램이군요. ^^ 질은 좀 낮지만서도 말입니다.
이렇게 마구 줏어먹고 나중에 살빼는 뒷감당을 어찌 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한 명은 테이블 사수해야되니까 자리지키고 앉아있고 한 명은 북적이는 매대 앞에서 음식주문한 후 기다렸다가 사람들을 헤치면서 들고오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 때문에 먹기직전까지 상당히 바쁜곳입니다. 음식점에서 주는 수저도 옹색하기 짝이 없지만 뭐 이런것도 태국주말저녁 로컬들의 일상의 한컷이라 보면 될듯해요. 일반식당처럼 티슈가 있지도 않으니 개별적으로 준비해가지 않으면 좀 곤란해요.
이 구역의 음식이 좀 맘에 안든다싶으면 홈텔게스트하우스 맞은편의 상설저녁시장에서 고등어구이 1마리 50밧, 찰밥에 돼지고기 꼬치구이2개 25밧 이렇게 사갖고 와서 자리잡고 먹어도됩니다. 음료수나 맥주는 근처에서 주문해도되고 아니면 세븐에서 사와도 무방하고요.
가격대비 음식의 질은 아무래도 상설저녁시장이 좀 더 낫지요. ^^
‘금토일’이 보그백화점 뒤에 야시장이 열린다면
‘월화수’요일에는 상설시장 뒤(면서 뿌담식당 뒤이기도 함)에 조금 규모 작은 야시장이 섭니다.
위치(구글지도) http://goo.gl/M3nx0e
목요일만 제외하고는 끄라비 시내에 콩카거리 강변, 마하랏 쏘이10 홈텔 앞 상설시장, 그리고 보그 백화점 뒤나 상설시장 뒷길 이렇게 세군데에 밤에 즐길 먹거리 시장이 서는 것도 끄라비의 좋은 점중 하나네요.
주말야시장
쁠라쌈리(전갱이 닯은 생선) 구이
오징어와 홍합구이
얌(무침)집
쁠라쌈리구이와 얌마마(인스턴트 라면과 해물, 소시지 등을 섞은 것)
얌마마
상설시장에서 사온 고등어구이와 돼지고기꼬치구이
상설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