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쌀밥을 먹어도 든든하지 않은 한국 여행자들은 찰밥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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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쌀밥을 먹어도 든든하지 않은 한국 여행자들은 찰밥을 드세요

망고찰밥 20 5770

외국에서 장기 배낭여행을 하려면 그 나라 음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더라도 뭔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밥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그런 쌀을 주로 먹는 곳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 뿐인 걸로 압니다.
태국쌀은 한국인에게는 좀 찰기가 부족합니다.


태국 장기 여행중
밥을 배불리 먹어도 뭔가 2% 부족하고 배가 든든하지 않은 느낌이 있는데요,
이럴때는 찰밥을 먹으면 좀 낫습니다.
뭐.. 대나무에 넣은 찰밥이라든가 그런 것은 간식으로는 먹어도 식사로 먹기에는 좀 그렇지요...

망고찰밥도(응? 나?) 너무 달아서 간식일 뿐 식사용으로는 영...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그냥 찰밥입니다.

 

저는 장기여행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비용을 낮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장을 좋아합니다. 굳이 뭘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식사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식사의 경우 소도시에서는 거의 야시장을 찾아가서 식사를 해결하는데요,
소도시 야시장은 현지인의 일상모습이기도 하고 바로 찰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국 어느 소도시 야시장을 가나 항상 닭튀김은 있습니다.
닭튀김 수레위를 보면 대부분 작은 투명봉지에 찰밥을 담아서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약 없는 경우 주인한테 물어보면 따로 보온통에 넣어두고 손님이 말하면 꺼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끈따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지요.
아래 사진은 튀김수레 위의 찰밥입니다.

크기변환_DSC03905.JPG

저는 다른 식사를 한 후에도 이 찰밥만 한봉지 사서 그냥 반찬없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은 5-10밧 정도로 살 수 있습니다.
한국의 찰밥과는 달라서 반찬없이 그냥 먹어도 의외로 고소하고 먹을만 합니다.
두봉지를 산 경우 한봉지는 그냥먹고 다른 한 봉지는 봉지채로 손으로 꽉꽉 주물러 으깨어서 찹쌀떡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만약 튀김은 파는데 찰밥이 안보이면 물어보세요.
"카우니여우?" 라고 물으면 됩니다. 찹쌀 또는 찹쌀밥을 의미합니다.
제가 태국어는 전혀 몰라서 정확한 발음은 모릅니다만
"카"자에 조금 액센트를 주고 빠르게 발음하니까 잘 알아듣더군요. 한번도 못알아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외국인이 자주 가는 곳에는 영어로 Sticky Rice 라고 해도 통하기도 합니다.

 

방콕에서도 시내에서 튀김파는 손수레에서 쉽게 사먹었습니다만
왠지 카오산에서는 튀김은 쉽게 보여도 찰밥은 흔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물어보지 않았던 것 뿐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꼭 튀김이 아니더라도 닭꼬치 파는 곳에서도 팔기도 합니다. 파아팃 거리 세븐일레븐 근처에서 닭꼬치 파는 손수레에서 몇번 산 적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밥을 먹어도 뭔가 든든하지 않은 한국 여행자분들은 한번 사먹어보세요.

 

20 Comments
빠담빠담빠담 2015.02.27 22:24  
좋은정보네요~
동남아에서 밥먹고나면 배가 빨리꺼지는듯한 느낌은 들어요~~
콩콩1 2015.02.27 22:46  
그 찰밥 진짜 든든합니다! 양도 제법 되고, 가격도 저렴하구요!

찰밥에 고기반찬 사서 먹으니 그거 꽤 든든하더군요!
배낭여행청년 2015.02.27 23:56  
오....태국 쌀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ㅎㅎ
dahila7 2015.02.28 08:45  
카우니여우? 기억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웰컴투방콕 2015.02.28 19:46  
속이허하면 구매해서 먹어볼게요  좋은정보감사해요
나나둥둥 2015.03.01 06:41  
카!우니여우? 맛이궁금하네요~

 우리나라찰밥은 아좋아하는편인데 그래도 맛이 궁금하니

 한번도전해봐야겠어요~
thdus7023 2015.03.01 09:40  
오오 항상 배부른상태를 좋아하는 저로선 딱이네요!
키오 2015.03.01 11:15  
카우니여우(찹쌀밥)가 찰기없고 길쭉한 쌀알 모습을 한 카우쑤어이(안남미로 만든 일반적인 멥쌀밥)보다는 확실히 실기가 있는 느낌입니다. 쏨땀이나 닭튀김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고요. 카우팟(볶음밥)이나 덮밥류는 카우쑤어이로 해야 제격이고요.
잠만보11 2015.03.02 15:25  
대나무 찰밥과 비슷한 맛이려나요~
그건 한국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 먹기 괜찮더라구요~
아무래도 태국 쌀이 날라다니는데 끈기가 있는 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한번쯤 꼭 먹어봐야겠네요~
만석이 2015.03.02 20:07  
찰밥 싸셔서 컵라면에 넣어 드셔도 한끼식사로도 가능합니다.
아롱잉 2015.03.03 08:20  
ㅎㅎ 찰밥에 무삥이랑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해요ㅠㅠ 너무 먹고싶네요ㅠㅠㅠㅠ길거리에 앉아서 체면이고뭐고 ㅎㅎ
mali788 2015.03.03 08:34  
안남미는.... 찰기보다 밥에서 나는 향이 더 싫어요. ㅠ.ㅠ
kasilly 2015.03.03 23:44  
오오오오오~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안남미는...빨리 소화되는게 흠ㅋㅋ 찰밥은 배에 오래 남아있겠죠?
allineed 2015.03.04 00:17  
맞아요~ 좀 풀린 밥은..소화가 더 빨리 되는거 같아요 ㅋㅋ
나라야3 2015.03.04 00:45  
좋은 팁이네요 ㅋㅋ
메롱별왕자 2015.03.04 15:37  
유용한 정보네요 ^^
재히 2015.03.08 16:51  
좋은정보네요!!!!! 안그래도 방콕 다녀온 분이 밥이 입에 안맞았다고 그러더라구요~
쵸파슥하 2015.03.09 02:05  
아... 양이 적어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아니었나보군요.
잔챠 2015.03.14 22:43  
그러고 보니 태국에 사는 친척이랑 식당을 가면 다 찰밥을 시키더라구요...
이게 더 맛있을꺼야...라고 했었던 기억이..역시 이유가 있었네요 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마루아라치 2015.04.08 12:36  
찰밥이라!!! 날라다니는밥 별로 않좋아해서 걱정이었는데 식당에서도 찰밥을 따로 시킬수 있군요. 태국어로 적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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