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전 쯤 방콕 식당 글 올렸는데, 그 사이 방콕을 잠시 다녀오게 되어서 그때 먹은 식당 위주로 올려봅니다.

저는 원래 남이 추천해주는 곳도 잘 안가고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들어가거나,

남편하고 추억이 깃든 곳을 막 다니는데요. 1월에 방콕갔을 때, 추억이 깃든 장소 찾아댕기다가 황되서 ㅋㅋ

이번엔 새로운 스팟을 만들어오자~ 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곳 위주로 열심히 다녔어요.

처음으로 트립어드바이저 맛집 랭킹도 보고 유명하다는 곳도 일부로 막 찾아다녔어요.

(이번엔 기념일이 있기도해서 좀 좋은 식당 위주로 다닌면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싸다고, 유명하다고 다 내입맛에 맞지는 않는다~ 라는 거..ㅠ 생각보다 실망스럽더라구요. 역시 음식을 먹을 땐 그 자리에서의 기억이나 스토리까지 좋아야 백프로 만족하는거구나~ 느꼈어요.

맛집자체를 목적으로 두시는 분들이라면 음식점을 막~ 찾아다니셔도 행복하시겠지만,

전 그렇지 않더라구요ㅠㅠ 흑

조식은 보통 룸에서 먹었고 셀라돈은 배가 불러 못가고, 쿤뎅과 쏨담 요크록은 문을 닫아서 못갔어요.ㅠㅠ

* 오드리, audrey

++ 2인기준 500-800바트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막 우겨서 간 곳이죠. 통러에 있고 체인이 많이 생겨서 시암에도 있답니다.

분위기 자체가 사랑스럽죠. 대체적으로 맛도 나쁘진 않았지만 와 대박 까지는;;

약간 매콤한 팟타이. 평소 먹던 팟타이랑은 다르지만, 그 다름이 대박 맛을 의미하진 않았어요.

손바닥만한 똠양꿍 피자. 시킨 음식 중에는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아주 얇은 도우도 좋았고.ㅎㅎ 제가 보고간 리뷰에는 대박 맛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대박까진 아니고 중-대박 사이?ㅎㅎ 가격도 나쁘지 않았어요. 190바트인가? 로 기억하는데..

게살 수플레.

비쥬얼만큼이나 뻥이 강한 음식.ㅋㅋ

게살이 비싼가봐요. 아무래도.. 가격도 디게 비쌌는데 (300바트 조금 넘었던 듯) 맛도 뭐 그저그렇더라구요.

타이 밀크티 크림 크라페? 이름이 대충 이러했어요. 이게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처음에는 윽?

이러다가 맛있게 먹었어요.ㅋㅋ

*루트 가든

++ 1인 50바트 내외

Root Garden At Thong Lor

아, 정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은 수확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드리에서 걸어서 엠포리움까지 가는데 만난 오아시스예요.

공원같은 카페인데 이렇게 우연히 만난 곳이 더 정감가네요!!!

잠시 들려 목을 축였는데 매연과 마천루 사이에 있는 이 공원같은 카페가 전 너무나 좋더라구요.

여기 앉아있는 동안은 정말 시골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리프레쉬~ㅋㅋ

* 마사미

++ 2인기준 500-800바트 정도

https://www.facebook.com/masamisushi 

기대를 무지 하고 간 곳인데, 그만큼 실망도 컸어요.

아몬드 새우튀김은 흑..ㅠㅠ 비쥬얼 음식이었음.. 새우도 새끼손가락만한 두께.

튀김옷과 아몬드때문에 타이거 새우인줄.ㅋㅋㅋ 아몬드를 먹는데 새우 조각이 살짝 껴있는 정도라고 할까요.

롤은 맛있었어요. 오렌지 어쩌구 롤이었는데, 맛이 괜찮더라구요. 부페에 있는 연어롤?

다만, 여행지에서 굳이 찾아서 먹을 곳은 아닌 듯했고, 이러한 맛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먹어봣거나 먹어 볼 수 있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mk수키 골드

++저희는 좀 많이 먹어서..;; 최소 800바트에서 최고 1400바트 나오더라구요.

언제나 즐거운 이곳. 시암파라곤에 있는 골드~

이번엔 시암파라곤 안가야지~ 해도 꼭 가게되더라구요.ㅋㅋ 고메마켓때문에요.

(고메마켓에서 5000바트 이상 사면 호텔로 무료 배송 해주니 기억해두시구요. 여기서 치앙마이산 꿀을 몇병 사왔는데 가격-120바트-도 좋고 맛도 좋고. 치앙마이 산 벌꿀이 무지무지 유명하잖아요^^)

*sensi

http://www.sensibangkok.com/

++ 가격은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습니다.

흑.. 이곳을 갈 까 말까 고민하다가 무려 한국에서 떠나기 전, 전화예약하여 간 곳입니다.이탈리아 퀴진이구요.

트립어드바이저에 1위 레스토랑에 랭크되어있어서 가야겠다~ 싶었어요.

단품이나 코스 모두 가능한데 가격대비 코스가 나을 듯해요.

저희는 5코스 먹었는데 대기하는 중에 샴페인과 pre-dessert , 건강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더라구요.

에피타이저가 정말 맛있었고, 트러플 들어간 음식도 맛있었구요.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관광객보다, 근처 대사관이나 서양사람들(방콕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았구요, 쉐프가 일일이 나와서 인사하고 방콕사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재밌어요.

방콕에서 왠 이탈리가 퀴진이냐~ 싶지만... 방콕에 9번째 놀러왔으니, 우리 부부 좀 엇나가기도 해야죠.ㅎㅎ

*쁘라짝 prachak

++2인기준 200-400

 1415, Charoen Krung Road | Silom, Bangrak, Bangkok, Thailand

이번 여행 중 가성비를 따졌을 때 가장 좋았어요.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주문한 장미쨈ㅋㅋㅋㅋ(2일 전 주문해야해요)을 사들고 바로 고고 했습니다.

로빈손 백화점 건너편에  왓슨이 있는데 왓슨을 정면으로 본 상태에서 왼쪽으로 10-20미터 가다보면 작은 가게가 있어요. 오리가 막 걸려있으니 잘 보시면 금방 찾으실 겁니다.

오리고기는 100바트, 국수는 60바트 안짝, 마지막에 똠양꿍 시켰는데(넘 맛있어요!!) 그게 조금 비쌌던것 같아요. 100바트 넘었던 걸로 기억^^

*더 로컬

++ 2인 기준 1000-1500바트

www.thelocalthaicuisine.com 

한 때 많이 가길래 저희도 이번에 가봤는데!!!도대체 왜? 약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돈이 조금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돈이면 차라리 셀라돈을 갈걸... 이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요.

포멜로 샐러드를 제외하고 인상에 남는 맛이 아니였으나, 웨이터들이 모두모두 친절하여 기분만큼은 좋았네요ㅠ

맛있는 메뉴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저희는 포멜로 샐러드만 기억이 나서.ㅋㅋㅋㅋ 새우구이랑 푸팟퐁커리나 먹고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푸팟퐁커리는 아쿠아티니가 최고인듯. 카오산 가시는 분들 가보세요~ navalai river resort 안의 aquatini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전 갈게요.

언제 또 방콕을 갈 수 있을지..ㅠ 다시 간다면 센시랑 프라짝 정도 갈 것같구요,

아쿠아티니, 엠케이수끼, 쿤뎅국수, 프라짝, 셀라돈 이렇게 갈래요ㅠ

다음엔 마사지 비교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