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음식 잘하는 로컬식당 <따이쫑> - 일반적인 밥 한끼
특별할거 하나 없는 그야말로 정말 로컬식당일뿐입니다.
그런데 카오산이 워낙 외국인을 상대로한 태국음식 식당이 많은 관계로다가, 이 구역에서는 아주 로컬적인게 오히려 더 선명함을 띤다고 볼 수도 있으려나요.
위치는 카오산 메인도로와는 살짝 떨어져 있는 왓 보원 앞이에요. 태사랑 카오산 지도에서 왓 보원을 찾은 후 그 근방을 보면 금방 눈에 보입니다. 바로 근처에 하찌방 라멘도 있고 빠떵꼬 까페도 있으니까요.
저번에 이곳에 왔을때 식당의 폼새가 꽤 맘에 들어서 게시판에 끄적거린게 있는데, 그때가 2013년 2월인데요...그 당시보다는 식사요금이 10밧정도 더 오른 느낌이에요. 그래도 뭐 아직은 비싸지 않은편이고 노점이 아니니까 아무래도 위생면에서도 좀 낫죠.
가게 안쪽에 커다랗고 둥근 환풍기를 설치해서 마구 돌리는 바람에 소음은 좀 있지만서도 더운 열기는 빨리 빠지는편인데, 그거 안돌리면 상당히 덥긴 하겠습니다. 여기 주인할머니가 사근사근한 편입니다. 피부색 하얀 완연한 중국계 할머니더군요.
우리가 이곳에서 챙겨먹은 한끼는 요즘 자주 시켜먹게되는 식사에요.
저는 어떻게 생겨먹은게... 음식에 한번 디이면 그거 다시 접근하는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한번 좋아지면 또 그것만 먹어요. 무슨 중독자처럼요.
그리하야 요즘은 계속 저 바질볶음 덮밥만 먹어서 메뉴의 다양성이 사라집니다. 다른 테이블은 뭐 먹나 보니... 똠얌도 올라가 있고 쑤끼야끼도 있고 뭐 그러네요.
사실 카이찌오 무쌉이라 불리우는 돼지고기 갈은게 들어가있는 저 태국식 계란부침은요... 만드는걸 직접 본적이 있는데 기름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갑니다. 그러니 일종의 칼로리 폭탄 반찬이랄수도... 근데 요왕은 좋아해요. 전국의 베둘레햄 동지들은 저건 시키지 마세요.
외국인용 영어메뉴 있으니 초보여행자도 주문하기에 어렵지 않을듯합니다.
그리고 해낼수 있는 요리가 식당 규모에 비해서는 다양하고 가격이 높지 않으면서 음식의 맛은 이른바 외국인 접대용으로 맛을 비틀어버린게 아닌 정통식이므로, 태국음식 입문용 업소로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똠얌이 내입에 맞는지 안맞는지 확신도 안가는데 비싼 식당에 가서 시켰다가 남기게 되면 아깝잖아요. 뭐 그런 의미입지요.
남캥 쁠라오 (얼음잔)
카나 무껍(튀긴 삼겹살 중국케일 볶음)
카이찌여우 무쌉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태국식 오믈렛)
팟 까파오 탈레 (해물 바질 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