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카오산에서 먹은 것들
*쏨쏭포차나 고기국수
소면에 두툼한 돼지고기 편육을 올려주는 고기국수...
제주도의 별미지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제주도 고기국수와 거의 흡사한 국수를
방콕 카오산 근처 쌈쎈에서 맛볼 수 있답니다~ ^^
1그릇 35밧인데요... 현지인에게 무척 인기 있는 집이어서
식사시간에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므로
오후 2~3시 경에 가면 그나마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요...
태사랑지도 카오산-방람푸를 보면 쌈쎈거리 약도가 조그만 박스 안에 있는데,
거기서 방람푸운하 근처 얼음공장을 찾으면, 아주 가까이에 있어요~
*카우만까이 방람푸
카우만까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태국 음식 중 하나인데요...
정확히는 태국음식이 아니라, 중국에서 건너온 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향신료 때문에 태국음식이 입에 안 맞는 분도 무난하게 드실 수 있지요...
카오산에서 카우만까이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몇 있는데,
제 입맛 기준으로 가장 맛 있고 깔끔한 곳이 바로 이 식당입니다~ ㅎ
고슬고슬한 밥과 함께 담백한 닭고기가 나오는 카우만까이는 40밧...
국물도 시원하고, 소스에 고기를 살짝 찍어 먹으면... 으흐... 죽음이져~ ^^;;;
후라이드 치킨이 나오는 카우만까이텃도 40밧~ ^^
위치는 태사랑지도 카오산-방람푸를 보면 파아팃거리 리와써야 맞은편에 있어요...
오전 10시쯤 문을 열어서 저녁 때까지 합니다...
*파쑤멘 거리 노점식당
카오산 파쑤멘거리 피만인 건너편에는 아침마다 죽집, 카우만까이집, 내장탕집,
이렇게 3곳의 노점식당이 문을 엽니다...
이중 죽집, 즉 쪽을 파는 집이 제가 즐겨가는 곳이에요...
카우만까이는 파아팃거리에 있는 식당이 훨 맛나고
내장탕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ㅠㅠ
이 집의 쪽에는 특이하게 상추가 들어 있어요...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답니다~ ^^
달걀 넣으면 30밧, 안 넣으면 25밧이에요~ ㅎ
내장탕집은 최근에 족발덮밥도 함께 팔기 시작했어요...
현지인들에게는 무척 인기가 있는 집이에요...
왜 그런가 하고 살펴봤더니, 밥을 자기가 마음대로 퍼다 먹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아침 일찍 일 나가는 아저씨들이 밥을 한 대접씩 먹고 있었어요~ ^^;;;
카오만까이 집도 이 거리의 터줏대감이죠...
이 집은 닭내장을 함게 주더군요... 저는 싫어라 해서 다 남겼어요...
밥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카우만까이 방람푸보다는 맛이 덜했어요... ㅠㅠ
*쿤댕 꾸어이짭 유안
여러분은 태국에서 하루에 몇 끼나 드시나요?
저는 평균 4끼 정도 먹는 거 같아요... ^^;;;
아침 8시쯤 죽이나 과일샐러드를 먹고
낮 12시~1시쯤 점심으로 카우만까이나 족발덮밥을 먹고
오후 7~8시경에 저녁을 먹는데요...
점심과 저녁 사이, 오후 4시 무렵이면 출출해져서
쌀국수 한 그릇을 간식으로 먹는답니다... ^^;;;
일명 끈적이국수로 유명한 쿤댕 꾸어이짭 유안은
제가 오후 간식을 먹기위해 즐겨찾는 식당이에요... ^^
저의 완소 메뉴 탐마다는 45밧... 낮부터 문을 열므로 너무 일찍 가면 헛탕 칩니다~ ㅎ
위치는 파아팃거리 버스정류장 H 근처에 있어요~
*어묵국수
태국에서 제일 많은 식당이 아마 쌀국수 식당이고 그중에서도 어묵국수 식당이겠죠? ^^
쌀국수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특히 태국의 어묵은 질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그런지
쌀국수와 어울리면 느무느무 맛나죠~ ㅎㅎ (아... 생각만 해도 먹고 싶네용~ ㅠㅠ)
짜끄라퐁거리 와 따니거리가 만나는 모퉁이에 있는 세븐일레븐 옆 어묵국수집은
쿤댕 유어이짭 유안과 더불어 제가 즐겨찾는 오후 간식집이에요~
이 식당의 장점은 국물이 깔끔하고, 어묵 종류가 다양한데 다 맛있어요...
글구 다른 식당은 아무말 안하면 외국인에게는 무조건 제일 비싼 걸로 주는데
이 식당은 아무말 안하면 탐마다(보통)로 주는 양심적인 식당이랍니다~ ㅎ
얼마나 맛있었는지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 않았네요~ ^^;;;
이 식당에 가면 꼭 잔얼음을 달라고 해서 저 주전자 안의 차를 드세요... 느무느무 맛나요!
뽀삐야도 이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에요...
2명이 가서 국수 2그릇 뽀빠야 1접시 시키면 딱 좋아요~
국수 40밧, 뽀이야 40밧, 잔얼음 2밧~ ^^
*쌈쎈거리 반찬덮밥 식당
쌈쎈 쏘이 2에서 4로 가는 거리에 오후 늦게부터 노점식당이 주루륵 서는데요...
그 거리 중간쯤에 낮부터 하는 반찬덮밥 식당이 있어요...
이미 만들어놓은 반찬을 주욱 진열해놓고 손님이 원하는 반찬을 고르면
밥위에 얹어주는 즉석덮밥이라고 할 수 있죠...
입맛이 없거나 뭘 먹어야 좋을지 판단이 안 설 때, 이렇게 맛난 반찬들을 보면 침이 주루륵... ㅋㅋ
카오산 일대에 반찬덮밥 식당이 여럿 있는데, 제 입맛 기준으로는 이 식당이 제일 맛났어요...
반찬 사가는 현지인과 먹고 가는 서양인들로 늘 북적인답니다~
거리에 반찬을 진열해놓고 있는데요... 안에 들어가서 먹어도 되고 밖에도 탁자가 있어요...
반찬의 종류에 따라서 요금 차이가 조금 있어요...
반찬 1가지+밥은 30~40밧... 반찬 2가지+밥은 40~50밧 정도에요~
그럼, 다들 맛난 여행되세요~ ^^